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5년. 지난 1월 27일 국민연금 재정추계전문위원회가 발표한 연금재정 고갈 시점입니다. 기존 고갈 시점보다 2년 더 앞당겨졌습니다. 젊은 세대는 ‘이러다 우린 연금을 못 받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을 숨기지 않습니다. 정부는 보험료율을 높이고, 연금 수급 시기를 늦추는 방법이 최선이라 주장합니다.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재정관리방식을 ‘적립방식’에서 ‘부과방식’으로 바꾸는 건 어떨까요. 독일처럼 말이죠. 더스쿠프 ‘같이탐구생활-행복한 복지’ 국민연금 향한 질문들’ 제3편입니다. 지난 ‘국민연금 향한 질문들 제2편(통권 520호)
국민연금연구원이 지난 8일 보건복지부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의 공동주최로 열린 ‘국민연금 전문가 포럼’에서 국민연금 개혁에 관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2057년으로 예측된 기금 고갈 시점을 늦추기 위해 현행 9%인 보험료율을 15%까지 점차 올리고, 수급 개시 연령은 현행 62세에서 2048년까지 5년마다 한살씩 늦추는 내용입니다. 철저히 연금고갈을 염두에 둔 의견인데, 과연 이게 최선일까요? ‘국민연금 향한 질문들’ 제2편입니다.‘한 입으로 두말하는 묘한 정부(행복한 복지 5편 통권 515호)’란 기사를 통해 국민연금 재정을 두고
정부 쪽 사람들은 말합니다. “국민연금 기금은 2057년에 고갈된다.” 그러면 국민연금공단 측은 “보험료율을 올리면 국민연금을 예정대로 줄 수 있다”며 진화에 나섭니다. 국민연금공단도 준정부기관이란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한 입으로 두말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왜 이같은 촌극이 반복되는 걸까요. ‘같이탐구생활-행복한 복지’에서 국민연금을 둘러싼 의문을 풀어봤습니다. 그 첫번째 편입니다.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대책을 위해 만든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노후를 위해 매달 연금보험료를 국민연금공단에 납입하는 국민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 복지(welfare)란 뭘까요? 쉽게 풀어 설명하면 ‘사람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살아가는 삶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삶은 인간의 행복과도 직결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복지는 사람들의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전제조건인 셈입니다. # 이렇게 생각하면 복지는 다양한 분야와 얽힐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국가경제의 성장이 담보돼야 합니다. 가계경제도 괜찮아야 합니다. 주거, 교육, 세제, 보건 등 국가시스템도 복지가 개선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 국가의 모든 것, 내
“지금 청년들의 삶은 그 자체가 도전입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왔다. 그가 내놓은 다섯번째 공약은 ‘청년의 6대 권리’를 보장하는 ‘청년미래보장사회’였다. 청년들이 분노하는 ‘가짜 공정’에 공감하는가 하면, 결혼이 아닌 친구ㆍ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새로운 가족을 택하는 청년들을 지지했다. 그렇다면 심 후보는 청년들이 던진 20개의 질문에 어떤 답을 내놨을까. Q1. 코로나19로 인한 아동의 돌봄 공백·학업능력저하 문제가 심각합니다. 공적·사적 지원체계로 건강한 성장을 도모해야 할 텐데, 지역자원을
“국민연금 때문에 삶이 행복해졌다”는 주변인의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아마 없을 거다. 그렇다면 “국민연금 덕분에 주가가 올랐다”면서 웃는 이를 본 적은 있는가. 십중팔구 ‘그렇다’고 답할 거다. 이상하지 않은가. 국민연금의 활약상을 국민 삶의 현장이 아니라 왜 자본시장에서 목격해야 할까. 이제 국민연금의 의미와 타당성을 엄격히 살펴봐야 할 때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민연금의 개혁 방안을 살펴봤다. 김의철 네이처인터내셔널 상무가 제언했다. 국민연금의 개편방향을 놓고 백가쟁명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은 ‘
취업문이 바늘구멍처럼 좁다. 통과해도 첩첩산중이다. 치솟는 물가ㆍ집값과 비교하면 내 월급은 초라하기만 하다. ‘내 가게’를 차려 사장님이 돼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골목상권은 지역 불문 레드오션이다. 현실도 팍팍한데 미래는 더 캄캄하다. 이렇게 한숨짓는 청년들이 7월 18일 오후 더스쿠프(The SCOOP) 회의실에 모였다. 700조원의 돈을 품고도 노후 보장을 장담할 수 없다는 국민연금에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고로 국민연금 정책의 대상자다. 국민연금은 젊을 때 모아둔 돈을 노후에 돌려주는 제도다. 현
국민연금을 두고 또다시 기금고갈론이 활개를 치고 있다. 보험료를 ‘덜 내고 더 받을 수 있다’는 식의 정부 방침이 논란에 불을 붙인 듯하다. 당장 보험료 인상부터 논의하자는 얘기가 나온다. 하지만 이는 순서가 바뀐 얘기다. 사실은 보험료 인상이 아니라 국민연금 운영 방안에 관한 근본적인 방향 설정부터 해야 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정우 인제대(사회복지학) 교수와 함께 국민연금을 다시 한번 해부했다. “국민연금을 덜 내고 더 받는다는 건 거짓말이다.” 지난해 12월 모 일간지에 실린 칼럼의 주요 내용이다. 칼럼은 ‘현
