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물갈이 인사다” “이명희 회장이 진두지휘했다”…. 신세계그룹이 지난 20일 발표한 정기 임원인사에 시장의 눈이 쏠리고 있다. 전체 계열사 40%가량(25곳 중 9곳)의 대표를 한꺼번에 물갈이한 데다, 백화점(신세계)과 이마트 대표를 동시에 교체했기 때문이다.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백화점 대표를 동시에 교체한 건 2012년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신세계그룹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다.[※참고: 2019년에도 백화점과 이마트 대표를 동시에 교체했지만, 당시엔 백화점(장재영 대표)과 또다른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차정호
대형마트보다 작지만 동네슈퍼보단 크고 물건도 다양한 ‘기업형 슈퍼마켓(SSM)’. SSM이 본격적으로 증가한 건 2009년 무렵이다. 대형마트 출점이 한계에 다다르자 대기업 유통업체들은 골목상권을 파고들었다. 그러면서 “대기업의 진출로 골목상권이 선진화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비쳤다. SSM의 등장이 ‘메기효과’를 불러올 거란 얘기다. 그렇다면 그후 14년이 지난 지금 골목은 어떨까.2000년대 중반 골목마다 대기업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Super SuperMarket)’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동네슈퍼’
스타벅스가 올해 ‘연매출 3조원 시대’를 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불거진 ‘발암물질 검출 사건’이 스타벅스를 흔들었는데도 알찬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우려가 사라진 건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스타벅스의 커진 몸집이 위기의 징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불어난 몸집이 되레 약점이 됐다는 건데, 더스쿠프가 이 분석에 펜을 집어넣었다.쉽게 잊힐 일이 아니었다. 생각보다 여파가 컸다. MD 상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사건은 소비자가 스타벅스에 보내던 강한 충성심을 흔들어댔다. 스타벅스의 공식사과와 회수조치가 한
“G마켓에서 구입한 문화상품권이 나도 모르게 ‘사용 완료’돼 있었다.” 지난 1월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G마켓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도용 피해 사례가 여러 건 공유됐다. G마켓은 다음날인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외부에서 도용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일부 고객이 구입한 전자 문화상품권 등을 사용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사이버수사대 등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적극적인 피해 보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그로부터 5일 후인 25일에는 1차 접수된 피해 고객에게 결제금액 전액을 스마일캐시로 보상한다는 대책을 내놨다. 스마일캐시는 G마켓
# 스타벅스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겨 찾는 커피 프랜차이즈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는 그곳에서 판매하는 커피 자체보다 그곳에서의 경험, 그곳에서만 살 수 있는 각종 굿즈에 더 열광하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 왜일까. 이혜연 한국외국어대(글로벌스포츠산업학) 학생이 “‘형 생각이 맞아?’ 정용진이란 스타벅스의 분기점(더스쿠프 통권 508호)”이라는 기사에 MZ세대의 시선을 보태 그 이유를 살펴봤다. 대학생과 더스쿠프, 온라인 출판 플랫폼 ‘북팟(Bookpod)’이 기사의 가치를 같이 만들어가는 ‘
# 부업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신세계 야구단이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쥐면서다. 하지만 본업의 성적표는 기대치를 밑돈다. 이런 엇박자 국면에서 정용진(55) 신세계 부회장은 어떤 대안을 내놓을까. # ‘운영 미숙’이란 논란의 늪에서 간신히 빠져나왔다. 대표까지 나서 사과문을 올려 성난 팬심을 누그러뜨렸다. 하지만 비슷한 논란이 반복되지 말란 법은 없다. 조계현(53)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반면교사를 통해 대안을 내놓을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구단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야구단 창단 2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기쁨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미국 유학 시절 접한 ‘스타벅스’를 국내에 들여왔다. 정 부회장은 자칭 ‘스타벅스 1호팬’이기도 하다. 그가 이끄는 이마트가 지난해 7월 스타벅스(SCK컴퍼니)의 최대주주(지분율 67.5%)에 오른 건 우연이 아니다.# 정 부회장이 이마트-스타벅스를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분명해 보인다. 충성도가 높은 스타벅스를 통해 이마트 계열사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를 끌어모으겠다는 거다. 이 때문인지 이마트는 스타벅스와 함께하는 프로모션을 확대해왔고, 이는 ‘정용진식 전략’으로 일컬어졌다.
