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2년 2개월 만에 5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크립토 스프링(Crypto Spring)’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시장에선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5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파다하다. 하지만 비트코인에 혁신성을 부여했던 블록체인의 현주소는 달라진 게 없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마냥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5만 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장중 5만368.61달러를 기록했다. 원화로 환
위메이드가 암호화폐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암호화폐에 이어 암호화폐 거래소도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다른 게임사들도 암호화폐를 개발하고 있긴 합니다만, 위메이드만큼 암호화폐에 힘을 쏟는 곳은 드뭅니다. 위메이드는 왜 암호화폐에 집착하는 걸까요?2000년 설립돼 올해로 23년차를 맞은 위메이드는 게임 업계에서 나름 잔뼈가 굵은 게임 제작사입니다. 업력으로만 따지면 넷마블·넥슨·엔씨소프트 등 이른바 3N이라 불리는 1세대 게임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죠.내세울 만한 흥행작도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처럼
# 암호화폐의 본질 1992년 수학자이자 프로그래머 에릭 휴즈는 티모시 메이, 존 길모어와 함께 ‘사이퍼펑크(Cypherpunk)’란 모임을 조직했다. 사이퍼펑크는 암호를 뜻하는 사이퍼(cipher) 속 ‘i’를 ‘y’로 변주하고, 여기에 저항을 뜻하는 펑크(punk)를 덧붙인 조어다. 1년 후인 1993년 3월, 에릭 휴즈는 파격적인 선언문을 선포했다. 이름하여 ‘사이퍼펑크 선언(A Cypherpunk’s Manifesto)’이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공산당 선언(1848년)’을 패러디한 이 선언의 골자는 다음과 같았다. “…
미국에서 ‘증권형’ 가상화폐는 증권법 등의 적용을 받는다. 미국 시장에서 거래 중인 가상화폐가 ‘증권성이 있다’는 판정을 받으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증권법 등을 어긴 셈이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나라엔 증권성 여부를 판단할 기준도, 증권성이 함유된 가상화폐를 규제할 법망도 없다는 점이다. 위믹스 사태가 남긴 과제 2편, ‘증권성 논란’을 살펴보자.우리는 1편에서 ‘위믹스 사태가 남긴 중대한 과제’를 살펴봤다. 법적 제도적 기준도 없는 가상자산 시장의 현주소, 법적 사각지대에 놓인 가상화폐 투자자의 자화상을 들여다봤다.
신윤복의 그림으로 만든 NFT를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나라의 국보를 상술의 도구로 써서 되겠느냐는 지적이 숱합니다. 이 그림의 NFT를 판매하는 방식에 ‘뽑기’ 등을 도입했기 때문이죠. 이 논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개선 여지는 없을까요? 더스쿠프가 NFT 제작에 참여한 배경일 아톰릭스랩 부사장을 만났습니다.지난 5월, 간송미술관이 조선 후기 화가 신윤복의 그림첩인 ‘혜원전신첩’을 NFT(대체 불가능한 코인·Non Fungible Token)로 만들어 대중에게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혜원전신첩에 수록된
‘테라 폭락사태’로 암호화폐의 신뢰성이 곤두박질쳤는데도 암호화폐 발행을 고집한다. 게임업체 위메이드 얘기다. 테라는 테라고, 우리는 우리라는 식이다. 일종의 맞불 전략인데, 과연 어떤 열매를 맺을까. 의문이 쏠리는 곳은 또 있다. 뒤늦게 ESG 추진위를 설립한 카카오페이다. 회사측은 “ESG 경영을 위한 포석”이라고 주장하지만, 시장은 ‘주가 부양을 위한 우회 전략일 뿐’이라고 깎아내린다. 이들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신원근(45) 카카오페이 대표가 ‘ESG 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5월
“비트코인 가치가 1억원대로 상승할 것이다.” 비트코인 전문가들이 내놓는 대담한 주장이다. 이병욱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되묻는다. “1억원이 되면 뭐가 바뀌나. 비트코인이 화폐로 쓰이나. 금처럼 가치저장 수단이 되나. 비트코인의 실제 가치는 여전히 제로 아닌가.” 이병욱 교수는 공학을 전공한 금융전문가로,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다루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어떻게 생각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이 교수를 견해를 들어봤다. ✚ 지난해 비트코인 상승세가 가팔랐다. 이유가 뭔가.“넘쳐나는 전 세계 뭉칫
# “화폐를 대체할 혁신이 될 것이다.” 2017년 가상화폐 전문가들이 예언한 비트코인의 미래는 찬란했다. 중앙시스템이 없어도 안전하게 비트코인을 거래할 블록체인이 구현됐기 때문이었다. 이른바 ‘탈중앙화’였는데, 탐욕에 눈이 먼 금융회사와 이를 방관하는 정부 없이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열광했다. 당연히 ‘미래 화폐’ 비트코인을 사기 위한 행렬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이 광풍은 금세 찻잔 속 태풍에 불과했음이 밝혀졌다. 시시각각 바뀌는 가격과 비싼 수수료 탓에 비트코인을 실물경제에 적용하는 게 불가능
“가상화폐는 옥죄고, 블록체인은 공공 영역에 얹어라.” 2년 전 화두로 떠올랐던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정부정책의 두 명제다. 늘 그렇듯 시장의 평가는 제각각이다. 특히 가상화폐 규제를 둘러싼 갑론을박은 여전히 거세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공공영역에 도입하겠다는 전략은 논박보다 비판이 더 많다. 블록체인의 콘셉트가 ‘탈중앙화’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만든 정책이라는 혹평도 쏟아진다.■ICO 금지는 과연 악법일까 = “규제를 무조건 풀어달라는 게 아니다.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라도 있으면 방향을 맞춰갈텐데, 정
