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쿠프는 최근 ‘천원의 아침밥 한철 장사였나(통권 559호)’란 기사를 내보냈다. 고물가로 밥값을 걱정하는 청년들을 위한 좋은 정책이지만, 대학 측 부담이 점점 가중되면 언제 사업이 중단될지 모른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그러자 “왜 세금으로 대학생들 밥까지 줘야 하냐”는 댓글이 달렸다. 세금으로 대학생들에게 밥을 주는 건 정말 문제일까. 정부와 금배지는 이 문제를 해결했을까. ‘댓글에 답하다’ 천원의 아침밥 편이다. 한끼 식사비가 1만원을 훌쩍 넘는다. 한국소비자원이 집계하는 외식 메뉴 8개 중 1만원이 넘지 않는 건 절반에 그친다
최저임금위원회 심의는 거의 이런 식이다. 위원회는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된다. 먼저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 양측 모두 상대방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안을 제시한다. 근로자위원은 통상 두자릿수 인상안을, 사용자위원은 동결 내지 아주 낮은 인상안을 내놓는다. 노사 양측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 처음 요구하는 안의 격차가 워낙 큰 데다 여간해서 서로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노사 양측은 회의를 여러 차례 하고, 수정안도 내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법정 심의기한(6월 29일)을 넘긴다. 시간을 끌며
국내 증시자금이 다시 2차전지로 몰리고 있다.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의 주가는 지난 18일 111만800원을 기록하며 주당 100만원을 넘어섰다. 올 초 주가가 11만원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주가가 7개월 사이에 916.3% 올랐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2차전지 관련주의 활약으로 코스닥지수가 급등했다. 지난 10일 860.35포인트였던 코스닥지수는 21일 934.58포인트로 74.23포인트(8.6%)나 뛰어올랐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관련주의 급등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장에선
올해 들어 안정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가 다시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이어지는 폭우가 끝나면 곧 폭염이 덮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9월엔 추석까지 있어서다. 물가 변동성을 키울 우려들이 산재해 있다는 거다. 우선 전국에서 비가 계속 내리면서 농산물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제공하는 품목별 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주요 여름 채소와 과일 가격이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가락시장 기준 6월 30일과 7월 18일의 당일 평균 가격을 비교해보면, 2만4363원이던 특등급 시금치(4㎏)는 6만3199
물가의 높고 낮음은 민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물가 국면에서 정부의 물가관리 능력이 중요한 이유다.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물가 대책은 ‘시장친화적 물가관리’다. 기업의 팔을 비트는 대신 지원책을 사용해 물가를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숱한 기업이 혜택은 혜택대로 누리고 가격은 가격대로 올리고 있다. 한편에선 기업판 배반의 장미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다른 한편에선 ‘믿을 기업을 믿어야지’란 비판도 나온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였다(통계청). 6월(6.0%), 7월(6.3%)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안
추경과 고물가 두 마리 토끼 윤석열 정부가 역대 가장 많은 6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자영업자가 입은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한편에선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정부도 생활 · 밥상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동시에 내놨지만,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정부는 지난 5월 30일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는데, 이 대책의 핵심은 최근 들어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식용유 · 돼지고기 · 밀 등 식품원료 7종의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잠시 안정세를 찾던 석유류 가격도 다시 고공행진이다. 대내외 환경이 악화하면서 이런 물가상승 움직임이 당분간 계속될 거란 전망은 서민들의 한숨을 더욱 깊게 만든다. 문제는 정부 정책마저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원재료 및 인건비 상승으로 2022년 2월 1일부터 모든 메뉴를 1000원 인상하게 됐습니다.” 지난 1월 칼국수 전문업체 ‘명동교자’가 자사 홈페이지에 가격 인상 예고 안내문을 게재했다. 2019년 2월 1일 같은 이유로 국수 가격을 800