# 취향을 공유하겠다는 전략은 성공했다. ‘취향 저격’ 커뮤니티는 활성화했고, 매출도 늘어났다. 하지만 1위까진 갈 길이 아직 멀다. 최재화(37) 번개장터 대표의 ‘독특한 전략’은 또다른 성공을 이룰 수 있을까.# 부츠, 제주소주, 삐에로쑈핑…. 그의 신사업은 번번이 실패했다. 호사가들은 ‘전략이 없다’며 혹평했다. 그런 그의 신사업 ‘SSG 랜더스’가 성공의 발판을 놓고 있다. 정용진(55) 신세계 부회장의 ‘전략’이 비로소 통한 걸까.[최재화 번개장터 대표]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새 수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재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있던 지난 3월 23일, SSG랜더스가 리모델링한 SSG랜더스필드 라커룸을 공개했다. 클럽하우스·사우나 등 메이저리그 못지않은 화려한 시설이 연일 화제를 뿌렸다.“최고 수준으로 하라”며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알려진 구단주 ‘용진이형(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자신의 SNS에 라커룸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홍보에 동참했다. 이마트가 인수한 SSG랜더스를 띄우는 데 ‘용진이형’이 또 나선 것이다. 이마트는 신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그때마다 ‘정용진의 야심작’이란 별칭이 붙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표
멸균과 멸공-차도하 생활은 어때?엄마가 물어서나 지원 사업 선정돼서 200만 원 받게 됐어 당분간은 괜찮을 것 같아내가 말했다아시다시피,그리고 모르시다시피200만 원 때문에죽은 사람도 있다시간을 돌릴 수 있으면내가 돈을못 준다20만 원이면?20만 원이면 나쁘지 않네요20만 원으로 머리도 깎고 책도 사고20만 원을 누구 코에 붙이냐누구 코에 붙일지선별하기 위해2조를 썼다너무 큰 숫자는거대한 땅덩이 같아가늠할 수 없게 느껴지는데문제는 숫자도 땅덩이도 나눌 수 있다는 것내가 가진 돈과빌린 원룸을 보면아 나는 여기서 사는 게알맞겠구나생각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제2의 월마트 목표 아니다 “‘제2의 월마트’도, ‘제2의 아마존’도 아닌 ‘제1의 신세계’가 목표다.” 정용진(54)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남들의 성공 공식을 답습하지 말고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자고 말했다. 1월 3일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 뉴스룸’을 통해 2022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그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서 승자가 돼야 한다”면서 “올 한해 임직원 모두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생각하라”고 당부하며 세가지를 주문했다. 첫번째는 고객의 시간과 공간 점유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이 진행한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은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CEO 중 한명입니다. 개인 SNS 계정까지 직접 관리하며 대중과 격 없이 소통하죠. 최근에는 자신의 부캐 ‘제이릴라’를 활용한 브랜드까지 론칭했을 정도죠. 그렇다면 정 부회장의 이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신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제작=영상제작소 Video B
‘괴짜’ ‘천재’라 불리며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는 CEO들이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나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이 대표적이다. 국내에도 이들과 비견되는 인물이 있다.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이다. 개인 SNS를 직접 관리하며 대중과 격 없이 소통하는 그는 최근 자신의 ‘부캐’를 활용한 브랜드까지 론칭했다. 브랜드가 된 정 부회장, 그는 신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화성에서 온 ‘고릴라(제이릴라)’가 우주의 레시피로 베이커리를 열었다.” 이 흥미로운 스토리는 신세계푸드가 지난 11일 선보인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UNIVE
‘한정판 신발’의 인기가 뜨겁다. 사자마자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다 보니 ‘신고 싶어서’ 사는 사람만큼 ‘다시 팔고 싶어서’ 구입하는 사람도 많다. 신발 ‘리셀 시장’이 급성장한 배경이다. 리셀 수요가 늘면서 전문 중개 플랫폼도 생겨났다. 네이버 계열의 ‘크림’과 무신사 자회사 ‘솔드아웃’이 대표적이다. 업계 1~2위를 다투는 이들 업체는 어떤 경쟁을 펼칠까.“신어야 해, 말아야 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한정판 운동화와 함께 이같은 게시글을 올렸다. 정 부회장이 올린 사진 속 운동화는 나이키
