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보다 더 짧고 자유로운 일자리인 ‘초단기 일자리(긱·gig)’를 통해 추가 수익을 거두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좀처럼 식지 않는 고물가와 그로 인한 실질임금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HR테크 기업인 인크루트는 자사가 운영하는 긱워커 플랫폼 ‘뉴워커’ 이용자를 대상으로 단기 일자리 구직자의 현황을 조사했다. ‘뉴워커’를 통해 초단기 일자리를 찾은 구직자 중 가장 많은 집단은 ‘직장인’이었다.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4명(41.0%)을 차지했다. 그다음은 구직자(28.6%), 학생(13.2%), 주부(9.3%) 순이었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정당들의 후보 공천과 이를 둘러싼 잡음으로 정치권이 시끄럽다. 또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 문제를 둘러싼 의사단체와 정부 간 마찰,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과 병원 근무 중단으로 사회가 불안하고 혼란스럽다. 정치·사회 분야 곳곳에서 갈등과 대립, 다툼이 노골화하고 관련 뉴스가 블랙홀처럼 다른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 세상의 이목이 총선과 치킨게임 양상의 의정醫政 충돌에 집중하는 사이 민생은 고달프고 멍들어가는 형국이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2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연 3.5%인
직장인 입장에서 경조사비를 통제하는 건 쉽지 않다. 상대방과의 관계가 얽혀 있어 마음대로 액수를 줄일 수 없어서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소득 수준보다 많은 경조사비를 낼 때도 있다. 하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지출을 확실하게 통제해야 목돈을 모을 수 있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경조사비를 비롯한 비정기지출 관리법을 소개한다.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경조사에 참여하는 경우가 잦다. 직장인 824명 중 60.4%는 ‘최근 1년간 경조 행사에 간 적이 있다’고 답했다(
많은 상담자가 지출을 줄이는 데 큰 어려움을 느낀다. 갑작스럽게 지출을 줄이면 일상생활이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만 따져보면 가계지출을 줄이는 게 조금은 손쉬워진다. 필요한 지출과 불필요한 지출을 먼저 구분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부부의 ‘가계부 군살’을 찾아봤다.노후 준비가 생각대로 되지 않아 고민에 빠져 있는 김상현(가명·48)씨와 양혜미(가명·41)씨 부부. 은퇴 시기가 성큼성큼 다가오지만 부부는 대비를 거의 해두지 못했다. 뒤늦게 지출을 줄여보려고 노력을 기울였지만
요즘 메신저는 참 편리하다. 지인의 생일이 되면 앱 최상단에 노출해준다. 축하하는 방법도 손쉽다. 터치 몇번이면 커피·케이크 등을 선물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기능은 쉬운 만큼 과소비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번 상담의 주인공인 부부도 한달에 40만원을 선물 기능에 쓰고 있었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부부의 과소비를 점검했다.올해 말 출산을 앞둔 양수호(가명·33)씨와 한은서(가명·32)씨 부부. 신혼부부인 두 사람은 가구와 집을 마련하느라 가진 돈을 모두 쓴 상태였다. 아이를 위해 목돈의 필요성
재무설계를 하다보면 상담자들이 생각보다 용돈을 많이 쓴다는 걸 알 수 있다. 전체 소득에서 5분의 1가량을 용돈으로 쓰는 가계도 수두룩하다. 지금 소개하고 있는 월 550만원을 버는 30대 맞벌이 부부의 용돈도 100만원에 달했다. 이런 식으론 지출을 줄이기도, 재무목표를 달성하기도 힘들다.지출을 크게 줄여 노후를 일찌감치 준비하고 싶어 하는 박상현(가명·36)씨와 이윤희(가명·36)씨 부부. 그 일환으로 부부는 전세 아파트(시세 2억3000만원)에서 돈을 더 보태 새집을 장만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하지만 남편 박씨가 이씨 모르게
삼국시대 생존을 건 영웅들의 서사가 생생한 소설로 재탄생했다.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소설가이자 정형외과 전문의, 임창석 작가가 신작을 발표했다. 소설 “한삼국지” 다.아시아북스는 지난 2일 임창석 작가의 신작 “한삼국지”를 펴냈다. 우리 역사에서 가장 미스터리가 많은 고대사를 소설로 조명한다는 것이다. 한반도 고대사는 정보가 제한적이고 서로 배치되는 경우가 많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 전개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그러나 임창석 작가는 이 어려운 작업을 해냈다.작가는 중원과의 생존경쟁에서 처절하게 살아남은 삼국시대 용사들의 지
