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단어가 있다. 바로 ‘박스피(박스권+코스피)’다. 2000년대 중반 1700~2200포인트대를 벗어나지 못했던 국내 증시를 빗댄 단어인데, 최근 이 말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오미크론),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상승동력을 잃은 코스피지수가 3000포인트대에 발목이 잡혀 있어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증시는 정말 박스피에 갇힌 걸까.50거래일. 지난 8일 기준 코스피지수가 3000포인트대에서 머문 시간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9월 28일 3097.92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부진한
우리는 11월 첫째주 통권 466호 커버스토리를 통해 국내 증시의 ‘버블’을 분석했다. 증시의 흐름을 가늠하는 세 가지 지표를 분석했는데, 버핏지수는 135%(이하 10월 22일 기준), 후행 PER 지수(중위값 기준)는 22.03배, 가계자산 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21.6%로 나타났다. 숫자만 보면, 세 지표는 모두 ‘거품’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렇다면 우린 무엇을 대비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버블의 역사’를 기록해 본 이유다. 버블의 역사를 논할 때 19세기 영국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영국에선 중남미
지난 1년여 동안 국내 증시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었다. 2020년 3월 한때 1500선 밑으로 내려갔던 코스피지수가 반년도 채 되지 않아 2400선을 돌파하더니 올해 6월에는 3300선까지 돌파했다. 여기엔 주식시장에 대거 뛰어들어 증시를 지탱한 ‘동학개미(개인투자자)’들의 공이 있다.하지만 개미들이 지금처럼 ‘빚투’ ‘영끌’ 등 무모한 수단을 동원하면서 자산을 주식시장에 쏟아부어도 될지는 미지수다. 증시의 흐름을 가늠하는 여러 가지 지표들이 ‘거품’의 징조를 가리키고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버핏지수, 후행 PE
돈을 풀면 시장에 활력이 감돈다. 유동성의 힘이다. 반대 사례도 있다. 돈을 뿌렸음에도 경기침체가 계속될 때다. 이런 경우 돈은 십중팔구 실물경제가 아닌 자산시장에 몰려있다. 실물경제는 침체에 허덕이는데 증시·부동산 등 자산시장이 과열되는 경우가 이런 케이스다. 우리는 이를 ‘거품경제’라 부른다. 거품경제가 불러일으킬 리스크는 적지 않다. 그중 거품이 꺼지는 순간 경제가 무너진다는 속설은 치명적 위험요인이다. 적지 않은 경제전문가들이 한국경제가 2021년 이런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침체일로를 걸은 경기
한 방. 많은 이들이 제약바이오 종목에 투자하는 이유 중 하나다. 그러다보니 부작용이 숱하다. 자극적인 이슈를 쏟아내는 기업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묵묵히 실적을 쌓아올리는 곳은 무관심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식이다. 실제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는 함께 움직이지 않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시가총액ㆍ매출ㆍ영업이익별 상위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현황을 살펴봤다.고준영 더스쿠프 기자shamandn2@thescoop.co.kr
신라젠은 임상3상 실패를 알렸다. 미공개정보를 악용했다는 논란에도 휩싸였다. 이익을 내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신라젠은 국내 제약바이오 상장사 중에서 시가총액이 21번째로 높다. 반면, 수천억원의 매출, 수백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지만 시총이 신라젠의 절반도 안되는 기업도 숱하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가치가 적절하게 매겨지고 있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제약바이오와 밸류에이션, 버블’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2015년 한미약품이 쏘아올린 제약바이오 신화에 균열이 일고 있다. 한미약품의 기술수출계약 파기를 시작으로
매출, 영업이익, 시가총액.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이 개선되면 시가총액도 변한다. 주식시장의 일반적인 법칙이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조금 다르다. 매출과 영업이익, 시가총액이 모두 따로 논다. 만년 적자에 허덕여도 시가총액은 천정부지로 솟고, 기초체력이 튼튼해도 주가는 바닥을 찍는다. 왜일까. ‘버블’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제약바이오와 버블’을 살펴봤다.고준영 더스쿠프 기자shamandn2@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