간신히 살아났는데…델타 변이의 충격이제 막 살아나는 국내 경기의 발목을 붙잡을 만한 ‘나쁜 변수’가 나타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국책연구기관의 우려도 한껏 커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7일 발표한 ‘경제동향 7월호’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KDI는 보고서에서 “높은 수출 증가세와 경제 심리지표의 개선흐름을 감안하면 경기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코로나19로 사람들은 집밖에 나가기 꺼려했습니다. 외식이 줄자 집밥을 먹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문제는 밥상물가입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보면 올 1분기 38개 생활필수품 중 25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습니다. 집밥에 필요한 식용유·고추장 등 양념류 가격이 특히 많이 올랐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오를 거라는 전망은 가뜩이나 힘든 서민들에게 큰 부담입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생활물가에 직격탄을 주는 꼼수 가격인상 실태를 카드뉴스로 들여다봤습니다.글=김미란 더스쿠프 기자lamer@thescoop.co.kr제작=영
올 1분기 38개 생활필수품 가격이 줄줄이 상승했다(전년 동기 대비). 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늘어난 게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문제는 참기름·식용유·고추장 등 양념류의 가격상승폭이 크다는 점이다. 원했든 그렇지 않든 집밥을 먹는 이들이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활물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갑이 얇아진 서민에겐 이제 집밥마저 부담스럽게 됐다는 얘기다. 코로나19로 외식을 꺼리는 이들이 늘자 밥상물가가 올랐다. 식음료 업체들이 가격을 끌어올려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1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을 조사한
밥상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농축수산물, 이를테면 식료품 가격이 급등해서다. 지난 겨울 한파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출하량이 감소하다 보니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이 됐다. 특히 재배 면적이 줄어든 감자, 무 가격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다. 그러다보니 이를 재료로 써야 하는 외식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이젠 냉면 한사발 맘놓고 먹기도 어려운 세상이 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냉면의 경제학을 숫자와 그래프로 설명해봤다.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30포인트로 1년 전 102.66포인트 보다 1.6포인트 상승했
올여름 서민들의 장바구니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적인 가뭄에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겹치면서 제철 과일과 계란, 닭고기 가격이 줄줄이 오름세라서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2.8포인트로 전년 동기 대비 2% 올랐다. 5개월 연속 2% 안팎으로 상승한 셈이다.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도 지난해 보다 평균
밥상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세계생활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물가는 전세계 133개 도시 중 6번째로 비쌌다. 물가 비싸기로 유명한 뉴욕(9위)보다도 순위가 높다. 특히 식품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차라리 가정간편식(HMR)으로 끼니를 때우는 게 저렴하다. HMR, 집밥보다 얼마나 쌀까. 띵동…. 전자레인지 조리가 끝났다.
식료품 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맥주, 라면, 달걀 가격이 줄줄이 오른데 이어 올해 들어선 참치캔, 식용유 가격도 올랐다.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전문점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이렇게 식료품 가격이 오르면 서민의 체감 물가가 악화한다. 서민들이 “자고 일어나면 가격이 올라있는 것 같다”며 한탄하는 이유다. 실제로 한국의 식료품 물가 상승 속도는 경
정부가 23일 또 내수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지난해 말 발표한 올해 경제정책방향에 소비제고 방안을 담았음에도 두 달도 안 돼 내수활성화 대책을 들고 나온 것은 그만큼 소비 둔화세가 심각해서다. 경제성장률 목표치 2.6%를 달성하려면 1분기에 적어도 0%대 중반은 성장해야 하는데 마이너스 성장까지 우려되는 판이다.87개 정책과제를 백화점식으로 나열했지만 실효
팍팍한 살림살이에 물가까지 오르면서 사람들은 “사먹을 게 없다”며 아우성이다. 날씨 탓이 크다. 한반도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은 과일값과 채소값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거다. 추석 전까지 물가가 한바탕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황순환(31)씨. 그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곧 있으면 출산인데 과일을 맘껏 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