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고속도로를 달리는 광역버스 승객들의 안전 문제가 대두됐다. 이후 정부는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고, 입석을 금지하는 제도들을 만들어냈다. 그럼에도 현실에선 여전히 입석이 존재한다. 일반광역버스(광역직행버스)의 입석을 11년째 예외적으로 허용해주고 있어서다. 법과 현실 간 괴리가 있다는 건데, 정부도 지자체도 이를 잘 안다. 하지만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다. “기사님, 그만 좀 태우세요. 서서 간다고 버스요금 깎아주는 것도 아니잖아요. 왜 이렇게 태우는 겁니까. 예전에 승객 안전 때문에 입석을 금지한 것 같은데,
매일 버스를 타는 사람들은 알 거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차간격이 확 늘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마을버스도 예외가 아니다. 그렇다고 승객이 줄어 배차간격을 늘린 버스회사를 탓할 수만은 없다. 어찌됐든 마을버스 회사도 수지타산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넋 놓고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할까. 마을버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도울 책임이 지자체엔 없을까.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의 생활방식은 싹 바뀌었다. 그야말로 ‘언택트(Untact) 시대’다. 외출과 모임은 자제하는 게 미덕이다. 갈 곳도 많지 않다. 재택근무를 하는
[뉴스페이퍼 = 나영호 기자] 지난 7월 20일 민음사와 교보문고가 함께 주최한 ‘VORA쇼!’에는 장강명 작가가 강연자로 나섰다. 이날 장강명 작가는 책이 우리 사회의 중심에 있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얘기했다.VORA는 교보문고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SNS로 지식, 문화, 생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앱이다. ‘VORA쇼!’는 이런 VORA가 현대인들에게 책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콘서트를 제공하는 행사이다.이번 ‘VORA쇼!’ 강연자로 나선 장강명 작가는 2011년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품활동을
연한 초록색의 경기도 시내버스는 다른 지역 버스보다 사고가 잦다. 과속ㆍ난폭운전에다 정류장을 정차하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도 숱하다. 승객 입장에선 위험천만한 곡예 운전에 불만이 생길 법도 하지만, 이들이 하루에 몇 시간 일하고, 얼마를 임금으로 받는지, 하루 몇 분을 쉴 수 있는지를 알고 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경기도버스의 사고가 인재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경기도버스에 직접 타봤다. 4월 3일 오후 11시, 경기 60번 일반버스가 종점(영등포 신세계백화점)을 출발해 기점(인천 단봉초등학교)에 닿는
우리 사회에서 인문학은 어떻게 이해되고 작용하는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하다는 인문학. 문화평론가 박민영의 「反기업 인문학」은 오늘날 불고 있는 인문학 열풍의 실체에 대해 이야기한다.이 책에서는 인문학을 “기본적으로 반성적 학문이며 본래 세상 모든 지식과 제도 문물을 탐구 대상으로 삼아 질문하고 비판하는 학문”이라고 설명한다. 인문학의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성찰과 탐구, 비판과 질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런 반성적 학문들은 인간의 지성과 학문의 발달, 사회와 역사의 진보에서 꼭 필요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거꾸로 가는 시내버스", "삐딱한 글쓰기", "삐딱한 책읽기"의 저자 안건모 작가와의 만남이 9월 3일 전주 경기전 내 무대에서 진행됐다.대한민국 독서대전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준비된 이번 행사에서 안건모 작가는 자신이 글을 쓰게 된 계기를 밝히고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안건모 작가의 첫 책인 "거꾸로 가는 시내버스"는 자신이 버스 운전을 하며 겪은 일터 이야기를 모은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에세이를 통해 시내버스 운전사가 난폭운전을 하는 이유, 파업에 대한 비밀 등을 공개하
아들의 결혼자금을 만들기 위해 대우조선해양의 주식을 샀던 어머니는 가사도우미를 하고 있다. 은퇴 후 노후생활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보내려던 남편은 생계를 위해 새벽부터 버스 핸들을 잡는다. 우량기업으로 포장된 대우조선해양이 이런 소시민들에게 ‘배신의 칼날’을 날린 셈이다. 대우조선해양 소액주주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을 둘러싸고 분식회계, 방만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 통화를 하던 30대가 도주하다 20여분간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죄목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혐의, 도로교통법 위반이다. 새해, 운전 중에 휴대전화 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해 연말, 송년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에 오른 지 20분쯤 지났을까. 앞쪽에서 조그만 소리가 들리더니 급
사람은 행위 속에서 살아간다. 아침에 일어나서 기지개를 켜고, 등교하는 아이들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악수를 하는 등 하루에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행위를 한다. 이런 행위들은 각각의 고유한 의미가 있다. 사랑을 표현하기도 하고 우정을 드러내기도 하며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렇듯 다양한 행위로 자신을 표
에너지음료의 주요성분인 카페인과 타우린을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카페인은 내성이 강한 물질이어서 각성효과를 보려면 더 많은 양을 섭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카페인 일일 섭취권장량 125㎎인 청소년이 에너지음료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칼슘흡수 불균형은 물론 저골밀도ㆍ골다공증 등 질병에 시달릴 수 있다. 몇년 전 버스로 미국 서부를 여행할 때였다
여기 맨손으로 6시간 동안 흙을 파서 아들을 구한 아버지가 있다. 지진구호 작업 때문에 신랑이 군부대로 복귀해 ‘나홀로’ 결혼식을 올린 신부도 있다. 중국 쓰촨四川성 지진사태가 만들고 있는 감동적인 스토리다.중국 신징바오新京報는 지진 피해가 특히 심했던 지역 중 한곳인 야안시 바오싱寶興현에 사는 황중민씨가 중장비를 이용하면 건물 폐허 속에 깔려 있는 아들이
민생의 풍향계라는 택시기사. 그들은 하루 10시간 이상 핸들을 잡는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은 시원치 않다. 한달에 100만원 벌기조차 어렵다. 개인택시라고 다를 게 없다. 정부정책 실패로 택시가 넘쳐나서다. 택시기사의 한숨을 들어봤다. 12월 4일 오전 7시50분. 체감온도 영하 12도. 기온이 뚝 떨어졌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다고 뉴스에서 예보했던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