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내홍에 흔들리고 있다. 노동조합이 채용비리 연루자를 승진시킨 윤석헌 금감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노조는 윤 원장의 과거 행적까지 들춰내며 그를 ‘비리종합세트’로 몰아세우고 있다. 2018년 윤 원장의 취임을 반기고, 힘을 실어주던 모습과는 180도 달라졌다. 윤 원장과 노조의 관계는 어쩌다가 이렇게 틀어진 것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냉정하게 찾아봤다. 2018년 금융감독원은 이리저리 흔들렸다. 기관의 수장인 금감원장을 둘러싼 잔혹사가 계속됐다. 금융권 채용비리 의혹에 휩싸인 최흥식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 논란이 뜨겁다. 금융기관의 파수꾼 ‘금감원’ 탓이다. 2017년 1월엔 “아니다”면서 삼바의 분식회계 가능성을 일축하더니, 지난 4월엔 “혐의가 있다”며 말을 슬쩍 바꿨다. 금감원 대체 뭔가.#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가 터졌다. 아무런 제약 없이 28억3000만주의 유령주식이 풀렸다. 시장은 삽시간에 혼란에 빠졌다. 주머니에 손 찔러 넣고 수수방관하던 금감원은 한참 뒤에야 대책을 내놨다. 그마저도 미봉책에 불과했다. 금감원 대체 뭐했을까.# 취업 특혜의혹이 터졌다. 금융권 고위간부가 ○○은행 지원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찝찝한 사임의 더 찝찝한 이유권오준(68) 포스코 회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사퇴를 표명했다. 임기를 2년 남기고서다. 권 회장은 임시이사회에서 “100년 기업 포스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젊고 유능한 인재가 CEO를 맡는 게 좋겠다”면서 사의 표명의 이유를 밝혔다. 그럼에도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돌연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기득권 내려놓고 혁신 찾다박성택(61)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중기중앙회 정관을 기득권을 내려놓는 방향으로 변경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중기중앙회 기획정책분과위원회는 중앙회 회원조합 이사장이나 이사장이 추천하는 인물이면 누구나 회장 후보로 나설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해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은 13일 정기 이사회와 28일 정기 총회를
금융당국이 금융지주회사의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이른바 ‘셀프 연임’을 막아 최고경영자(CEO) 승계 과정을 투명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다. 문제는 금융당국의 어설픈 조치가 뒷말만 무성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누구는 특혜를 봤고 누구는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금융지주사 지배구조 개선을 둘러싼 논란을 살펴봤다. 2017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후계자 다툼 필요 없는데…”2017년 12월 27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마지막 재판이 열렸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에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1심과 같은 형량이다. 선고는 2018년 2월 5일 내려진다.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과 전직 삼성그룹 임원 5
[최흥식 금융감독원장]핀테크 규제의 벽 헐겠다“핀테크 혁신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와 경쟁제한 요인을 정비하겠다.” 최흥식(66) 금융감독원장이 핀테크 혁신을 막는 규제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지난 15일 열린 ‘핀테크 국제세미나’에 참석해 “핀테크 혁신은 기존 금융회사가 수행해 오던 업무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주요국 감독당국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부진한 11번가 안 파는 이유“11번가는 미래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중요한 성장동력이다. 매각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박정호(54) SK텔레콤 사장이 11번가 매각설을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최근 열린 사내 임원회의에 이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아메리카에서도 ‘매각 불가’를 선언했다.SK텔레콤이 지분 9
[뉴스페이퍼 = 임형신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최흥식)은 정명훈 전 예술감독이 지휘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1월 9일(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정기공연에 대해 독일 출신의 거장 크리스토프 에셴바흐가 대신 지휘봉을 잡았다. 해당 공연의 협연자와 프로그램은 변경 없이 예정대로 진행되었다.정명훈 서울시향 전 예술감독은 지난 12월 29일 오후 단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서울시향의 인권유린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올해 정 전 감독이 지휘하기로 예정된 총 9개의 정기공연은 지휘자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