한국 진출 22주년을 맞은 ‘스타벅스(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올해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미국 본사와 함께 스타벅스를 운영해온 신세계그룹이 독자 운영을 시작하게 됐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를 직접 들여온 정용진 부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정용진식 전략’은 스타벅스를 어떻게 바꿔놓을까. 신세계그룹(이하 신세계)을 이끄는 정용진 부회장은 경영자와 ‘셀럽(celeb)’의 경계를 넘나든다. 그가 SNS에 남긴 글 한 줄, 사진 한 장은 그 자체로 ‘기사’가 된다. SNS를 통한 계열사 마케팅에도 열심이
오너 3세 정용진(53) 신세계그룹 부회장. 그는 한국 유통업계의 이단아로 불린다. 신세계그룹을 자신이 꿈꾸는 ‘정용진식 신세계’로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대중과 소통하고 변화와 도전을 즐긴다. 신세계그룹의 사실상 총수로 일해온 지도 어느덧 12년. 그동안 그는 자신의 꿈을 얼마만큼 이뤄냈을까.12년 전인 2009년 12월, 41세의 오너 3세 정용진은 신세계 총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발령받았다. 사실상 그룹 총수 발령이었다. 신세계그룹이 오랜 전문경영인 체제를 마감하고 오너 책임경영시대를 연다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당시 언론은 새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우리 구단주는 마케터“유통과 야구를 연계한 마케팅을 추진하겠다.” 올 초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해 SSG랜더스를 창단한 정용진(53) 신세계 부회장은 수차례 “적극적으로 SSG랜더스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밝혀왔다. 실제로 신세계 계열사들은 SSG랜더스 구단과 연계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마트는 SSG랜더스 중심 타선인 ‘최정-추진수-로맥-최주환’의 이름을 딴 ‘최신맥주’ 상표권을 출원했고, 편의점 이마트24는 수제맥주 제조업체인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와 손잡고 ‘SSG랜더스 라거’ 출시를 준
와인과 소주사업을 하던 신세계그룹이 맥주 상표권을 출원했다. 당장 맥주를 출시하는 건 아니지만 신세계가 소주를 접고 맥주에 손을 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업계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야구단을 인수했다. 맥주 상표를 출원했다. 소주 사업을 접었다. 신세계그룹의 앞뒤 없는 사업에 뒷말이 나돌았다. “야구장에서 팔려고 맥주 만든다.” “소주 접고 맥주 판다.” 그도 그럴 것이 신세계의 세가지 이슈는 지난 1분기에 모두 이뤄졌다.신세계그룹은 지난 1월에 야구단을 인수했고, 신세계엘앤비(L&B)는 2월에 맥주 상표 ‘렛츠(Let’s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기울어진 공매도 손보겠다“공매도 관리를 강화하고 시장의 의견을 수렴해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겠다.” 손병두(57)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공매도 제도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1월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매도와 관련한 정보의 공개 범위를 확대하겠다”며 “불법공매도 처벌 강화 방안에 맞춰 공매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의심거래 점검주기를 현행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시장조성자의 의무 위반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시장조성자에 업틱룰(up-tick
“결국 나의 #비장의 무기 꺼냄 #블랙써머트러플포테이토칩 #마켓컬리에서 구입.” 지난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자신의 SNS에 포테이토칩 사진과 함께 해당 문구를 게재했다. 45만 팔로워를 보유한 정 부회장이 언급하자마자 이 제품은 날개 돋친 듯 판매됐다.마켓컬리에선 게시물이 올라온 9월 23일 판매량이 전일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다. 이 일로 이슈가 된 건 또 있었다. 정 부회장이 신세계그룹 계열의 SSG닷컴에서도 판매 중인 제품을 경쟁사인 마켓컬리에서 구입했다는 점이다. 한편에선 “SSG닷컴의 해당 제품 판매 가격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