2017년은 비트코인의 해였다. 사람들은 비트코인이 내건 탈중앙화라는 가치에 공감했고, 그 가능성에 희망을 걸었다. 덕분에 2017년 말엔 ‘1비트코인 2만 달러 시대’가 활짝 열렸다. 하지만 상승세는 거기까지였다. 이슈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타듯 시세가 출렁였다. 최근 시들했던 가상화폐가 또다시 꿈틀대고 있지만 이전의 약점이 해소됐는지는 의문이다. 가상화폐는 여태껏 아무것도 입증하지 못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또다시 불붙고 있는 가상화폐의 리스크를 점검했다. 2017년 5월 21일.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시세가 2000달
2010년 5월 22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IT 프로그래머의 집에 피자 2판이 배달됐다. 그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피자 2판을 배달해주면 비트코인 1만개를 주겠다”고 글을 올린 지 사흘 만의 일이었다. 비트코인이 2009년 세상에 등장하고 발생한 ‘첫 거래’였다. 9년 전처럼, 비트코인과 현물 간의 거래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부추기는 이들의 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꿈은 꿈이고, 현실은 현실이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약점투성이다. 핵심 콘셉트인 탈중앙화는 이론으론 말이 됐지만
요동치는 시세, 거래소 해킹, 투자를 빙자한 사기, 규제 강화 …. 올 한해 비트코인을 둘러싼 숱한 악재들이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은 700만원대를 유지하며 그럭저럭 버텼다. 그런데 11월 들어 순식간에 5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전문가들은 “다시 악재를 극복하고 상승할 것”이라고 점치지만, 일부에선 고개를 갸웃한다. 비트코인의 중요 가치인 탈중앙화가 훼손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기로에 선 가상화폐를 취재했다. 가상화폐의 간판 비트코인의 시세가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9~10월만 해도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블록체인 및 암호 화폐와 출판시장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1일 서울국제도서전을 맞아 삼성코엑스 A홀 이벤트홀1에에서 개최된 “출판산업에 블록체인 적용하기 ” 새로운 방식의 도서 펀딩“ 세미나이다. 이날 지브롤터에서 온 퍼블리카의 CEO ‘조세프 마크’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전자책 회사 ‘퍼블리카’를 소개하며, 블록체인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도입되어 있는지를 설명했다. 조세프는 현재 암호 화폐에는 어마어마한 돈이 투자됐지만, “과연 그 화폐에 실체가 있는 것인가”에 대
신新기술의 미래를 상상하는 건 무척 즐겁다. 블록체인이 그렇다. 중앙은행과 대기업이 움켜쥔 통제권을 개인에게 돌려주겠다는 거다. 개인 간의 합의로 규칙과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도 블록체인의 중요한 특징이다. 하지만 진짜 혁신 기술로 불리기엔 아직 허점이 많다. 우리나라에선 재테크 혹은 투기 수단으로만 조명되기도 했다. 그래서 수많은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은 ‘백
“가상화폐 빼고 블록체인만 육성하겠다.” vs “어불성설이다. 가상화폐 거래가 없는 블록체인은 발전이 불가능하다.” 가상화폐 거품론에 이어 새로운 논쟁이 붙었다. 블록체인에 가상화폐가 꼭 필요한가다. 정부는 투기 요소가 있는 가상화폐는 빼고 싶은 눈치다. 반면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시선은 다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 논쟁의 중심에 펜을 집어넣었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을 두고 설전이 한창이다. “튤립 버블에 버금가는 거품” vs “인공지능을 뛰어넘는 혁명”. 미래 가능성을 점치는 전망도 극과 극이다. 대체 블록체인이 뭐길래 이 난리를 치는 걸까. 네트워크만으로 거래된다는 블록체인에는 과연 탐욕이 깃들 여지가 없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블록체인의 민낯을 쉽게 풀어봤다. 가상화폐를 둘러싼 이슈
비트코인은 통화일까 투자(또는 투기)의 수단일까. 알쏭달쏭하다. 비트코인의 내재적 문제 탓이다. 만약 비트코인이 화폐라면 안정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안정적이면 투자나 투기의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다. 비트코인이 인기를 끄는 이유도 사실 ‘변동성’에 있다.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쉬의 분리를 계기로 비트코인의 본질이 무어냐는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더스쿠프(T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