[뉴스페이퍼 = 이재섭 박사] 필자는 지난 열흘 동안 국민연금 재정계산과 제도개선위원회의 건의안, 공청회, 정부의 향후 계획 발표 등을 보면서 공적연금 논의의 문제점 및 바람직한 논의 방향에 대해 본 신문 등에 몇 차례 칼럼을 연재하였다. 오늘 국민연금 개혁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고 거기에 필자의 핵심 주장들이 정확히 반영된 것을 보며 안도와 함께 이에 대한 철저하고 실효성 있는 정부의 노력을 촉구하고자 한다. 오늘, 국민연금제도개혁과 운영방안과 관련하여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다. 한 마디로 안심과 불안이 교차했다
[뉴스페이퍼 = 이재섭 박사] 국민연금제도 재정계산이 공표되고 공청회가 열렸다. 이제 9월말까지 정부의 국민연금운영계획을 만들어 보고하겠다고 한다. 솔직히 걱정이다. 지금의 국민연금이슈가 그렇게 간단히 진단하고 정부안을 내놓을 수 있는 사안으로 본다면 너무 안일한 판단이다. 제도개선위원회 자문 안을 기초로 지금 가시적으로 대두되는 이슈들만 해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첫째,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들의 불신이다. 국민연금을 폐지하라고 한다. 왜 이런 주장이 계속되는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국민들의 마음을 담은 처방이 나올 수 있다
“기금고갈이 우려된다.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 수급 연령을 높여야 한다.” 국가에 기금을 의무적으로 납부하는 국민들은 동요한다. 더 내고 늦게 받으라니, 당연하다. 문제는 기금이 고갈되면 우리는 정말 연금 없는 세상을 살아야 하느냐다. 그렇지 않다. 대다수 선진국은 기금을 적립하지 않고도 국민들에게 연금을 준다. 국민연금 고갈론에서 기인한 공포는 과장됐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대통령에게 4가지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질문을 정리했다. 이정우 인제대 교수가 혜안을 줬다. 지난 8월 17일 ‘국민연금
기금고갈, 보험료 인상, 연금액 감소 …. 국민연금을 향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국민연금 자문위원회는 기금고갈 시점을 늦추기 위한 자문결과를 발표했다. 자문위원회가 내놓은 방안은 소득대체율을 높이면서 보험료를 즉각 인상하는 안案과 소득대체율은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 보험료를 인상하는 방안 두가지다. 하지만 두 방안 모두 보험료 부담이 커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보험료는 보험료대로 걷어가면서 연금을 왜 못 주는 사태까지 만들었느냐는 질타다. 급기야 국민연금을 폐지하자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본지는 국민연금재정재계산 보고와 공청회 등 사회적으로 커다란 파급효과가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방향을 찾아가는 노력을 함께 하려한다. 이 노력의 일환으로 31년간 공적연금을 연구하고 운영한 공적연금 전문가이며 ‘사람을 살리는 공적연금연구소(사·공·연) 소장이신 이재섭 사회정책학 박사의 남다른 시각을 연속하여 게재하고자 한다. [뉴스페이퍼 = 이재섭 박사] 지난번 나의 칼럼을 보고 어떤 분이 이런 글을 보내 주셨다. “답답한 기금고갈 보도를 보면서 국민연금(기여금)을 더 오래 내고 더 늦게 받아야 한다는 당위성을 홍보하기 위한 애
본지는 국민연금재정재계산 보고와 공청회 등 사회적으로 커다란 파급효과가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방향을 찾아가는 노력을 함께 하려한다. 이 노력의 일환으로 31년간 공적연금을 연구하고 운영한 공적연금 전문가이며 ‘사람을 살리는 공적연금연구소(사·공·연) 소장이신 이재섭 사회정책학 박사의 남다른 시각을 연속하여 게재하고자 한다. [뉴스페이퍼 = 이재섭 박사] 국민연금 재정재계산 결과 발표를 앞두고 ‘국민연금기금 고갈’ 뉴스가 지면에 가득하다. 이제는 식상할 만도 한데.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이후 잊을 만하면 ‘국민연금기금
국민연금 재정이 위태롭다는 얘기가 다시 나오고 있다. 해법도 이미 제시된 상황이다. 국민의 합의를 전제로 보험료를 인상하는 것이다. 문제는 보험료만 인상하면 불안감을 지울 수 있느냐다. 절대 그렇지 않다. 진짜 문제는 국민연금 재정이 고갈된다는 사실보다 잘못된 운영구조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각종 기금의 운영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확인해봐야 하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정우 인제대 교수에게 사회보험 적자의 진실을 물어봤다. “국민연금 고갈 시점을 늦추려면 원론적으로 보험료를 올리거나 보장률을 낮춰야 한다. 보장률
국민연금은 2060년 고갈된다. 건강보험은 2025년 바닥을 보인다. 산재보험은 4년 후 적자가 발생한다. 어찌해야 하나. 방법은 간단하다. ‘저부담·고급여 사회보험’을 개혁하는 거다. 하지만 쉽지 않다. 국민 부담을 늘리기엔 현재의 부담률도 높기 때문이다. 기금에 구멍이 뚫렸는데, 이를 막을 두꺼비조차 찾기 힘들다는 얘기다. “늦어도 10년 후면 여러 사
국민연금 기금고갈 논란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국민연금 납부자는 줄고 수급자는 늘고 있어서다. 2060년 이전에 기금이 고갈돼 2008년 이후 태어난 세대는 수혜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연금관리공단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만은 않다. 제도개선이 시급하다.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