우유의 원료인 원유原乳 가격이 10월부터 오른다. 낙농가와 유업계로 이뤄진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7월 27일 두달여 간의 협상 끝에 원유 가격을 L당 88원 인상(음용유 기준) 인상하기로 했다. 현재 996원인 원유 가격이 10월부터 1084원으로 오르는 셈이다.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생산비 상승과 흰우유 소비감소 등 낙농가와 유업계의 어려움을 모두 감안했고, 수입산 유제품과의 가격경쟁을 위해 최저 수준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원유 가격 인상폭과 적용 시기를 확정한 만큼 다음 관건은 유제품 가격이 얼마나 오르느냐다. 낙농진흥회가
정부가 경제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지 못하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각오해야 한다. 경기가 연착륙이 아닌 경착륙이 됐을 땐 모든 문제가 눈덩이처럼 커진 채로 수면 위로 떠오른다. 경기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뭘까. ■ 미국의 경기침체=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세계 경제에서 가장 확실한 것 중 하나는 경기침체다. 미국 메이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CEO는 4월 셋째주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모든 것이 상대적으로 완만한 경기침체를 가리키고 있다”고 리세션을 언급했다. 모이니핸 CEO는 “아직 경
초격차 유지를 위해 인위적인 감산을 하지 않겠다던 삼성전자가 끝내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선언했다. 최근 산유국들과 중국 리튬업계가 생산량을 줄이는 등 세계적으로 감산 바람이 불고 있다. 잇단 감산 선언이 혹시 장기 불황으로 연결되진 않을지를 걱정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더스쿠프가 1929년 터진 대공황의 사례를 통해 감산과 장기불황의 상관관계를 짚어봤다. ■ 감산의 필요조건=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의 감산을 결정했다. 4월 첫째주 삼성전자가 최악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 폭락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감산 결정 때문이다. 반
2022년 국내 증시는 하락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2023년은 어떨까. 아쉽게도 전망은 밝지 않다. 갈수록 커지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계속해서 짓누를 것으로 보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5人과 함께 2023년 증시를 전망했다.2022년 국내 주식시장은 실망과 한탄이 가득했다. 주식시장의 속절없는 하락세에 투자심리는 꽁꽁 얼어붙었다. 코스피지수는 연초 2988.77포인트에서 12월 26일 2317.14포인트로 22.4%
# 2023년 경제 전망은 암울하다. 주요 경제기관은 물론 정부까지 1%대 성장을 전망했다. 전망이 현실화하면 1960년대 이후 역대 다섯번째로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공산이 크다.# 문제는 침체의 강도다. 짧고 얕은 침체에 그칠지, 길고 깊은 침체에 빠질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 경기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많아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에게 2023년 한국경제의 방향성을 물었다. 2023년 경기 전망 두번째 편이다.주요 경제학자들은 2023년 한국경제를 침체라고 진단했다. 가계부채, 한계기업, 소
#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한국 경제를 덮쳤다. 물가는 무섭게 치솟는데, 경제성장률은 갈수록 둔화하고 있어서다. 몇몇 전문가는 ‘아직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했다고 볼 수 없다’며 신중론을 펼치고 있지만, 현재로선 공포론이냐 신중론이냐를 두고 논쟁할 때가 아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리를 휘감았을 때, 한국경제가 연착륙할 것인가 경착륙할 것인가를 판단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불투명한 시장을 전망하는 ‘기준점’을 제시할 수 있어서다. # 이를 위해 더스쿠프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8~2009년과 2022년 1분기의 ▲실업률 ▲신
지역 경계선을 넘어가면 쓸 수 없다. 대형마트에서도 못 긁는다. 발행비용엔 세금이 투입된다. 이렇게만 보면 지역화폐는 비효율의 끝판왕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이 지역화폐의 경제성을 지적한 이유다. 그런데도 지역화폐의 발행액은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이유가 뭘까. 양준호 인천대(경영학) 교수의 설명을 들어보자. 양 교수는 지역화폐 성공사례로 꼽히는 인천시 ‘이음’의 설계에도 참여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양 교수를 만나봤다. ✚ 지난해 9월 발표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지역화폐 효과’ 요약본을 두고 SNS를
