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에 또 다른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2년 내 갚아야 할 전세보증금 규모가 300조원이 넘는다는 통계가 나와서다. 문제는 부동산 경기침체의 여파로 깡통전세와 역전세 가구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정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DSR 규제 완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하지만 DSR 완화가 부동산 시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DSR 규제 완화의 역차별 논란도 일고 있다. 최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ebt Service Ratio)이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DSR 규제 완화 여부를 두고 갑
15.3%. 2020년 기준 외부감사 대상 기업 중 한계기업의 비율이다. 규모 있는 기업 10곳 중 1~2곳이 한계기업이란 얘기다. 최근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인상된 탓이기도 한데, 그러자 한계기업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정부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함께 나온다. 그런데 이상하다. 수십년 전부터 비슷한 지적이 끊이지 않아서다. 그동안 숙제가 풀리지 않았던 이유는 뭘까. 더스쿠프가 한계기업과 모순의 접근법을 취재했다.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2020년 5월 0.50%였던 기준금리는 2021년 두차례(8월ㆍ11월), 올해
“주택담보비율(LTV)을 70%까지 상향 조정하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다. 문재인 정부의 대출 규제가 주택 실수요까지 막고 있다는 불만에서 나온 거다. 하지만 단순히 LTV 완화만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해지는 건 아니다. 소득 등 채무자의 능력도 따져 봐야 하고, 상환기간도 살펴야 한다. 대출 규제 완화로 인한 여파도 고려해야 한다. 셈법이 복잡하다는 거다. 윤 당선인은 이런 셈법들을 고려하고 있을까. “집을 구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제도들을 제거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대출 없이는 집을 살 수 없다. 대출 규제를 완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서울시 아파트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기만 한다. 강북에서 20억원대 아파트를 보는 게 어렵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기댈 곳 없는 서민이다. 쥐꼬리만한 월급에 대출을 붙여도 서울에서 아파트 한채 마련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고가 아파트의 문제점을 직장인 김현민씨의 사례를 통해 살펴봤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김현민(32·가명)씨는 업무를 보기 위해 마포구를 들렸다가 깜짝 놀랐다. 이대역·대흥역 인근 부동산중개소에 붙어있는 아파트 가격이 15억원을 넘는 곳도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격에 때문에 빚지지 않고 아파트를 장만하는 건 어렵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수억원의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건 위험하다. 최대 30년 간 적게는 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에 달하는 원리금을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브랜드 아파트 장만을 고민하고 있는 김씨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실전재테크 Lab’ 13편 두번째 이야기다서울시 강동구 암사동의 ‘나홀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김진태(가명·47)씨와 이하영(가명·39)씨 부부는 브랜드 아파트 장만을 꿈꾸고 있다.
금리인상기, 많은 전문가들이 조언한다. 대출 갈아타라, 금리인하 요구하라. 이런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떨어뜨리라는 거다. 모두 쉽지 않다. 현재로선 허리띠를 졸라매는 게 상책이다. # “할 수 있는 게 없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하면 중도상환수수료만 140만원에 이른다. 높은 거래실적과 신용등급을 봤을 때 지금보다 더 저렴한 대출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자동차 할부금융을 이용해 자동차를 마련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고가의 수입차를 할부금융을 통해 구입하는 젊은층은 숱하다. 유혹의 불쏘시개는 낮은 이자율. 하지만 이는 마케팅에 불과하다. 어쩌다 연체라도 한번 하면 ‘폭탄’이 날아든다. 문제는 연체이자율을 누구도 자세히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집은 없어도 차는 산다.” 요즘 사람들의 소비 세태다. 일부에
많은 사람들이 노후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경제적 여유’다. 그만큼 노후 준비가 열악하다는 방증이다. 불확실한 노후에 대비하려면 연금이나 저축만으로는 부족하다. 은퇴 후 소득이 줄어드는 기간, 물가상승률, 화폐가치 하락 등을 고려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당장 먹고살기 바쁜 직장인은 은퇴를 준비할 여력이 많지 않다. 직장인 중 절반가량만이 노후
나이 마흔은 불혹不惑이라고도 한다. 공자가 자신의 삶을 빗대 지어낸 말이다. 문자대로라면 어지간한 일에 흔들림이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한국에서 마흔은 여전히 불안하다. 가장 경제활동이 왕성한 시기지만 자녀양육과 노후준비, 고용불안까지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마흔 가장에게 재무설계가 필요한 이유다.중소기업에 다니는 김철수(가명) 과장은 올해 딱 마흔이다
대출을 받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재직증명서ㆍ의료보험납부내역서ㆍ급여통장 등 필요한 서류가 많은데다 은행을 직접 방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2금융권이 무방문ㆍ무서류ㆍ무담보의 이른바 ‘3무無 대출’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제는 이런 편리함이 높은 이자율을 담보로 한다는 점이다.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 ‘N포세대(연애ㆍ결혼ㆍ출산 등을
빚은 빚을 부른다. 부채 상환에 허덕이다 생활비 부족 등으로 더 큰 빚을 지는 경우가 많아서다. 가계부채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에 비유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넉넉한 월 소득에도 부채 상환에 허덕이고 있는 이미영(가명ㆍ38)씨의 사례를 살펴보자.빚이 없는 가계는 거의 없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의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