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8일 공개한 경제전망에서 국내외에 산재한 경제적 어려움을 열거했지만,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5월과 동일한 1.4%로 유지했다. 낙관적인 경제전망은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 ■ 한은 낙관론=한국은행은 28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은은 지난 5월 내놨던 경제전망(올해 경제성장률 1.4%)을 대부분 유지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을 기존 1.6%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는 점,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이 하반기 들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한미 금리 역전낙관론 vs 비관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두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미 연준은 지난 7월 27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2.25~2.50%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우려대로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나라 기준금리(2.25%)보다 0.25%포인트(상단 기준) 높아졌다.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된 건 2020년 2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9월 또
4.2% 성장 막는 무서운 위험 요인정부가 6월 28일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4.2%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예상한 3.2%보다 1.0%포인트 상향한 수치다. 현실이 된다면 2010년(6.8%)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다. 최근 한국은행(4.0%)을 비롯해 한국금융연구원(4.1%), 자본시장연구원(4.3%), LG경제연구원(4.0%) 등도 경제 회복세를 반영해 일제히 4%대 성장률을 예측했다. 지난 3월엔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기존 3.1%에서 3.6%로
민감한 이슈일수록 정쟁의 도구로 악용되는 일이 흔하다. 국민의 살림살이와 직결된 경제 지표는 단골 소재다. 지난 1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정쟁의 도구로 쓰였다. 정부는 “경제성장률 1위에 올랐다”며 축포를 터뜨렸고, 야당은 “민심을 모르는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정부도 야당도 보고 싶은 것만 본 결과다. 국민의 삶은 점점 팍팍해지고 있다. 이젠 진영논리를 벗어던질 때도 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OECD 경제성장률 갑론을박에 숨겨진 이야기를 취재했다. 지난 11일 집중호우 긴급점검을
문재인 대통령이 1년 만에 주재한 19일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2020년 경제정책방향이 확정 발표됐다. 경제정책방향은 나라경제의 연간 운영틀이다. 임기 반환점을 지난 문재인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방향에는 집권 전반기와 일부 다른 모습이 보인다.외형적으로 경제정책의 초점을 ‘분배’에서 ‘성장’ 쪽으로 미세조정했다. 정책 목표를 ‘경기 반등과 성장잠재력 제고’로 설정했다. 그러면서 ‘1+4 정책방향’(경제상황 돌파+혁신동력 강화, 경제체질 개선, 포용기반 확충, 미래 선제대응)을 제시했다.경제정책 운영틀의 내용도 달라졌다. 123쪽 분량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4%를 기록하자 디플레이션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정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 정부의 설명을 감안하더라도 물가상승률의 둔화세를 보여주는 지표가 숱해서다. 정부의 말대로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3%에 달해도 ‘디플레’를 억제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다시 불붙은 디플레 갑론을박을 취재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나타난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삼성 이재용).” “이런 종류의 지정학적 위기는 처음이다(SK 최태원).”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의 위기다(LG 구광모).”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다(GS 허창수).”주요 그룹 총수들이 현장경영 행보에서 최근 경제상황을 잇따라 ‘위기’로 규정하며 전략적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의례적인 독려 차원으로 보기엔 표현이 절박하고, 실제로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자못 크다.장기화하는 미중 무역전쟁, 일본의 수출규제, 환율ㆍ유가불안 등 대외변수에다 저성장, 저물가(내지 디플레이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위기신호를 잘 받아들여야 한다”는 쓴소리가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2분기엔 좋아질 것”이라면서 낙관론만 펴고 있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의 말은 다르다. “2분기 경제지표가 1분기보다 나빠지는 게 더 이상한 일”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인다. 긴장감을 늦추지 말라는 조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경제의 미래를 예측해봤다. 경제전문가 5명에게 물었다. 대외 여건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돼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위협이 되
[2019년 첫 금통위]경제성장 기대치 또 낮아졌다올해도 어렵다. 경제성장을 둘러싼 기대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1월 24일 한국은행은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6%를 예상했다. 지난해 10월에는 2.7%로 전망했는데, 0.1 %포인트 낮춘 거다. 2020년 성장률 전망도 2.6%를 제시했다. 한국경제는 이제 3%대 경제성장률을 지속하는 것도 버겁다. 유럽 재정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2012년 2.3%로 내려앉은 뒤 그나마 2.8~3.3% 수준을 유지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성장률이 2.7%로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지난해 고용 성적표는 낙제점에 가까웠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취업자 수는 2682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9만7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7년 취업자 수 증가폭 31만6000명에 3분의 1에 못 미쳤다.실업자 수는 10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건 2016년 이후 3년 연속이다. 한국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의 고용이 가파르게 꺾인 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40~49세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1만7000명 줄
