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시장에 데뷔하면서 K-뷰티 산업의 ‘신성’으로 떠오른 뷰티스킨은 사실 베테랑 기업이다. 한국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2013년 때부터 제조ㆍ유통ㆍ마케팅 부문에서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심지어 수많은 K-뷰티 기업의 성장을 멈춰세운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속에서도 ‘나홀로 성장’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 회사의 숨은 진면목을 분석했다.뷰티스킨은 10년이 넘는 업력(2009년 창업)을 보유한 베테랑 화장품 기업이다. 이른바 ‘K-뷰티’가 2013~2014년 중국에서 화려한 전성기를 구가할 때부터 활약했다.
‘홈쇼핑 아이크림’으로 이름을 알린 카버코리아가 2017년 영국 기반의 글로벌 기업 유니레버에 인수됐다. 인수금액은 3조원에 달했다. 그 이후 K-뷰티기업에 러브콜을 보내는 글로벌 브랜드가 줄을 이었다. K-뷰티를 무기로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세를 불리기 위해서였다. 그럼 글로벌 브랜드의 품에 안긴 K-뷰티기업의 현주소는 어떨까.3조원(카버코리아·2017년), 6000억원(스타일난다·2018년), 1조원(해브앤비·2019년)…. 지금으로부터 4~6년 전 K-뷰티기업들이 받은 몸값이다. 여기에 거액을 베팅한 건 유니레버, 로레알,
AHC, 닥터자르트…. 톡톡 튀는 화장품 브랜드는 이 회사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다. 화장품 ODM 전문기업 한국콜마다. ‘C(China)-뷰티’의 대표 브랜드 ‘화시즈花西子’ ‘바이췌링百雀羚’도 한국콜마의 고객사다. 이런 한국콜마가 최근 더 커진 ‘빅 픽처’를 그리고 있다. 중국을 넘어 북미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건데, 그 중심엔 화장품 용기 전문업체 ‘연우’의 인수가 있다. 한국콜마는 연우를 통해 빅 픽처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할 수 있을까. 화장품 ODM(제조개발생산) 업계 1·2위를 다투는 한국콜마가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연
“이제 중국에선 쉽지 않은데, 중국 아니면 답도 없다.” 2016년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로 쓴맛을 본 한국 화장품 업계의 일관된 목소리다. 실제로 한국 화장품의 대중對中 수출액은 전체의 45.5%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다. 하지만 중국 시장의 상황이 K-뷰티가 전성기를 누렸던 2013~2014년과는 다르다. 로컬 브랜드의 약진, MZ세대의 애국소비 성향, 한미 경제공조 강화에 따른 후폭풍 우려까지…. K-뷰티 시장의 우려와 기회 요인을 찾아봤다.끝날 것 같지 않던 코로나19 팬데믹이 끝을 보이고 있다. 이제 실외에선 마스크를 벗을
누구나 뛰어들 수 있지만, 아무나 성공할 수는 없는 곳, 화장품 시장이다. 그래서인지 신사업으로 ‘화장품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정작 뛰어들지는 못하는 업체들도 숱하다. 빙과 업체 빙그레나 전통주 업체 ‘국순당’이 대표적이다. 반면 공격적으로 뛰어드는 곳도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볼펜으로 유명한 ‘모나미’다. 화장품을 두고 각기 다른 선택을 한 이들 업체의 현주소를 분석했다. 코로나19 시대의 필수품 마스크도 ‘K-화장품’의 인기를 가리진 못했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92억 달러(약 11조4300억원)를 기록했다. 코로나1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X-마스부턴…” 전사휴무 눈길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포괄임금제(휴일·야간 등 시간 외 업무 수당까지 급여에 포함해 고정 지급하는 제도)를 폐지하고 연말 전사 휴무 제도를 도입하는 등 스타트업 복지 혁신에 나선다.지난 11월 23일 에이블리는 합리적인 보상 체계를 갖추고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22년부터 비포괄임금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법정 표준 근무시간인 주 40시간을 초과한 업무 시간만큼 연봉 외 별도 수당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구성원을 위한 휴가 복지도 강화했다. 매년 12월 25일부
위기 후엔 언제나 기회가 찾아온다. 지난했던 코로나19 팬데믹 역시 숱한 기회를 숨겨두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회를 잡을 자는 누구일까. 투자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를 주목할 만한 기업 중 하나로 화장품 OEMㆍODM 전문기업 잉글우드랩을 지목한다. 다른 화장품 업체와 달리 미국 시장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이 기업의 투자 포인트를 찾아봤다.‘위드 코로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전세계 여러 나라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공생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독일ㆍ프랑스ㆍ덴마크 등 유럽 각국은 ‘백신 패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한국
