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은 아름다운 프랑스 와이너리를 배경으로 삼남매의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감칠맛나게 담았다. “인생도 와인처럼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지만 알고 보면 상속에 관한 영화다.선대부터 포도밭을 운영해온 부르고뉴의 삼남매 중 장남은 아버지의 엄격한 훈육에 반발해 집을 떠난다. 여동생은 고향에 남아 와인을 만들고, 막내아들은 장인의 포도밭에서 일을 하고 있다.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삼남매는 물려받은 포도밭의 처분을 놓고 고민한다. 와이너리를 팔지 않으면 도저히 상속세를 낼 수 없고, 그렇다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은 수익자 부담 원칙을 따르겠다.” 최종구(62) 금융위원장이 카드수수료 개편 원칙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6월 26일 열린 ‘카드사 CEO 간담회’에서 “올해 카드수수료 재산정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다”며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카드 이용으로 혜택을 받는 카드사, 가맹점, 소비자, 국가가 관련 비용을 합리적으로 분담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는 금융위원회 주도로 관계부처와 전문가, 카드 업계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 중”이라며 “금융연구원의 사전연구와 공청회를 통해
# 염전과 화물트럭 1940~1950년대. 인천에서 가장 큰 염전을 운영하던 K씨는 지역을 대표하는 ‘거부巨富’였다. 돈과 사람이 항상 북적이던 K씨의 회사엔 낡은 화물트럭을 운전하는 청년도 드나들었다. 많은 사람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청년이었다.“성실하고 참 친절했어요. 아무리 땀을 흘려도 웃음을 잃지 않았죠. 집안 어르신들이 ‘언젠가 큰 인물이 될 사람’이라면서 칭찬을 늘어놓곤 했어요(K씨 셋째딸의 증언).” 그런데 K씨 집안 어른들이 모르는 게 있었다. 그 청년이 여름 뙤약볕에서 쏟아내던 땀의 의미였다. 그건 땀이 아니었다.
현재 일우재단의 이사장은 2009년 취임한 이명희씨다. 전임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다. 공익활동을 한다는 일우재단의 이사장직을 굳이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꿰차야 하는지 의문이다. 이 재단이 편법적으로 부를 대물림한 수단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일우재단의 탄생 의혹을 단독 취재했다.■ 1990년 노태우 정부 5·8조치로 제동목장 부지 비업무용 토지로 규정■ 노태우 정부, 부동산 투기 막기 위해 비업무용 토지에 ‘재산세 중과’ ■ 한진그룹, 제동목장 부지 1288만㎡(약 390만평) 기부 결정 ■
정유년 새해 들어 조원태(42) 대한항공 사장이 조종간을 잡고 이륙 채비에 나섰다. 기장機長인 그에게 주어진 목표는 회사 실적개선과 오너 3세 경영능력 증명이다. 하지만 시계視界는 흐리고 불투명하다. 40대 초반의 신예 조 기장이 불순한 일기 속에서도 창공을 보란 듯이 날며 회사와 자신의 꿈을 이뤄낼지 주목된다.“지켜봐 주시면 기대에 부응토록 노력하겠습니다
조양호(67) 한진그룹 회장이 최근 국감 증인으로 나서 한진해운 사태와 관련해 속을 털어놨다. 제수 최은영 전 회장으로부터 부실 덩어리 한진해운을 넘겨받아 2년간 “할 만큼 했으나 역부족이었다”는 게 요지였다.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선친 조중훈 창업주 시절부터 추구해 온 ‘육ㆍ해ㆍ공 글로벌 물류그룹’ 재건에도 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향후 한진해운 운명에 눈
조현오 CXC 캐피탈 회장이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특1급 호텔인 콘래드 호텔을 인수했다. 서울시와 호텔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콘래드호텔 소유주 미국 AIG그룹은 콘래드호텔을 CXC 캐피탈(구 한국종합캐피탈)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대금은 약 4000억원이다. 조현오 회장은 올해에만 한국종합캐피탈을 인수하고 아이엠투자증권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인
대한항공과 한진중공업이 3년간 벌여온 ‘제주 서귀포시 KAL호텔 부지 소유권 분쟁’이 법원 조정으로 마무리됐다. 서울고법 민사20부(장석조 부장판사)는 10월 31일 “가족 간의 불화를 정리하고 그룹 내 화합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소송 관계자들이 재판부의 권유를 받아들여 조정에 임했고 원만히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은 1995년 한진중공업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