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서울시가 야심 차게 론칭한 제로페이가 출시 5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정부가 제로페이에 투입한 예산은 4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여전히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서울시가 제로페이에서 사실상 발을 빼면서 어려움은 더 커질 전망이다.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는 착한 결제시스템” “몇몇 아는 사람만 사용하는 반쪽짜리 간편결제”…. 올해로 출시 5년차에 접어든 제로페이를 향한 엇갈린 평가다. 2018년 12월 시범사업을 시작한 제로페이는 당시로선 생소했던 ‘QR코드’를
모바일현금카드. 2020년 한국은행이 혈세 수억원을 들여 개발·론칭한 금융앱으로 ‘한은페이’로 불렸다. 하지만 출시 3년이 흐른 지금 이 앱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많다. 다운로드 수는 공개할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앱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도 닦여 있지 않다. 이대로라면 혈세 수억원을 날린 셈이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더스쿠프가 한은페이의 예고된 실패를 취재했다. 간편결제 홍수시대다. 최근 론칭해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페이를 필두로 간편결제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
애플페이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이 격화할 조짐을 띠고 있다. 이런 경쟁은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긍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 대표적인 게 수수료 문제다. 결제과정이 복잡해지면 수수료 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애플페이는 삼성페이와 달리 수수료 0.1~0.15%를 받는다.지갑 없는 시대가 가속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확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거래 증가, 바이오 인증 기술 확대 등으로 간편결제가 일반화했다. 외출할 때 지갑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되는 시절이 도래한 셈이다
소상공인에게 부담을 주는 높은 배달 중개수수료를 낮추고 중소업체들의 플랫폼 진입을 돕겠다는 취지로 출범한 제로배달 유니온. 제로페이를 결제수단으로 탑재해 소비자에게도 10%가량의 할인효과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어째 2년이 지났는데도 이렇다 할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왜일까. 제로배달 유니온이 가진 한계와 숙제를 들여다봤다.“독과점 배달앱에서 독립한다.” 2020년 서울시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소상공인단체, 민간 배달앱사와 손잡고 민관협력 방식의 ‘제로배달 유니온’을 출범했다. 목표는 분명했다. 일부 업체가 배달시장
2020년 기준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 1조1529억원, 누적 가맹점 72만9000개. 4월 말, 제로페이를 운영하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지난 2년여간의 사업 성과를 자신만만하게 발표했다. 사람들은 ‘제로페이 결제액이 벌써 1조원을 넘었나’란 반응을 보였지만 뜯어보면 그렇지 않다. 이를 토대로 가맹점 1개의 실적을 분석해보면, 하루 결제액은 2137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와 서울시가 352억원의 예산을 제로페이 사업에 쏟아부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시장에서 만난 상인들 역시 “제로페이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거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의 막이 올랐다. 매해 같은 기간에 열리는 코세페는 올해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이번 코세페는 요란한 홍보 행사 없이 조용히 진행되는데도 ‘지금까지와는 다르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왜일까.무엇보다 참가업체가 지난해(704개)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10월 21일 기준 1328개로, 올해는 총 150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업체가 해마다 증가하긴 했지만 1000개가 넘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서비스·유통업체의 비중이 줄고(서비스 14.6%·유통
소비진작을 위해 정부가 또 한번 돈을 풀었다. 17일간 대대적인 세일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열어 소비를 독려했다. 긴급재난지원금에 이은 두번째 ‘소비촉진 정책’이었다. 장관들까지 줄줄이 라이브 커머스에 출연해 지갑 열기를 부추긴 행사의 결과 어땠을까. 웃긴 웃었는데 온도는 달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결과를 분석해 봤다. ‘작은 날갯짓 하나가 만드는 내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대한민국 동행세일(이하 동행세일)’이 17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동행세일은 대기업과 중소업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인스타페이가 14일, 인스타북스를 통하여 2020년 신학기 청년대학생 교재 할인행사를 준비한다. 인스타북스는 지난 9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4세대 O2O초연결 플랫폼 서점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도서 20%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스타북스 할인 행사는 대형 출판사들이 지난 9월 17일 '완전 도서정가제' 개정안을 제기한 상황에서 소비자와 생산자의 실질적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제안됐으며, 저작권자, 중소 출판사, 지역 서점 등과 연대하여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또한 인스타북스는 10월 30일에는 코엑
“자영업자가 힘든 건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다. 과도한 인건비 상승이 자영업자를 절벽 끝으로 내몰았다.” “아니다. 자영업은 원래 힘들었다. 불합리한 가맹비, 근접 출점 행위, 임대료, 카드수수료 때문이다. 최저임금은 죄가 없다.” 문재인 정부 들어 자영업자 몰락의 이유는 치열한 논쟁거리가 됐다. 한쪽에선 최저임금을 운운하면서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하는 데 자영업 통계를 활용한다. 다른 한쪽에선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경제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역설한다. 도대체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 걸까. 더스쿠프(The SC