손꼽히는 OEM 의류업체 한세실업에도 코로나19는 혹독했다. 글로벌 바이어들이 OEM 주문을 잇달아 취소했고, 새로운 성장동력이라 믿었던 자회사는 수익성만 악화시켰다. 하지만 위기 속에도 기회는 있는 법, 한세실업이 길었던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 흥미롭게도 악재를 돌파하는 전략은 본업의 강화다. 의류 OEM 등 본업의 위기를 본업으로 ‘정면돌파’하고 있다는 거다.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전문업체인 한세실업은 한해 약 3억장의 옷을 만든다. 인도네시아·미얀마·과테말라 등 세계 7개국 15개 법인에서 만
전동칫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25년엔 전동칫솔이 전체 칫솔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대에 달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셀프 덴탈케어’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방증이다. 무엇보다 치과치료에 ‘큰돈’이 드는 만큼 사전에 관리하려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트렌드는 칫솔모 제조업체 ‘비비씨’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전세계인이 하루에 세번 이상 사용하는 물건. 칫솔이다. 필수 소비재인 칫솔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85억 달러(약 9조4200억원ㆍ2019년 기준)가량이다. 흥미로운 점은 칫솔 시장이
최근 몇년 새 건실한 기업들의 경영권을 사들였다. 부족한 현금흐름은 외부 차입으로 메웠다. 인수 뒤엔 수백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주가는 널뛰었고, 재무제표는 악화했다. 신흥 기업집단 필룩스그룹 얘기다. 필룩스그룹은 최근 유명 엔터사 iHQ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다. 금융시장의 우려가 적지 않은데도 채권단은 ‘수의계약’을 결정했다. iHQ를 탐내던 세력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경쟁입찰에 부쳤다면 더 큰 몸값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이들의 선택은 iHQ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iHQ
몇 년 전부터 K-뷰티가 해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킨케어가 인기다. 화장품업체라면 한번쯤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 실제로 많은 업체들이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시장은 블루오션일까 레드오션일까. 답은 간단하다.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아직도 모르는 소비자가 많다면, 그곳은 블루오션이다. 김선미(45) 유리코스 대표가 회사를 박차고 나와 화장품 수출회사를 차린 이유다.파는 거라면 자신 있었다. 기계도 팔고, 타이어도 팔았다. 영업현장에서만 20년, 뒤돌아보지 않고 숨가쁘게 달려왔다. 하지만 한해 두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의 패션·화장품 업체를 인수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반대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화장품 기업의 수출처가 중화권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이고, 언제 어디서든 가격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건 부담이다. 화장품 수출업체 유리코스는 이 두가지 모두 자신 있다며 치열한 화장품 경쟁에 뛰어들었다. 승산이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의 스타트업 열전 제1편 유리코스의 도전 편이다. # 2018년 5월, 한국 패션·화장품 업계가 깜짝 놀랄 만한
‘신사업=화장품’ 공식이 자리 잡고 있다. 유통ㆍ패션ㆍ식품업계를 가리지 않고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서다. 화장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데다 다른 업종과의 접점이 많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화장품 신사업’으로 성공하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란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사업=화장품 등식’이 실패 방정식으로 전락한 이유를 취재했다. 등산복 회사가 수분크림을 만들고 미원과 고추장을 만들던 회사가 폼클렌저를 판다. 백화점업체가 화장품 원료업체를 인수하기도 한다. 최근 유통가에서
LG생활건강과 함께 국내 화장품 시장의 ‘쌍두마차’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이 부진의 늪에 빠졌다.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 코로나19 사태 등 시장 상황이 나쁘기 때문만은 아니다. MZ세대가 화장품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SNSㆍ라이브 방송 등에 올라탄 중소형 브랜드가 차고 넘쳐서다.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손잡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MZ세대 공략에 나선 아모레퍼시픽의 행보를 취재했다. “MZ(밀레니얼ㆍZ)세대를 잡아라” 국내 화장품 시장의 ‘큰손’ 아모레퍼시픽에 ‘MZ세대 잡기
