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한우‧미술품을 쪼개 파는 ‘조각투자’에 증권성性이 있다고 판단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1월 29일 한우(1개)와 미술품(4개) 업체의 조각투자가 자본시장법이 적용되는 투자계약증권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조각투자를 통해 소유권을 나누더라도 투자자의 수익에 사업자의 전문성이나 활동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엔 증권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증선위는 한우 조각투자 업체들이 송아지의 공유지분과 함께 사육ㆍ매각ㆍ손익배분을 수행하는 서비스 계약을 결합해 판매했기 때문에 자본시장법상 투자
전세계적으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 열풍이 불면서 비재무적 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회계 등 재무적 정보는 되레 뒷전으로 밀린 것 같다. 하지만 재무 정보는 기업의 경영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다. 이 안에 들어있는 숫자에 기업의 명운이 걸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숫자가 기업의 진실을 담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야 하는 이유다.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이 분식회계 의혹으로 홍역을 치렀다. 재고자산 관리, 의약품 판권매각, 해외 유통사와의 거래 등에서 셀트리온이 실제 매출·정산과 다르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삼바는 실적과 성장성이 좋은 데다 각종 리스크가 해소되고 있다’면서 ‘Buy’를 외친 덕분이다. 하지만 이렇게 주가가 올라도 되는지 의문이다. 삼바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위험요소를 갖고 있어서다. 문제는 이런 리스크를 떠안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누구도 경고장을 날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에 숨은 리스크를 분석했다. 지난 12월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주가가 42만2500원을 찍었다. 올 들어 최고치다. 20
[수출물가 반등]부진 완화될까 2월 수출물가가 올랐다. 2018년 11월부터 석달 연속 내림세를 보이던 수출물가가 넉달 만에 반등한 거다. 반면 반도체 수출물가는 D램 가격 하락 등으로 7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는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2010년=100ㆍ원화 기준)는 82.97이었다. 1월보다(아래 기간 동일) 0.2% 오른 수치다.품목별로 보면 가격 상승을 견인한 건 ‘석유 및 석유제품’이었다. 경유(9.3%)와 제트유(7.5%),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의 실체가 드러났다. 갑론을박은 여전하지만 삼바의 분식회계는 벌써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이슈건으로 튀었다. 문제는 돈도, 시간도, 배경도 없는 소액주주들이다. 삼바든 삼성물산이든 애먼 소액주주만 회오리에 말려들게 생겼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소액주주들의 눈물을 취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 투자주식을 취득원가로 인식하면서 콜옵션 부채만을 공정가치(시장가치)로 인식할 경우 회사의 재무제표상 자본잠식이 될 것을 우려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배력 변경을 포
월 취업자 증가수가 5개월 연속 10만명 전후에 머물렀다. 기획재정부의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10만6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좋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괜찮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수가 같은 기간 12만6000명 감소한 건 충격적이다. 5월 7만9000명보다도 감소폭이 커졌다. 문제는 고용 악화가 소비 회복세의 발목을 잡는다는 점이다. 5월 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전월 대비 -3.3%) 중심으로 줄면서 4월 대비 1% 감소했다. 승
오늘 받는 재판과 내일 받는 재판의 결과가 손바닥 뒤집듯 쉽게 바뀐다면 법원 판결을 존중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다. 판결이 객관적이고 신중해야 하며, 모순이 없어야 하는 이유다. 그래야 국민도 신뢰할 수 있다. 시장의 사법기관이라 할 수 있는 금융감독원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금감원은 자신의 판단을 너무도 쉽게 뒤집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삼성바이오 논란을 취재했다. “회계처리에 위반이 있었다.” 지난 1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를 특별감리한 다음 금감원이 내린 잠정 결론이다. 특히 금감원은 삼바의 회계처리 위반에
애널리스트가 펀드매니저에게 기업정보를 사전에 제공하는 불법적 관행이 포착됐다. 실적악화 정보가 유출된 ‘CJ E&M 사건’을 통해서다. NH농협증권과의 합병을 앞둔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여기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혐의가 있는 애널리스트들이 처벌을 받을 경우, 우리투자증권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듯하다. 증권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 사실로 밝혀졌다
사기성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발행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힌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또 다시 검찰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2월 13일 증권선물위원회가 현재현 회장 등 임직원 9명과 4개 법인을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통보한 사건을 금융조세조사3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증선위에 따르면 현
현대중공업이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혐의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13일 증권선물위원회는 제12차 정례회의를 열고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현대중공업에 대해 '회사 경고' 조치를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0년 사업보고서에서 현대종합상사, 케이에이엠 등 계열사와의 거래내역을 기재하지 않아 증선위의 감리 대상에 올랐다. 당시 누락된 거래금액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