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한국에 상륙한 지 8년, 국내 미디어 콘텐츠 시장은 천지개벽했다. 낯설기만 했던 OTT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플랫폼이 됐고,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시장에 선보인 K-콘텐츠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2023년 상반기 전세계 넷플릭스 고객이 K-콘텐츠를 보는 데 76억 시간이나 썼다는 건 놀라운 수치다. 하지만 해가 다르게 몸집을 키우는 넷플릭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모두 긍정적인 건 아니다.■넘버원 OTT =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입한 넷플릭스를 향한 시선은 차가웠다. 글로벌 시장에선 최고로 통할지 몰라도 한국은 사정이 다르
# 넷플릭스의 ‘비밀주의’는 깰 수 없는 관례였다. 넷플릭스는 국가별 유료 가입자는커녕 어떤 작품을 누가 얼마나 봤는지도 공개하지 않았다. 심지어 작품을 만든 제작사도 데이터에 접근하는 게 쉽지 않았다. 넷플릭스 입장에선 데이터를 경쟁사에 제공하는 게 ‘독’이 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었겠지만, 콘텐츠 제작 생태계 입장에선 답답한 점도 있었다. 내가 만든 작품인데, 얼마나 흥행했는지도 모른다는 건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 이랬던 넷플릭스가 지난해 12월 13일 콘텐츠 시청 데이터를 리포트로 만들어 배포했다. 이 회사가 비밀주의를
# ‘넷플릭스 대항마’로 불렸던 웨이브의 최근 성적이 심상치 않습니다. 3위였던 티빙에 2위 자리를 내주더니, 이제는 쿠팡플레이에도 밀려 업계 4위까지 미끄러졌습니다. 문제는 주요 OTT 업체 모두가 성장궤도를 달리는 와중에 웨이브만 역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최대주주인 SK스퀘어로부터 250억원이란 자금을 긴급 수혈했지만 그 효과를 알 수 없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웨이브는 과연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웨이브의 현주소를 살펴봤습니다.“국내 OTT 시장을
서언 가치는 그 무엇이 옳다, 좋다, 바람직하다 할 때에 있어서의 도덕적이고 사회적인 관념적 실체입니다. 절대적인 가치와 주관적인 가치가 있다고 하지만 가치는 더불어 나오는 것이지 혼자 나올 수 없는 것이 사회적 모럴로서의 가치의 기본 특징입니다. 그런데 ‘한국적’이라 하먼 가령 한국의 대표 음식Korean staple food인 김치를 말할 때처럼 한국 사회 내에서 보편적으로 인정되고 통용되고 있는 일반적이고 관습적인 요소를 지닌 것을 의미하는 만큼 우리가 '한국적 가치The Korean Value'를 논하고자 하먼
2021년 10월 9일 토요일 1시 인천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해시’에서 7명의 문인들이 ‘지금, 이 순간 동물을 생각한다는 것에 대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좌담은 세부적으로 1부 동물과의 만남, 2부 반려문화와 자본, 중성화수술, 안락사, 3부 동물에 대한 자유로운 발언으로 나누어진다. 뉴스페이퍼에는 1부 만을 수록한다. 2부와 3부는 ≪인천문화현장≫ 45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잡지는 2021년 12월 31일에 발행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김정현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분에서 황인찬 시인에 대한
아픔을 갈라 희망을 구하다기온이 영하 42도까지 떨어진 러시아 전선에서 보초를 서던 독일군 병사가 캐럴을 부르기 시작했다. 소리 때문에 적에게 노출될 수도 있었지만, 추위와 고통에 지친 병사에게 노래보다 더 절실한 것은 없었다. 그때 노래를 듣고 권총을 들고 오는 상사를 보며 병사는 죽음을 예감했다. 하지만, 상사는 오히려 병사와 함께 웃기 시작했고 계속 캐럴을 부를 것을 명령했다.독일의 작가 볼프강 보르헤르트는 죽어가던 병상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담은 ‘많고도 많은 눈’을 썼다. 나치 정권에 대항하는 글을 쓰고 투옥되어 병에 걸린
비영어권 영화가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빠르게 영화의 배경이 됐던 촬영지를 공개했다. 주인공 가족의 동네로 묘사된 골목길과 가게ㆍ계단 등이다. 그러자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골목길 관광이 주민에게 고통을 준 게 한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올해까지 이를 보완할 기준이 나온다지만, 관광객들이 강제성 없는 기준에 나름의 ‘선線’을 지킬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골목관광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들춰봤다. 2020년 오스카는 역설적으로 ‘로컬(지역적ㆍLocal)’이었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영화 기생충이
한국SF어워드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국립과천과학관이 주최하는 SF어워드가 지난 1일 개최됐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참석인원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행사장은 가득 찼다. SF어워드는 한국을 대표하는 SF 상으로 국내 최초의 SF 작품 시상식이다. 웹툰으로는 김성민, 이기호 작가의 ‘나이트 런’. 영상으로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 장편 소설은 노희준 작가의 ‘깊은 바다 속 파랑’. 중·단편 소설 대상은 김보영 작가의 ‘얼마나 닮았는가’ 등 유수한 작가들과 감독들이 상을 받았다.영상 부문의 대상은 신대용 감독의 ‘이브’였다.