“2021년 LG전자의 롤러블폰이 나온다.” 업계에서 들려오는 얘기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시장을 선도할 제품을 통해 2021년엔 흑자전환하겠다”고 호언장담한 것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없는 얘기가 아니다. 전문가들 역시 “변화하는 시장에 걸맞은 선도적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면 LG전자가 부활의 날갯짓을 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한다. LG의 돌돌 말리는 롤러블폰, 2021년엔 기대할 수 있을까. “2021년까지 스마트폰 사업의 흑자전환을 이뤄내겠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ㆍIT전시회 CES20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선보인 맥주 신제품 ‘테라’로 돌풍을 일으켰다. 오비맥주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맥주 브랜드 ‘카스’를 보유하고 있다. 두 업체는 국내 맥주시장을 과점한 큰손들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해외 사업 성적은 어떨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치열한 글로벌 맥주시장에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현주소를 살펴봤다.국내 맥주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두 업체는 쌍둥이처럼 1933년 ‘소화기린맥주주식회사(오비맥주)’와 ‘조선맥주주식회사(하이트진로)’라는 이름으로 맥주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국내 맥주시장을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필수장비가 있다. ‘이동용 엑스레이(X-Ray)’다. 환자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흉부 엑스레이를 빈번하게 촬영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이동용 엑스레이 수요가 급증한 이유다. 의료용 엑스레이 전문업체 디알젬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003년 설립 이후 쌓아온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코로나19 사태 대응을 계기로 한국 의료기기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공화당이 발표한 ‘COVID-19 한국 대응보고서’에서 ‘K방역, K의료기기의 브랜드화 가능성’을 시사한 건 단적인 예다. 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겨울 버텨 봄 틔운 꽃처럼” 서경배(58)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 돕기에 나섰다. 서 회장은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의 지명을 받아 4월 22일 화훼농가를 돕는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 인천과 대전에서 운영 중인 ‘희망가게’ 꽃집 3곳에서 꽃바구니를 구입해 220여개 희망가게 창업주들에게 전달했다.서 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희망가게 창업주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담아 봄꽃을 전한다”면서 “겨울을 견디고 봄을 피워낸 강인한 꽃처럼 모두가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 중 상당수는 스킨·로션 등 기초 화장품을 살 때마다 인터넷을 뒤적거린다. 제품이 피부에 맞는지 소비자 후기를 보기 위해서다. 색조 제품도 마찬가지다. 파운데이션이나 립스틱이 얼굴색과 맞지 않아 몇번 바르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는 숱하다. 하지만 이런 일도 이젠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맞춤형 화장품’ 시대가 활짝 열렸기 때문이다. 지난 14일부터 국내서도 맞춤형 화장품 판매가 가능해졌다. 개정 화장품법이 발효되면서다. 맞춤형 화장품은 개인의 피부 타입이나 선호도에 맞춰 매장에서 즉석으로 재료를 혼합하거나 소분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다. 건강기능식품의 외주제작(OEMㆍODM)을 맡고 있는 노바렉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발군의 개발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이 회사는 선제적 설비투자로 성장활로까지 열어젖혔다. 세계 경기가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굳게 닫고 있지만 건강기능식품 시장만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5~2020년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률은 연평균 7.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같은 기간 세계 의약품 시장 성장률 전망치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