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정책의 이름 앞머리엔 ‘청년’이 붙는다. 청년 창업, 청년 취업, 청년 사업을 돕겠다는 말은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다. 하지만 청년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청년 일자리를 위한 공약은 청년의 미래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 비교적 ‘젊은층’이 선호하는 민주당 계열 정당도 다르지 않았다.[※ 참고: 22대 4ㆍ10 총선에서 가장 어린 유권자는 2006년 4월 11일생이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 정당은 이들이 첫 선거권을 가질 때까지 얼마나 많은 공약을 내걸었고, 또 얼마나 지켰을까. 답을 찾기 위해 더스쿠프는 ‘22대
# 식사 후나 일하는 중간에 간단하게 즐기는 스낵 등 디저트 문화는 이제 일상이 됐다. 이런 디저트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예전엔 자극적인 맛을 강조했다면 지금은 자연스럽고, 건강한 맛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디저트에도 웰빙이 중요한 화두가 된 셈이다.# 디저트 시장의 변화를 읽고, 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진 스타트업이 있다. 프리미엄 웰빙간식을 만드는 쏭푸드시스템이다. 이 회사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재료로 만든 ‘웰빙 디저트’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쏭푸드시스템의 대표 디저트는 프리미엄 초콜릿이다. 재료만 신경 쓴 것이
열정 가득한 청년들을 불러 모았다. 거리를 배꽃으로 수놓았다.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한껏 차려놨다. 그러자 사람들이 하나둘 몰려들기 시작했다. 청년들도 신이 났다. 하지만 이내 흥미를 잃은 사람들이 조금씩 발길을 끊고 키다리 아저씨 같던 지원금마저 끊기자 청년들도 떠나기 시작했다. 1년 만에 끝난 이화여대 앞 골목 청년몰 이화52번가의 자화상이다. “‘스몰 비즈니스를 위한 빅 프로젝트, 워크 투게더.’ 청년창업가 육성은 물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의 특성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2016
전통시장도 살리고, 청년 일자리도 만들겠다던 청년몰. 생각은 좋았다. 하지만 조성하는 데만 힘을 쏟고, 이후 관리는 미흡했다. 전통시장 후미진 곳, 매출이 나오지 않는 점포를 붙들고 있던 청년들은 지원마저 끊기자 하나둘 문을 닫았다. 청년실업률을 해소하겠다며 등장한 청년몰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청년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2016년 1분기 청년실업률이 줄곧 10%대를 유지했다. 각종 청년창업지원 사업이 투자 대비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당시 박근혜 정부는 새로운 처방전 하나를 꺼내들었다
전통시장 한쪽에 점포 하나그것이 과연 청년 창업인가취업 경험도, 노하우도 없는 그들이그곳에서 무얼 하겠는가설령 창업한다 한들 주머니 빈약한 청년들이어떤 홍보 활동을 할 수 있겠나정부가 나서도 안 되고전문가마저 실패한 것을그들이 무슨 수로 성공시키나청년몰은 기울어진 운동장 한구석에 청년들 등 떠밀어 몰아넣은 정책에 불과하다-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 교수의 일침# 청년실업률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로 우리는 2016년 이후 6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청년몰에 쏟아부었다. 대규모 지원을 발판 삼아 전국 곳곳에 청년몰이 문을 열었지만 성공 사례는
결혼과 임신,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은 다시 일하고 싶어도 걸림돌이 많다. 무엇보다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적고 제약도 많다. 장예원(37) ㈜일공일오컴퍼니 대표도 그랬다. 그는 한계에 움츠러드는 대신 ‘내가 일하고 싶은 회사’ ‘나와 같은 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로 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지역의 경력단절여성들과 사회적경제를 실현해가고 있는 그를 만났다.✚ 케이크 만들기 DIY 키트 사업을 하신다고요. 최근에 집에서 케이크 만들기가 유행이더라고요.“맞아요. 연말에 주문이 밀려 들어와 눈코 뜰 새 없