‘사회혁신 커리어업 인턴십 프로그램’은 취업이 어려운 청년과 구직난을 겪는 사회혁신 기업을 이어주는 프로젝트다. 사회혁신 기업과 청년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줄이겠다는 게 취지다. 총 10명의 청년이 7개 사회혁신 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번 프로젝트가 갖는 의미는 적지 않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승균 가톨릭대(사회혁신융복합전공) 교수를 만났다. ✚ 사회혁신 커리어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2년 전,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교보생명 비영리부문 공익활동지원
“피곤한데 잠을 잘 수 없어요. 매사에 의욕이 없고 흥도 나질 않아요.” 40대 직장인 김건강씨는 얼마 전 병원을 찾았다. 우울한 감정이 두달 넘게 지속됐기 때문이다. 얼마 전엔 ‘기분 전환이라도 해보자’는 동료의 말을 듣고 골프장에 나갔지만, 우울감만 더 심해져서 돌아왔다. 건강씨는 그래서 걱정이다. “그는 혹시 우울증에 걸린 걸까.”일상에서 우울한 기분은 누구나 느낀다. 하지만 이런 감정이 꼭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예를 들어보자.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기거나, 소중한 반려동물과 이별했거나, 일이나 시험에서 실패했을 때 슬
등산 모임, 맛집 탐방, 계모임….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여러 모임에 참여하게 된다. 분명한 목적을 갖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단순히 친목을 위한 모임이라면 지출 절감을 위해서라도 계속 참여할 필요가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이번 상담의 주인공도 한달에만 모임비를 42만원씩 쓰고 있었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부부의 사교활동을 점검해봤다.중년 가장의 삶을 다룬 OTT 드라마 ‘위기의 X’가 요즘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권고사직을 당해 잘나가는 대기업 차장에서 하루아침에 백수로 전락한 주
비혼非婚과 미혼未婚이 개인의 선택이라는 주장은 사회적으론 무책임한 해석이다. 비미족(비혼ㆍ미혼족)의 선택은 경제 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 경제 시스템 아래서 더 큰 빚을 만들어가며 3인, 4인 혹은 5인 가구가 될 것인지, 아니면 빚에서 부분적으로나마 자유로운 1인 가구가 될 것인지 강요받는다. 그래서 이 부분적인 자유를 소확행이나 워라밸이라고 불러도 될지는 의문이다. 부모로부터 자산을 넘겨받지 못한 사회 초년생들은 일단 학자금 대출이라는 빚을 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그런 이들이 만나 결혼을 선택한다면 어떻게 될
언제부터인가 MZ세대라는 말이 유행을 한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합친 말로써, 1981년생~2010년생을 가리키는 말이다. 더러는 2030세대라고는 하지만, 그 뜻이 완벽히 부합하는 건 아니다.MZ세대에 속하는 이들은 자신들이 ‘MZ세대’라고 부르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MZ세대의 스테레오타입이 그렇다. 개인주의, 뚜렷한 가치관, 공정성, 욜로, 트렌드, 스마트, SNS... 때로는 긍정적이기도, 때로는 부정적인 시선 가득한 편견이 키워드 속에서 드러나기도 한다. 또한 MZ세대라는 분류 자체가, 그 시대적 분류에 있어 3
감기 걸렸을 때나 쓰던 마스크가 이젠 한 몸처럼 자연스럽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이처럼 우리 일상에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마스크를 쓰고 성장한 이들은 이제 또 다른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이 아닌 강의실에서 사람들을 직접 마주해야 한다. 그들은 어떻게 이 변화에 적응할까.코로나19로 등장한 수많은 신조어 중에 ‘마기꾼’이라는 말이 있다. ‘마스크 사기꾼’의 약자라는 설명을 들으면 다른 추가 설명은 필요하지 않을 거다. 마스크를 쓴 눈과 이마만 봤을 땐 잘생겨 보이는 사람이 마스크를 벗는 순간, 기대와 다르다는 의미라는 걸 알