코로나19가 기업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출감소, 소비위축으로 돈 벌 구멍을 찾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업의 한숨이 길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극심한 침체 가운데서도 성장을 거듭하는 기업은 있게 마련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그런 기업을 찾아봤다.코로나19의 파급효과로 기업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수출길이 막힌 데다 소비심리까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월 6일 올해 반도체·자동차·일반기계·디스플레이 등 15개 수출품목의 수출이 전년(4259억1200만 달
[권봉석ㆍ배두용 LG전자 대표]전략통과 재무통, 한지붕 두 대표LG전자가 권봉석(57) 사장과 배두용(54) 부사장의 ‘투톱체제’를 구축했다. LG전자는 지난 3월 26일 이사회를 열고 권 사장과 배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흥미롭게도 공동대표가 아닌 각자대표 체제다. 각자대표는 공동대표와 달리 각각의 대표가 독립적으로 대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권 사장은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와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의 본부장을 모두 역임한 그룹 내 ‘전략가’로 통한다. 특히 OL
D의 공포냐 아니냐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시적 현상이라는 주장과 디플레이션 초입이라는 우려다. 경제학자 5명 역시 엇갈린 진단을 내놨다. 다만, 한국경제가 장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선제적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 더 큰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 때문인지 일본식 장기불황은 물론 경제위기를 걱정하는 의견도 나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경제학자 5인에게 한국경제의 현주소를 물어봤다. “8월에는 지난해 폭염으로 농축수산물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최근 국제유가 하
사면초가四面楚歌. 한국경제의 현주소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다. 고용부진, 투자둔화, 소비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경제를 흔드는 대외변수까지 예민해지고 있다. 한국경제 안팎에서 ‘침체 시그널’이 울리는 데 대응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경제가 처해 있는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했다. 한국경제의 둔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짙다. 낙관론만 펼치던 정부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기재부가 발표한 ‘9월
새 정부 들어서도 여전히 자영업 시장은 어렵다. 미래 전망지수도 밝지 않다. 올해 1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현재경기지수는 65.14로 김영란법 이전인 지난해 2분기(70.55)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더하고 더하는 콜라보레이션을 강화하는 이유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지난 4월 발표한 올해 1분기 외식
‘최순실 게이트’로 경제 현안이 모두 뒷전으로 밀렸다. 하지만 경고등은 여기저기서 울린다. 가계부채, 구조조정 등이다. 국정이 멈춰선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흔들리는 경제 컨트롤타워부터 바로 세우라”고 조언한다. 난국을 헤칠 경제 사령탑을 하루빨리 찾으라는 거다. “수출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생산과 고용이 부진하다. 내수 소비도 위축돼
부자는 일반인보다 소비 규모가 크다. 하지만 소득에 비하면 많은 편이 아니다. 이유는 간단하다. 소비보단 투자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부자 1명보다 중산층 100명이 내수경제에 훨씬 더 큰 도움을 준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중산층이 탄탄해져야 소비가 살고 경기가 회복된다는 얘기다. 자본주의를 설명하는 다양한 정의가 있다. 하지만 자본주의가 사유재산
총선이 코앞이다. 어떤 정치인을 뽑느냐에 따라 내 가계부, 내 자녀의 취직과 결혼, 내 손자의 점심 밥그릇의 희비가 엇갈린다. 하지만 오랜만에 마주 앉은 가족들과 무거운 이야기를 나누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래서 더스쿠프(The SCOOP)가 ‘2016년 설 연휴에 곱씹어볼 만한 이슈’를 정리해봤다. 1 누리과정, 그리고 증세 = 누리과정 보육료는 이명박
일부 유럽국가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경제 회복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디플레이션이 소비 감소와 부채 위기를 심화시킬 공산이 커서다. 부족한 소비와 투자수요가 저물가의 원인이라면 문제는 심각하다. 일본식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어서다. 동유럽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디플레이션이라는 유령이 유럽을 떠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