파급력이 생각보다 세다. 경쟁관계에 놓여있던 기존 사업자들이 급하게 공동전선을 구축할 정도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 콘텐트에 매료되는 소비자가 가파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유료라면 질색을 하던 소비자도 조금씩 지갑을 열고 있다. 한국 진출 4주년을 맞는 넷플릭스, 이들은 ‘왜 넷플릭스인가’란 질문에 응답을 하기 시작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넷플릭스 한국 진출 4년의 기록을 정리해 봤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성장 전략은 코드커팅(Cord-cutting)이었다. 케이블방송ㆍ인터넷TV(IPTV)ㆍ위성방송 같은 유료방송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2020년에도 신춘문예를 향한 문학청년들의 열망은 식지 않았다. 총 4천652편이 응모된 매일신문을 비롯한 몇몇 신문사에서는 역대 최다의 응모작이 접수되며 문학에 대한 여전한 열정과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뉴스페이퍼에서는 2020년 1월 9일 기준 주요 신문사에 발표된 신춘문예 당선작과 당선자, 당선소감, 심사평을 정리했다. *언론사 명은 가나다순 정렬이며 당선작이 공식 업로드되어있는 경우에 한해 작품명에 링크를 걸어두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OTT 서비스인 웨이브가 출범한 지 한달이 지났다. 1위 통신사와 지상파 방송3사가 뭉쳐 초창기부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웨이브를 써본 소비자 대부분은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혜택은 줄고, 불편한 점은 늘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용자 입장에서 웨이브를 써보고 진단을 내렸다.2016년 1월, 국내 OTT(Over the Top) 시장이 크게 술렁였습니다. 글로벌 OTT서비스인 넷플릭스가 한국에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넷플릭스는 구독자만 7000만명이 넘고 총 190개국
OTT 시장에서 오리지널 콘텐트를 확보하는 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잘 아는 업체가 넷플릭스다. 막강한 자본을 앞세워 국내 콘텐트를 사들이면서, ‘넷플릭스 이름표’를 붙이고 있다. 이에 맞서 국내 토종 OTT가 힘을 합쳤다. ‘옥수수’와 ‘푹(POOQ)’이 뭉친 ‘웨이브’가 그것인데, 넷플릭스를 의식해서인지 과감한 투자를 공언했다. 국내 OTT 시장에서 벌어지는 박 터지는 쩐錢의 전쟁, 누가 대박을 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토종 OTT와 넷플릭스의 전쟁 2라운드를 취재했다. 인터넷으로 보는 TV서비스 ‘OTT(Ove
금강역사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김대현)는 전북작가회의(회장 김종필), 그리고 문화법인 목선재(대표 윤중목)가 공동으로 특별 프로그램 "다시 읽는 '해망동 일기'"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5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군산시 장미동에 위치한 장미공연장에서 진행되며, 시집 "해망동 일기"의 저자인 숭의여대 교수 강형철 시인이 출연하여 영화평론가 윤중목 시인의 사회로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해망동 일기"를 쓴 강형철 시인은 1955년 전북 군산 출생으로, 숭실대 철학과와 동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뉴스페이퍼 = 지유리 기자] “사피엔스, 역사의 역사, 고양이..” “책 값 꽤 들었겠는데?” “한 권 값에 다 봤지” 이병헌과 변요한의 기싸움을 연상시키는 한 TV광고가 화제다. 정액제로 책을 대여해주는 어느 전자책 구독 서비스의 마케팅을 보여준 이 광고는 출판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전자책의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자연스레 생긴 키워드가 구독경제다. 이 현상에는 넷플릭스라는 거대한 플랫폼이 자리해 있다. 넷플릭스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의 제작비 전액을 투자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플랫폼 인지도를 향상하는 계