소상공인 지원정책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 안에는 청년 소상공인 창업자에게 어울리는 지원책들도 숱하다. 금액도 예상보다 많다. 올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진행한 각종 지원사업의 예산만 1223억원에 이른다. 정책자금 규모도 2조원 수준이다. 하지만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여전히 끊이지 않는다. 청년몰의 폐ㆍ휴업률이 30%에 육박하는 건 이를 잘 보여주는 예다.김정덕ㆍ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239만8500명. 서울에 사는 청년(만 18~34세ㆍ2019년 3월 기준) 인구수다. 이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취업’이다. 서울시가 청년일자리 사업을 끊임없이 추진하는 이유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청년일자리 사업을 주요 정책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문제는 제대로 된 사업성 평가 없이 뛰어들었거나, 성과가 없어 일회성에 그친 사업이 수두룩하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서울시 일자리 사업의 맨얼굴을 들여다봤다. “청년들에게 임시적 단기 일자리 제공을 지양하고, 안정적이고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좋은 일자리를 제공
# “‘꿈꾸는 청년가게’ 1년간 매출액 5억원 달성.” 2012년 4월 6일 서울시가 낸 보도자료다. 당시 자료엔 다음과 같은 자찬自讚이 가득하다. “백화점 입점, 국내외 바이어상담 줄이어” “향후 매년 1개소씩 늘려 총 5개소 설치 예정” 등등. 하지만 ‘꿈꾸는 청년가게’는 명동점(2호)을 개점한 뒤 조용히 사라졌다. 뼈아픈 실패였다. # “역세권 청년주택 이르면 2017년 말부터 공급될 것.” 2016년 9월 1일 서울시가 배포한 보도자료다. 이 계획은 6개월 만에 “2020년 상반기 준공”으로 수정됐다. 아직 지어진 ‘역세권
여행 드로잉을 막 시작했을 무렵, 가보지 못했던 도시 스톡홀름을 스케치했던 기억이 난다. 알록달록한 페인트로 벽을 칠한 건물들이 늘어선 모양이 참 아름답다 생각했는데… 동인척역에서 비슷한 풍경을 만났다. 그래, 인천은 다양했고, 오늘도 변화 중이다. 신포시장의 청년몰은 무심한 사람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새로 세운 눈꽃마을은 초가을에 신선함을 입혔다.김희민 일러스트레이터 annie3249@gmail.com | 더스쿠프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라온건설이 시공을 맡아 짓는 ‘골든튤립 에션셜 남강’ 호텔이 1차 분양을 끝내고 잔여 회사 보유분을 2차로 분양한다.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대책의 여파가 미치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분양이 급 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진주는 대한민국 총 11개의 공공기관과 300여개의 유관기관이 진주 혁신도시로 이전 할 예정이어서 관광객과 비즈니스의 배후수요를 다 잡을 수 있어 불투명한 부동산 시장 속에서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의 이목을
이마트가 경기도 안성에 세번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열었다. 전통시장 내의 동네마트와 공간을 나눠쓰는 새로운 개념의 상생스토어다. 이마트는 판매품목을 시장, 마트와 겹치지 않게 조정했다. 시장 외관도 가꿨다. 덕분에 죽어있던 시장엔 조금씩 활력이 돌고 있다. 이제 일주일, 지금의 활력이 상인들의 매출로 이어져 내실있는 상생모델이 될 수 있을까. 더스쿠프(T
‘그 나라의 현재를 알려면 시장을 가보라.’ 시장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숨쉬고, 서민들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엿볼 수 있는 곳이다. 그렇다면 한국을 처음 방문한 낯선 외국인은 지금 우리의 시장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혹시 “이 나라는 늙고, 생동감이 없다”고 느끼진 않을까. 그래서 정부가 시장을 살리겠다며 청년상인을 끌어들였다. 하지만 성과는
좋은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전국 각지에서 일고 있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공유, 재능기부의 활성화 등은 모두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도시인의 노력이다. 사람이 사람끼리 어울려 사는 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노력까지 해야 한다는 말인가. 하지만 지금 도시에선 자연스러워야 할 것들이 무척 낯설게 느껴진다. 여기 오래 전부터 ‘도시
대형 유통채널 규제책을 두고 말이 많다. 최근에는 외국계 유통채널이 규제의 허점을 파고들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주목할 점은 대형 유통채널 규제책은 골목상권을 살리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골목상권을 살리려면 두가지 방법이 선행돼야 한다. 하나는 ‘가지치기’, 다른 하나는 ‘거름주기’다. 대형마트 규제는 전통시장을 살릴 수 있는 근본적인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