신용카드를 대신할 ‘○○페이’ 결제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결제 비중의 70%를 차지하는 신용카드의 높은 벽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30년 전 도입된 신용카드 의무수납제(사업자가 신용카드 결제 거부할 수 없는 제도)를 폐지·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사업자가 신용카드를 거부했을 때, 소비자가 페이를 사용할 것이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용카드 의무수납제의 허와실을 짚어봤다. ‘제로페이’를 시작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페이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한국은행도 국내 16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호대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 제2선거구)은 4월 30일(화) 제286회 임시회 본회의 안건상정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소상공인과 시민들이 모두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당부했다.앞서 서울시의회 제286회 임시회에서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공공시설 요금 할인 조례안 18건이 해당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였으나 목적과 효과성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었다.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제로페이 사업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에 공감하지만 상임위원회 별로 제로페이 관련 조례안에 대해 열띤 토론
서울시가 제로페이 활성화를 명분으로 공공시설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10%~30% 요금 할인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시의회도 30일 본회의에서 관련 조례 18건을 처리하였다.시의 ‘공공시설 이용자 제로페이 할인(감면) 추진계획’에 따르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서울시 총 393개 공공시설의 세외수입 감소는 연간 88억원이고, 자치구 공공시설까지 확대할 경우 연간 330억원의 세외수입 감소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야당은 “박원순 시장의 치적사업인 제로페이를 띄우기 위해 공공요금 체계를 흔들고 시민 세금을 낭비한다”며 강하게 반
제로페이와 카카오페이의 기능은 거의 똑같다. QR코드로 결제하고, 결제수수료는 제로다. 카카오페이가 제로페이의 사업자가 되면 카카오페이든 제로페이든 같은 혜택이 주어지는 게 맞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월 제로페이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카카오페이가 사업자가 되더라도 4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제로페이를 둘러싼 형평성 논란을 취재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제로페이가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서울시·부산시·창원시 등 3개 지역에서 시범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핀테크 기술 집약체인 ‘제로페이’ 사용인증으로 ‘제로페이’의 이용을 권장하고, 사용편의 및 운영목적을 홍보하는 ‘제로페이 챌린지’가 진행되고 있다.임종국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 2)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유용 위원장과 종로구의회 유양순 의장에게 동참자로 동시 지목받아 ‘제로페이 챌린지’를 수행했다.임 의원은 13~14일 양일에 거쳐 챌린지 달성을 위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생산품 판매점인 ‘행복 플러스 가게’와 정부의 동네슈퍼 육성 지원책으로 탄생한 ‘나들가게’에 방문해 제로페이를 사용하며 실제 제로페이 이용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3월 14일(수) 오후 3시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출연하여 8개월간의 의정활동을 돌아보고 미세먼지와 제로페이(Zero-pay) 등 서울시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 했다.매일 오후 14시부터 16시까지 tbs FM에서 최일구 앵커가 진행하는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는 좋은 음악과 꼭 알아야 하는 뉴스를 결합해 청취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의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많은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tbs FM 의 대표 프로그램 중
지난해 12월 20일 서울시가 ‘제로페이’를 선보였다.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준다는 취지에서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몸소 제로페이를 사용하면서 서비스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그로부터 두달여, 제로페이는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서울시의 제로페이 시범상가 10곳 중 1곳인 영등포역 지하상가를 찾아가봤다.올해 최악의 미세먼지가 서울을 뒤덮었던 지난 5일 오후 영등포역 지하상가. 인적이 드물게 느껴지던 바깥과는 달리 지하상가에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의류·속옷·가방·액세서리 등을 파는 작은
서울시가 소상공인을 위해 수수료가 사실상 없는 결제서비스 ‘제로페이’를 도입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서울시의 독려에도 가맹점 수는 목표치를 크게 밑돌았다. 소비자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여전하다. 이런 우려에도 서울시는 가맹점수 확대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제로페이’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출범 3개월에 접어든 제로페이의 행보가 참 불안해 보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제로페이의 현주소를 숫자와 그래프로 풀어봤다. 김정덕ㆍ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한 상인은 이렇게 말한다. “손님이 제로페이를 많이 쓰면 장사꾼은 자비를 들여서라도 시스템을 만든다. 그게 시장이다.” 금융권 관계자의 논리도 비슷하다. “제로페이 사용이 이득이 되지 않는다면 소비자는 제로페이를 쓰지 않는다.” 그런데 제로페이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애쓰는 서울시의 생각은 180도 다르다. 서울시 제로페이총괄팀 관계자는 “제로페이 가맹점을 더 늘려야 한다”면서 “그래야 제로페이 사용이 늘어나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용처가 많아지면 당연히 사용률도 높아질 것이란 계산인 듯하
정부와 지자체의 사업은 공공의 이익이 최우선이다. 최대한 많은 이들이 득을 봐야 한다. 공공성은 물론 사업성까지 면밀히 분석해야 하는 이유다. 그래야 혈세가 들어가는 공공사업의 실패를 막을 수 있다. 서울시와 정부 여당이 세달째를 맞은 ‘제로페이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나섰다. 그런데 이들은 어찌 된 영문인지 시범사업을 평가하지도 분석하지도 않는다. 시범사업이니까 그냥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제로페이 시범사업의 민낯을 취재했다. “전국 민주당원과 지역위원회가 활발히 권유하면 (제로페이 결제가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해찬 더불어 민주당 대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제로페이 모범단지로 선정된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한 것에 환영을 표하며 제로페이 확산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지난 3월 5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해찬 더불어 민주당 대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제로페이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관악구 내 신원시장을 방문했다. 이번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훈의원과 한정애 의원, 박준희 관악구청장, 유정희 시의원을 비롯해 관악구 여러 시·구의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