보유 인기작 4800편, 2018년 콘텐트 투자비용 8조6000억원, 100% 사전제작 방식…. 글로벌 OTT(Over the Top) 기업 ‘넷플릭스’가 세계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이유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36%에 이른다. 그런데 ‘한류의 땅’ 한국에선 넷플릭스의 열기가 뜨겁지 않다. 한국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콘텐트가 부족했고, 무엇보다 넷플릭스에 접근하는 환경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이랬던 넷플릭스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한국시장을 겨냥해 수준 높은 콘텐트들을 뽑아내고 있다. 초호화 캐스팅으로 넷플릭스의 자본력을 뽐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아무리 많이 해도 부족함이 없는 독서.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선뜻 책을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닐 텐데요.“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쉬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뉴스페이퍼는 그간 많은 작가들이 추천한 도서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조정래의 추천 – 뿌리 / 알렉스 헤일리 저 / 열린책들조정래 소설가는 이 작품에 “한 작가가 흑인에 대한 보편적 개념을 완전히 뒤집어엎어 바꿔버렸다.”는 추천사를 남겼습니다.‘뿌리’는 노예 사냥꾼에게 미국으로 끌려간 만딩카 부족의 원주민 ‘쿤타 킨테’ 집안
[뉴스페이퍼 = 이민우 기자]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수요낭독공감은 시인과 시민이 서점에서 만나 시에 대해 이야기하고 낭송하는 문학행사다. 지난 25일 진행된 10월의 마지막 수요낭독공감에서는 한국문예창작학회 주관으로 재소자와 소년원 아이들이 쓴 시를 낭송하는 “사랑과 치유의 시학”이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중앙대학교 교수이자 소년원을 다니며 치유를 쓴 시를 쓴 이승하 시인과 손옥자, 허전, 서경숙, 이지호시인과 김효숙 문학평론가 등이 참여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모두 교도소, 소년원 등을 다니며 시를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은 우리나라 국민에게 많은 악행을 저질렀다. 한국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을 뿐 아니라 문화적 말살정책을 펼쳐 창씨개명을 강요하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한국의 여성들을 강제로 군위안소에 끌고 가 성노예 생활을 강요하며 인권을 유린하였다.한국계 미국 작가인 노라 옥자 켈러는 1997년 밀알 출판사를 통해 이런 일본군의 만행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소설 “종군위안부” 를 출간하였다. 이 “종군위안부” 라는 용어는 ‘자발적으로 군을 따라다니는 위안부’ 라
영화 옥자를 아는가. 국내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으니, 별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는 이들이 숱할 거다. 하지만 옥자에 숨은 함의含意는 상당히 무겁다. 혁신 전략으로 글로벌 영화 업계의 판을 깨뜨리고 있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옥자를 통해 무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한국은 언제까지 규칙을 고수할 것인가.” 더스쿠프(Th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교보문고(대표 이한우),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공동주최하며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 한국문예창작학회가 주관하는 10월의 수요낭독공감이 교보문고 영등포점 티움과 광화문점 배움에서 개최된다.10월 낭독공감은 지난 11일에는 영등포점 티움에서 한국시인협회 손한옥, 박완호, 우대식 시인의 “시월에 물들다”가 진행됐으며 18일 영등포점 티움 오후 7시 한국작가회의 강혜빈, 김은지, 한연희 시인의 “세상에 없던 무지개처럼”, 25일 광화문점 배움 오후 7시 한국문예창작학회 이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