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에 쏟아부은 전세계 투자금이 2000억 달러(271조원)를 넘어섰다. 자율주행 시장의 잠재력에 베팅하는 기업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특히 자동차 제조업체든 반도체 기업이든 ‘칩’ 개발에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수준의 완전자율주행(레벨5)에 도달하기 위해선 어떤 여정을 거쳐야 할까. 자율주행자동차(AVㆍAutonomous Vehicle)는 지금 ‘대중화’ 단계를 밟고 있다. 세계 각국은 자율주행차의 여건을 구축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
구독경제가 확산일로를 거듭하고 있다. 저성장, 소유보단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등장 등 원인은 숱하다. 구독경제의 확산은 산업적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점이 많다. ‘하드웨어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방증이라서다. ‘MAGA(MSㆍ애플ㆍ구글ㆍ아마존)’가 제품이 아닌 서비스 구독에 열을 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구독경제(소유의 종말)」의 저자 전호겸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 교수는 이를 ‘강제적 소유 종말의 시대’라고 명명했다.✚ ‘구독’이 생활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구독경제가 트렌드가 된 이유가
자동차 업계가 로봇에 푹 빠졌다. 2020년 12월 현대차가 세계적인 로봇 개발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테슬라가 ‘테슬라봇’의 개발을 선언했다. 언뜻 자동차 업계가 한눈을 판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로봇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자동차 업계의 ‘최종 병기’나 다름없다. 완성차 기업들의 로봇 사랑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거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가 또다시 파격 행보에 나섰다. 지난 8월 19일 열린 ‘AI 데이’에서 로봇 시장 진출을 선언한 거다. 이날 테
테슬라는 혁신 기업이다. 전체 자동차 산업을 뒤흔들 정도다. 하지만 이렇게 놀라운 혁신 뒤에도 불편한 그림자가 깔려있다. 안전 문제, AS 인프라 부족 등이다. 이런 문제를 계속 외면하다가는 혁신의 아이콘도 어느 순간 큰코다칠 수 있다.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는 혁신의 아이콘이다. 전기차만 팔았는데도 흑자를 냈다. 지난해 테슬라의 영업이익은 7억2100만 달러(약 8071억원)다. 2019년 8억60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 때문인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8000억 달러 수준으로 치솟았다. 완성차 업계 시가총액 2
요새 나오는 웬만한 전자기기엔 사물인터넷(IoT)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수많은 기기가 서로 연결돼 지능형 디바이스로 탈바꿈한다는 건데, 막상 써보면 스마트폰으로 조작하는 수준에 그친다. IoT가 말뿐인 혁신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런데도 심상우 보다폰 IoT 부문 아태지역 한국 지사장은 “국내에서 IoT의 존재감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얘기를 자세히 들어보자.✚ IoT의 이점을 누리는 기업이 국내에도 많이 있나.“한국에도 많은 기업이 IoT 생태계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긴가민가하던 경영진도 직접 써보
로보택시가 도로를 달리기 위해선 완벽한 자율주행기술을 확보하는 게 필수다. 하지만 완전자율주행은커녕 레벨4(조건부 무인주행)조차 미완성 단계다. 그런데도 숱한 기업은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하겠다’는 걸 목표로 삼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게 가능한 일일까. 로보택시 상용화의 조건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시간당 1GB USB 26만개 분량의 데이터를 척척 분석할 정도의 수준에 도달해야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로보택시는 택시기사가 없더라도 부르면 알아서 오가는 신통방통한 택시다. 당연히 효율성 높은 미래 대중교통 수단으로 꼽
자율주행엔 사람이 운전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기능만 있는 게 아니다. 사고를 현저히 떨어뜨리고 비효율적인 교통문화도 혁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대도시들의 대표적 난제인 교통 혼잡과 체증을 해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엔비디아 드라이브 플랫폼 기반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고속도로 체증 문제를 줄이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교통국의 사례를 소개한다.운전자가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차는 이제 상상 속 기술이 아니다. 이 기술은 인간이 차량을 모두 제어하는 ‘레벨0’부터 인간의 개입 없이 인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버전과 반론]뒷좌석에서 SNS 가능해?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오는 20일(현지시간) 오토파일럿(주행보조) 소프트웨어의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ㆍFSD) 버전을 출시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약속한 대로 20일에 리미티드 FSD 베타 버전을 출시한다”면서 “처음에는 전문가와 신중한 운전자 등 소수에게 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떤 기준으로 소유주를 선정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테슬라는 수차례에 걸쳐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를 개량해왔
[이석채 전 KT회장]“모르쇠” 했건만, 4년 구형 ‘꽝’검찰이 1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 심리로 열린 재결심공판에서 이석채 전 KT회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이 전 회장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등 유력인사 자녀나 지인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검찰은 “서유열 전 KT 사장은 구속 이후 이석채 전 회장과 김성태 의원이 저녁을 먹은 사실을 기억해냈고, 이 전 회장이 김 의원 딸의 공채 채용을 지시한 경위도 기억해냈다”면서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내용이며, 진술내용도 일관성이 있다”고 주
한편에선 ‘스마트카 시대’를 운운한다. 어떤 자동차 회사 CEO는 “2020년이면 완전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한다. 그런데 손과 발을 떼도 스스로 굴러가는 차, 상상이 되는가. 대체 기술력이 어디까지 왔기에 ‘완전자율주행차’를 둘러싸고 떠들썩한 반응이 나올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쉽게 정리했다.지금은 누구나 하나씩 들고 다니는 스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자율주행 실험도시(K-City) 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국토부는 1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K-City 구축’과 ‘자율주행차 안전성평가기술 및 테스트베드 개발’ R&D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20년까지 레벨3 수준(일부 조건에서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하나 운전자의 대응이 필요한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