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즈 콩데는 2018년 대안 노벨문학상인 뉴아카데미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는 세계적인 작가다.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 출신으로 흑인·여성·피식민자로서 겪은 현실과 깨달음을 반영한 작품들로 알려져 있다. 서인도제도 여성의 뿌리 찾기, 19세기 프랑스 식민시대의 인종ㆍ종교ㆍ문화 갈등, 미국 청교도주의 시대 흑인 노예의 삶 등 역사적 인식에 대한 문제의식을 주의 깊게 다뤄 왔다. 이로 인해 콩데의 작품세계는 ‘식민주의-탈식민주의 문학’을 논할 때 자주 언급된다. 신간 「울고 웃는 마음」은 유년 시절의 기억을 담은 콩데의 자전
골드만삭스는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이 잘 갖춰진 것으로 유명하다. 사업 전반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부서도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골드만삭스는 지난 10월 미국 해외부패방지법(FCPA) 최고 벌금액의 주인공이 됐다. 왜일까. 월스트리트는 미국 뉴욕시 맨해튼 남부에 있는 거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대형 금융기관이 몰려 있어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지로 불린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본사도 이곳에 있다. 1896년 작은 가족기업으로 출발한 골드만삭스는 세계를 움직이는 최대 금융회사로 성장했다. 미국 50대
금융업계의 구조조정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적감소·지점 통폐합·비대면 거래 증가 등 사람을 줄일 요인이 숱해서다. 넥타이부대의 감소세는 여의도 증권가와 을지로 은행가에 있는 구두수선가판대의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금융맨의 발에서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부침을 읽어봤다.우리나라 금융산업을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여의도 증권가와 을지로 은행가다. 여의도에는 ‘자본시장의 꽃’이라 불리는 증권사가 밀집해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외국계 출장소·지점 제외) 45곳 중 3분의 2가 넘는 31곳이 터
[美 외국인 관광객 감소]어수선해도 트럼프보단 스페인미국으로 가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줄었다. 16일(현지시간)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2016년 프랑스에 이어 외국인 관광객 수 2위를 차지했던 미국이 올해는 3위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수치는 몇달 후 발표될 예정이지만, UNWTO의 주랍 폴로리카쉬빌리 사무총장은 “2017년 스페
문제의 주범은 무리한 ‘지대 추구’ 불평등이 심화한다는 말은 더이상 놀랍지 않다.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은 2014년 다보스 세계 경제포럼에서 세계적인 갑부 85명이 지닌 부富가 세계 인구 하위 50%를 차지하는 30억명의 부와 맞먹는다고 지적했다. 그후 3년이 지난 지금 부의 격차는 훨씬 더 심화됐다. 최상위 부자 8명이 하위 50%의 재산과 같은 규모의
최고의 선택을 연구하는 경제학세계 여행, 안락하고 넓은 집…. 하고도, 갖고도 싶지만 아직 그렇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돈과 시간이 부족해서다. 그렇기에 우리는 뭔가를 선택하면서 살아야 한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이야기다.그럼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 하노 벡은 20년간 투자가, 은행가, 경제전문기자,
런던의 정신과 의사 ‘헥터(사이먼 페그)’는 매일 불행하다고 외치는 사람들을 만난다. 과연 진정한 행복이란 뭘까 궁금해진 그는 모든 걸 제쳐두고 행복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돈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상하이上海의 은행가, 가족과 행복하게 살길 원하는 아프리카의 마약 밀매상, 생애 마지막 여행을 떠난 말기 암환자, 그리고 가슴속에 간직한 LA의 첫
금융업계가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실적부진에 불법대출ㆍ부실투자 문제가 고구마 줄기 따라 나오듯 줄줄이 터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특별검사 등 금융감독당국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한편에선 ‘지나친 압박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지만 ‘곪을 대로 곪았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업계의 ‘이중고’를 살펴봤다. 차가운 겨울비가 내린 12월 9일. 여의도 증권가와 을
영국 런던금융가에서 국제 투자은행의 비인간적 근로 환경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 투자은행 런던 지사에서 일했던 인턴사원의 죽음이 계기가 됐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독일 국적의 대학생 모리츠 에르하르트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런던으로 옮겨와 BAML 투자은행에서 인턴으로 일하다가 임시숙소인 아파트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나요? ” 'Where are the customers' yachts? 책 제목이 재미있는데 의미를 알고 나면 더 흥미롭다.어느 날 다른 도시에서 온 한 방문객이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뉴욕 금융가를 구경하고 있었다.이들이 맨해튼 남쪽 배터리 공원에 도착했을 때 가이드 중 한 명이 정박 중인 멋진 배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