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포스코 등 이른바 ‘주인 없는 기업’은 2010년대 초반까지 관치와 외풍, 낙하산의 희생양이었다. 권력자들은 툭하면 이들 기업에 입김을 불어넣거나 낙하산을 투하했다. 이런 고질병을 없애기 위해 ‘주인 없는 기업’은 나름대로 시스템을 혁신했다. 하지만 권력자들은 그 시스템 위에서 입김을 불어넣고 있다. 더스쿠프의 視리즈, 소유분산기업과 권력 그 첫번째 편이다. 주총 시즌을 맞아 사령탑을 교체하는 기업이 부쩍 늘어났다. 주총 때 경영진 교체는 흔한 일인데도 이번엔 여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더 많이 받는다. 정부와 정치권의 압박이 교
# 공격적 투자에 나섰다. 경쟁업체를 인수하기도 했다. 당기순손실이 발생하긴 했지만, ‘전진 모드’다. 하지만 넷플릭스 등 공룡 OTT 앞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진 의문이다. 양지을(53) 티빙 대표는 뜻을 이룰 수 있을까. 기대 반 걱정 반이다.# 4연임이 눈앞에 왔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 다만, 관치금융 바람이 불고 있다는 건 변수다. 윤호영(51) 카뱅 대표는 뜻을 이룰 수 있을까. 아직까진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양지을 티빙 대표]OTT 서비스 티빙(Tviing)이 ‘적자의 늪’을 벗어날 수 있을지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칼 빼든 국민연금 재판 받는 CEO ‘아웃’국민연금이 올해 각 기업 정기 주주총회에서 무서운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법적 도마에 올라 있는 몇몇 CEO 연임에 반대표를 던질 계획이라서다. 19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는 제7차 회의를 개최하고 KBㆍ신한ㆍ우리ㆍ하나금융지주와 효성ㆍ만도ㆍ한라홀딩스 등의 주주총회 안건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 의결했다. 수탁위는 신한금융지주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두고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주주 권익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조용병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기로 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를 품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뒷말이 무성하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채용비리에 연루돼 불구속 기소됐음에도 단 63일 만에 금융당국의 승인이 떨어져서다. 비슷한 사건을 겪은 DGB금융그룹은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하는 데 무려 10개월이나 걸렸다. 2004년 KB금융지주도 LIG손보(현 KB손보)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데 골치를 썩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을 둘러싼 논란을 취재했다. 신한금융그룹이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품에 안는 데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그는 왜 ‘조용한 취임’ 택했나이해욱(51) 대림산업 부회장이 지난 14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2010년 부회장으로 승진한지 9년 만이다. 취임식은 따로 없었다. 별도의 취임사도 없었다.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 “명예회장님과 선배님들이 이뤄 놓으신 대림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 ‘절대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노력하겠다”는 짤막한 인사만 올렸을 뿐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원래 잘 나서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말했지만 건설업계의 시각은 좀 다르다. 내우외환 탓에 조용하게 취임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현재 대림
[이광구 실형 후폭풍]채용비리 은행 ‘벌벌’은행권 채용비리 의혹이 ‘후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0일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이 1심에서 실형(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서울 북부지법 형사9단독 이재희 판사는 “이 전 행장은 각 채용절차의 최종 결재권자로 업무방해 범행을 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다수의 지원자들로부터 청탁을 받아 인사부장에게 전달하는 등 죄책이 무겁다”면서 실형을 내린 이유를 밝혔다. 이 전 행장은 2015~2017년 인사청탁자와 은행 내부 친인척 명부를 만들고 이들 자녀가 서류전형이나 1차
위성호(57) 신한카드 사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8일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위 사장의 연임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 측은 “빅데이터 경영을 통해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면서 “전략적 사고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합리적 리더십을 발휘해 시장 1위 사업자로서 신한카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우수한
[뉴스페이퍼 = 여성구 기자] 1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회의실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신한은행이 ‘문화융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날 참석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이 체결식으로 ‘문화가 있는 날’ 확산 및 국가브랜드 개발과 홍보를 위하여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마친 뒤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리딩뱅크’의 위상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행장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신한의 강점인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지속해 갈 것”이라며 “채널ㆍ인력ㆍ시스템 등 조직 운영 전반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도 함께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익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건전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연말연시를 앞두고 은행권에 대규모 ‘인사 태풍’이 예고됐다.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산업은행 등 6개 대형은행의 부행장급 75명 가운데 총 46명의 임기 만료가 연말 또는 내년 초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불황과 저금리 기조가 겹쳐 은행권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대규모 인사를 피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인사태풍의 시작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1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 은행권에 부행장급을 중심으로 대규모 인사 물갈이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부행장급 임원들의 임기가 대거 만료되는데다, 최근 잇따른 각종 금융사고와 실적부진에 대한 문책성 인사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 농협은행을 제외한 우리ㆍ신한ㆍ하나ㆍKBㆍ산업은행 등 5개 대형은행의 부행장급 61명 가운데 4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