침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왕도는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다. 생산효율성을 높여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지든, 기술력을 높여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든 방법은 다양하다. 이를 위해 필요한 건 당연히 투자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깊어지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투자를 한다는 건 쉬운 선택이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제조업 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찾아봤다. “둔화 흐름이 두드러질 것이다.” LG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등 국내 민간경제연구소의 2019년 국내 경기 전망을 요약하면 이렇다. 2018년 국내에
스마트폰의 미래는 얼마나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느냐에 달렸다. 온갖 첨단기능을 탑재해도 좀처럼 판매량이 늘지 않던 스마트폰 제조사에 5G만한 희소식은 없다. 통신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 서비스로 점쳐지고 있어서다. 과연 5G 시대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기회를 줄 수 있을까. 답을 하긴 어렵지만 분명한 건 있다. “지금은 속도로 놀래킬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5G 스마트폰의 미래를 취재했다. ‘꿈의 통신기술’ 5G가 뽐낼 만한 장점은 많다. 속도가 빠른 건 당연하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
스마트폰을 신체 일부처럼 사용하는 Z세대, 좀 더 어려운 용어로 ‘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s)’라 부른다. 그들은 온라인에서만 살고, 온라인 세상만을 탐한다는 오해를 종종 받는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게 있다. Z세대를 미래권력으로 규정한 대형 유통업체들이 다 죽었다는 오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아마존이 오프라인 마켓을 인수한 건 상징적 사건이다. 왜일까. 포노사피엔스가 ‘폰 없는 세상’을 탐하고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포노사피엔스의 독특한 세계를 취재했다. “온라인에서 상품을 찾을 때는 얻을 수 없는 오
‘폐쇄’의 아이콘 애플과 ‘개방’의 아이콘 구글. 두 회사는 서로 다른 사업 방식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 덕에 둘 모두 단단한 독점력을 전리품으로 얻었다. 스마트폰 산업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새로운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둘의 방향과 전략은 또 다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구글과 애플의 포스트 스마트폰 전략을 분석했다. 10년 전, 스마트폰의 등장은 글로벌 IT 업계의 분수령이 됐다. 수많은 혁신가가 이 신통한 플랫폼을 차지하기 위해 나섰지만 승자는 두 회사로 좁혀졌다. 바로 애플과 구글이다
한미 기준금리차가 점점 커지면서 해외자본의 유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는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해외 투자자들이 ‘금리’라는 변수만으로 움직이는 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문제는 원화가치, 경제성장률 등 변수들도 해외 투자자들의 ‘셀 코리아(Sell Korea)’를 부추기고 있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기준금리 동결의 리스크를 살펴봤다. 3월 한미 기준금리가 11년 만에 역전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1.50%(이하 상단 기준)에서 1.75%로 0.25%포인트 올렸기 때문이었
한미 기준금리의 격차가 11년 2개월 만에 최대치로 커지면서 한국은행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제 상황이다. 기준금리 인상이 자칫 부진에 빠진 한국경제를 침체의 구렁텅이로 몰고 갈 수 있어서다. 한은의 딜레마가 깊어지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기준금리에 숨은 문제점을 냉정하게 살펴봤다. 10월 인상, 11월 인상, 내년 인상.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기준금리를
[경제 리스크요인 한계기업] 이자 낼 이익 없는 좀비기업 ‘급증세’한계기업 10곳 중 3곳이 5년 이상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도 내지 못한 ‘장기존속 한계기업(좀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 상황(2018년 9월)’에 따르면 장기존속 한계기업의 수는 지난해 말 942개사로 전체 한계기업 3112개사의 30.3%를 차지했다. 장기존속 한계기업의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기존속 한계기업은 2014년 828곳(25.6%), 2015년 904곳(27.6%), 2016년 907곳(29
한국경제를 둘러싼 상황이 좋지 않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세계은행은 6일 내년부터 글로벌 경기가 점차 둔화하리란 전망을 내놨다. 올해는 3.1% 성장세를 유지하지만 내년 3.0%, 2020년에는 2.9%로 낮아질 것이란 예측이다. 몇년간 이어져온 글로벌 호황 국면이 서서히 막을 내린다는 경고다.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와 개발도상국의 금융시장 취약성 증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위협요인으로 꼽혔다.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반도체시장 성장률이 올해 12%에서 내년에는 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3년 만에 한자릿수
‘홈케어’가 인기를 끌면서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3년 800억원대에 불과했던 이 시장은 지난해 4500억원대로 훌쩍 커졌다. 화장품 업체뿐만 아니라 가전업체까지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이유다. 그중엔 LG전자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디바이스 시장을 분석했다. 지난해 말 LG전자가 낯
2018년 한국 경제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은행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 18일 2018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3%로 0.1%포인트 올렸다. 낙관적이긴 하지만 무리한 목표도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기의 성장세가 강해지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