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의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한때 ‘혁신 유니콘’으로 추앙받던 그들이 지금은 파산 위기에 몰려 있다. 이 때문인지 “국내 공유오피스 산업에도 먹구름이 끼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지만, 정작 시장은 덤덤하다. 미국 오피스 시장이 침체에 빠진 것과 달리, 한국은 호황을 누리고 있어서다. 다만, 한국 공유오피스 기업도 위워크와 똑같은 수익모델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회원 수가 감소하고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회사가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 상당한 의심이 있다. 유동성과 수
# 공유경제의 등장은 혁신과도 같았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들이 기업화하고, 또 상장까지 하면서 환상은 사라졌다.# 공유경제에 박수를 보냈던 이유는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유휴 자원을 제공하고, 그만큼의 이익을 가져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공유경제를 모토로 창업한 회사들이 상장사가 되면서 수익에 관한 한 플랫폼 참여자는 배제됐다.# 상장으로 돈을 끌어모은 공유경제 회사들은 직원의 자리를 이용자, 파트너, 혹은 드라이버와 같은 ‘긱 노동자’로 채웠다. 공유경제란 숭고한 플랫폼에 참여했던 이들이 기업의 직원을 대체하는 ‘불안전
[소프트뱅크 어닝 쇼크]비전펀드 부진하자 실적 뚝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이하 소프트뱅크)이 올 2분기(7~9월‧일본 기업 회계기준) 3979억엔(약 4조1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가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분기 1조4381억엔(약 15조117억원) 이후 6분기 만이다. 전년 동기 6270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는 걸 감안하면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셈이다.소프트뱅크의 적자는 투자기업의 주가가 하락한 탓이다. 닛케이신문 등은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에서 투자한 중국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막대한 손실을 봤다고
지난 6월, 어느 스타트업 대표의 SNS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가끔은 일찍 상장한 게 후회스럽다.” 이 회사는 지난 몇 년 간 빠르게 성장해 경쟁자를 제치고 업계 1위에 오른 곳이었다. 그런 스타트업을 일궈낸 CEO가 왜 IPO 회의론을 설파한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IPO 시장의 빛과 그림자를 살펴봤다.기업공개(IPO) 시장이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 열풍과 풍부한 유동성 덕에 올해 상반기 공모금만 무려 5조8000억원대를 기록했다. 2020년 한해 공모금(4조5426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규모다. 카카오뱅크
[소뱅-엔비디아 대형 M&A]유동성과 지배력 ‘ARM 윈윈’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하 소프트뱅크)이 미국 반도체 칩 제조사 엔비디아에 ARM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의 칩은 스마트폰·센서·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사용된다. 2016년 소프트뱅크는 ARM을 314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지난 1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은 소프트뱅크가 ARM의 지분 전량을 엔비디아에 최대 400억 달러(약 47조원)에 팔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성명을 통해 소프트뱅크에 215억 달러(약 25조원) 규모의 보통주와
[뉴욕 주지사-美 대통령 대립]“경제 밸브 다시…” vs “그건 내 맘” 미국 내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으로 경제활동이 중단됐던 뉴욕이 도시 정상화를 노리고 있다. 뉴욕을 중심으로 미국 동부 6개 도시가 경제 회복을 위한 ‘다주多州 협의체’를 구성하면서다. 1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주와 뉴저지주, 코네티컷주, 로드아일랜드주,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주 등 6개주 주지사들은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열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경제 정상화 계획을 세울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여기엔
한국엔 유니콘 기업이 10개나 있다. 숫자로 따지면 세계에서 6번째로 많다. 유니콘 기업의 잇따른 탄생은 우리 경제에 반가운 일이다. 1조원의 가치를 지닌 스타트업인 만큼 여러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0개의 기업의 면면을 보면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의문이 든다. 자본시장의 냉정한 평가를 받아본 적이 한번도 없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유니콘 기업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짚어봤다. 1조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고, 설립된 지 10년 이하의 비상장 스타트업. 유니콘 기업의 정의다. 신생기업이 상장도
정부가 ‘유니콘 키우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부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정책을 나열 중이다. 혁신 스타트업이 한국경제의 위기를 타파할 거란 장밋빛 기대감에서다. 하지만 글로벌 사회에선 유니콘 경제의 취약점이 드러나고 있다. 성장속도만 둔화한 게 아니라 그간 추구해온 사업모델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한국의 유니콘 육성 전략은 괜찮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유니콘 기업 육성전략의 허상을 짚어봤다. 유니콘 기업이 정부 혁신성장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정부가 저성장에 빠진 한국경제의 반전을 꾀할 주체로 ‘기업