클라우드(Cloud)라는 말에 R&D가 붙었다. 이를 합쳐 ‘R&D 클라우드’라 부른다. 언뜻 복잡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간단하다. ‘클라우드’라는 공간에 R&D를 위한 IT서비스를 저장해 놓은 거다. 흥미로운 건 이 놀라운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는 점이다. 세계 최초로 ‘R&D클라우드’를 창안한 클루닉스가 그 주인공이다. 20년 전 평사원으로 입사해 R&D클라우드를 직접 개발하고, 대표이사의 자리까지 오른 서진우(48) 클루닉스 대표를 만났다.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최첨단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스타크 인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87%가량이 직무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이렇게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곳이 마땅치 않고, 방법조차 잘 모른다는 점이다. 6명의 산림치유지도사가 산림복지법인 ㈜숲드림으로 똘똘 뭉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숲의 치유 효과를 통해 직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심신 건강을 되찾아 주기 위해서다.20여년간 앞만 보고 달려온 결과로 얻은 건 병病뿐이었다. IT업계 1세대로 이름깨나 날렸던 류기정(62) 대표에게 ‘회사를 그만두는 게 좋겠다’는 의사의 권유는 충격적
성인 2명 중 1명 “긱 워커 하겠다” 성인 절반 이상이 긱 워커(단기 계약 근로자)로 일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성인 1247명을 대상으로 향후 긱 워커가 될 의향이 있는지 묻자 58.4%가 ‘그렇다’고 답했다.이들(728명)은 그 이유로 ‘원하는 만큼 근무할 수 있어서(72.1%·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밖에 ‘역량에 따라 벌 수 있어서(39.7%)’ ‘원격·재택근무 자유로울 것 같아서(34.8%)’ ‘정년 없어서(33.5%)’ 등의 이유도 있었다. 이들은 긱 워커로 전향할 때 가장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누구나 자신의 삶을 회고하게 된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떠올리며 감회에 잠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배운 사람이든 못 배운 사람이든, 돈 많은 사람이든 가난한 사람이든 세상을 떠날 때면 대부분 회한을 안고 삶을 마감한다. 그렇다면 왜 꼭 죽을 때가 돼서야 후회를 할까. 세상이 시시각각 변하고 새로운 문물이 넘쳐나도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는 방법은 변함없다. 누구나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어서다. 이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았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인생 사는 것에 정답이 없단 걸 알
“정책 제안을 했다는 뿌듯함보다는 아쉬움과 답답함이 더 크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소셜리빙랩’ 수업을 통해 길거리 담배꽁초를 줄이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MOO민상’ 팀 학생들은 프로젝트가 끝난 후 이렇게 소회했다. 그 이유가 뭘까. 김무광(소비자주거학), 김민선(행정학), 안상원(국어국문학) 학생의 솔직한 얘기를 들어봤다. ✚ 대학교 교양수업치고는 꽤 발품을 많이 판 것 같은데, 수업은 어땠나요?김민선 학생(이하 김민선) : “사실 전공 수업에선 이렇게 발로 뛸 일이 거의 없어요. 실험하는 일은 더더욱 드물죠. 이번
2015년 한 미국 신문의 서울지국에서 일할 때의 일이다. 한 증권사 임원에게 ‘월급 200만원 이하인 직장 초년생을 위한 재테크’에 대해 외고를 써달라고 문자를 보냈다. 답이 오지 않았다. 전화를 해보니 ‘무슨 주제든 확실히 마감하기’로 유명했던 이 임원의 난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실 월 200만원을 벌면, 재테크를 할 수가 없어요.” 그럼 어쩌란 말인가. 2015년 기준으로 1인가구의 중위소득은 156만원이었다. 중위소득은 100명 중 50번째 사람의 소득이다. 1인가구의 절반 이상은 재테크를 할 수 없었다. 6년이 흐른
과거의 도시재생은 낡은 건물을 부수고, 새로운 건물을 세우는 방식이었다. 지역주민들 역시 도시재생사업을 한다고 하면 “집 고쳐 달라” “주차문제 해결해 달라”는 민원성 요구만 늘어놨다. 그런 도시재생사업이 다양해지고 있다. 지역을 살릴 거점공간이 들어서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행할 활동가들이 모여든다. 여기에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있는 부천시 도시재생 사업이 도시재생의 새로운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다.지난 4월 가톨릭대 창업대학 도시재생센터와 부천시 도시재생센터는 ‘고강지역 도시재생 활성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