[창업자 제한 꾀하는 비전펀드]‘큰손’ 손정의 베팅 전략 바꿀까 유망 스타트업에 ‘통 큰’ 투자를 거듭해온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전펀드가 최근 창업자의 권한을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4일(현지시간) “비전펀드를 운용하는 소프트뱅크가 차등의결권 제한, 엄격한 기업 지배구조 원칙 등을 내세워 창업자를 제한할 완충장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차등의결권이란 경영진‧최대주주에게 보유한 지분율보다 더 많은 의결권을 보장하는 제도다.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항해 경영주의 주주지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다른 사람(또는 기업)의 빌딩을 임대해 전대해준 다음 ‘수익’을 챙기는 방식이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는 위워크만의 문제가 아니다. 위워크처럼 기존 시장에 ‘수수료’를 얹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스타트업 역시 어려움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 여기엔 직방, 다방, 배민, 타다 등 알만한 업체가 모두 들어있다.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는 지난해 단 1달러도 벌어들이지 못했다. 올 상반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9월 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나스닥(NASDAQ) 상장은 연말까지
[등 돌리는 공화당 지지층]탄핵, 탄핵… 트럼프 뒷배 ‘흔들’ 미국 연방하원 정보위원회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내 탄핵 여론도 고조되고 있다. CNN방송이 9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한다는 응답은 47.0%였다.민주당이 탄핵 조사 착수 방침을 밝힌 9월 24~29일 사이 미국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CNN과 여론조사기관 SSRS이 함께 조사한 결과다. 오차범위는 ±3.5%포인트다.지난 5월 같은 조사에서 나온 탄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大法 파기환송, 위기인가 기회인가대법원이 이재용(51)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한 2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은 이 부회장은 앞서 열린 2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일부 혐의가 무죄로 인정된 결과였다(1심 징역 5년형).대법원은 이 판결이 잘못됐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이 지적한 대목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과 청탁 여부다. 2심은 혐의가 없다고 판결을 내렸지만 대법원은 “이 부회장의 지배권 강화라는
공유경제 바람이 외식업계에도 불고 있다. 공유주방이 등장하면서다. 공유주방은 주방설비와 기기가 갖춰진 공간을 대여하는 서비스다. 우버(Uber)의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도 문을 두드릴 만큼 한국 공유주방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지난 5월 공유주방 서비스 ‘심플키친’을 론칭한 임태윤(24) 대표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호텔 업계를 뒤흔든 ‘에어비앤비(Airbnb)’, 오피스 문화를 바꿔 놓은 ‘위워크(WeWork)’. 모두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기업가치 100
저성장ㆍ취업난ㆍ가계소득 저하 등 낮은 소득에 따른 합리적 소비 지향이 확산되면서 ‘공유경제(sharing economy)’ 바람이 사회 전반에 불고 있다. 그간 ‘셰어하우스’ ‘카 셰어링’ ‘데이터 셰어’ 등으로 나타났던 공유경제는 최근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공유의 개념이 사회ㆍ경제 전반에 걸쳐 공유경제의 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셰어하우스의 개념을 사무 공간에 도입한 ‘공유 오피스’부터 음식점 창업자들을 위한 ‘공유 주방’, 온라인 쇼핑몰을 위한 ‘공유 스튜디오’가 대표적인 예다.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주)신영에셋(대표 김성환)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 신규 공급량은 183만5007㎡로 조사됐다. 2016년(83만3339㎡) 대비 120% 증가한 수치다. 2000년대 들어 공급된 연평균 물량(128만8694㎡)보다 55만㎡가량 많다. 2011년 200만㎡에 육박했던 오피스 공급량은 이후 감소세를 보여 2016년 100만㎡ 아래로 떨어지며 움츠러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들어 큰 폭으로 물량이 확대되면서 반등의 기지개를 켰다. 지난해 공급량 확대는 초대형 오피스 빌딩이 대거 준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창원 진해해양공원과 신비의 섬 우도, 용대미, 거락숲 등이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말 개장한 창원 콰이강의 다리 스카위워크 등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이다. 또한 창원하면 대표적 중심지인 상남동은 맛집들이 많아 휴가를 맞은 여행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그 중 창원 상남동 맛집으로 알려진 압구정뒷고기는 생고기의 매력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창원 맛집으로 정평이 난 압구정뒷고기는 품질 좋은 돼지의 항정살과 볼살만 사용하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