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9일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가 전년 대비 82% 줄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외국인 투자가 1990년대 수준으로 회귀하면서 프랑스·독일 등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한국의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전망치를 유지했다. 이유와 근거가 뭘까. 프랑스 등 여러 나라가 중국 경제, 국제 분쟁 등 여파를 이유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거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4일 ‘2024년 경제전망’에서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존 전망치인 2.2%를 유지했다. 한
콘텐츠 업종은 팬데믹을 지나오며 큰 변화를 겪었다. 업종 내 기업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디지털콘텐츠나 인터넷방송 사업을 펼친 기업들은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반면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거나 소설ㆍ만화 등 전통의 콘텐츠를 제작ㆍ유통하는 기업들은 위기의 늪에 빠졌다.코스닥 시총 300대 기업 중 콘텐츠 업종에 속하는 기업은 15곳이다. 이들 기업의 2019년 평균근속연수는 3.60년이었고, 2022년엔 4.05년으로 0.45년 늘었다. 그럼에도 300대 기업의 평균근속연수인 5.72년엔 한참 못 미친다. 15개 기업 중 삼성계열 기업교
OTT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K-콘텐츠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환경은 경쟁력을 갖춘 드라마 제작사에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삼화네트웍스는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 드라마 제작사로 화려한 작가진을 자랑한다. 그중엔 한국 드라마의 대모로 불리는 김수현 작가도 있다. 올해에만 4편 이상의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인 삼화네트웍스의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다. K-콘텐츠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영화는 물론 드라마, 음악까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K-콘텐츠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K-콘텐츠의 성장세는 수출 실적을 통해서
# 1920년대 PR 전문가인 에드워드 버네이스는 유명 담배 회사의 의뢰를 받았습니다. 담배를 더 잘 팔리도록 만들어 달라는 제안이었습니다. 버네이스는 담배를 남성의 전유물에서 여성도 피우는 상품으로 바꾸기 위해 ‘담배와 여성, 그리고 자유의 횃불’이라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그는 여성 인권 신장 등을 담배 이미지에 삽입해 다른 담배 회사와 차별화한 광고 이미지로 뭇 여성을 유혹하는 데 성공했죠. 버네이스가 ‘대중의 심리를 다스리면 구매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속설을 입증했던 겁니다. # 그로부터 100여년이 훌쩍 흐른 지금도
세계 최고수 킬러들이 이런저런 사연으로 탄환열차에 동승한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발군의 킬러들은 ‘탠저린’과 ‘레몬’이라는 환상의 2인조 킬러다. 그들은 볼리비아에서는 ‘하얀 사신’의 야쿠자 조직을 박살내고, 홍콩에서는 중국의 삼합회를 초토화한다. 그들이 펼치는 사람 죽이는 환상적인 호흡은 거의 예술의 경지다. 영화 속에서 살벌한 영국 출신 킬러로 나오는 ‘탠저린’과 ‘레몬’의 코드네임은 조금 ‘깬다.’ 탄환열차에 모여든 다른 킬러들의 코드네임은 킬러답게 살벌하다. ‘하얀 사신死神’도 있고, ‘늑대’와 ‘말벌’도 있다. 그럴
유토피아의 시대는 끝났다. 육체적 욕구는 한계가 있다. 한번에 12끼를 먹을 수는 없기에유토피아, 1516년 유토피아 출간 이후: 공산주의 이론과 물질주의의 근간이 된 이상세계. 서양의 연금술같은 물질적인 욕구 충족이 중심이었다. 유크로니아의 시대는 시작이다. 정신적 욕망은 한계가 없다. 콘텐츠의 밝은 미래 유크로니아, 현재: 메타버스시대(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공존) 온라인에서는 정신적 욕망이 중심. 끝없이 다양한 욕망이 창출되는 사회. 외부의 물질이 중심이 아니라 내부의 정신이 화두인 시대. 포스트휴먼시대, 스스로를 '일신우
# ‘카카오 먹통 사태’가 터지자, 여야 정치인들은 늘 그렇듯 큰 목소리를 냈다.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라”며 과기부 장관을 꾸짖었고, “국감에 관련 기업 대표를 소환하자”며 진영을 떠나 의기투합했다. # 기다렸다는 듯 법안도 줄줄이 발의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데이터센터 재난관리를 강화할 법안이 3건이나 쏟아졌다. # 그런데,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와 2년 전 ‘박선숙 의원안’을 잘 아는 이들은 다시 한번 허탈감에 빠졌다. 2020년 카카오 먹통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발의된 박선숙 의원안을
영화 속 V의 캐릭터는 대단히 독특하다. 어두운 뒷골목에서 비밀경찰로부터 이비(Evey)를 구출하는 등장부터 남다르다. 16세기 복장으로 나타나 검 하나로 3명의 비밀경찰들의 총을 제압한다. V에게 구출된 이비가 깨어난 곳은 위치를 알 수 없는 V의 아지트다. 사방에는 온통 빛바랜 고전 서적들이 쌓여있다. 인사동 고서점 창고 같다. V는 슈틀러 일당을 때려잡는 업무 외 시간은 오직 그 고서를 읽으면서 보낸다. 벽에도 모두 고전 회화들이 걸려 있다. 중세 기사의 갑옷도 있다.V는 중세 기사의 갑옷을 상대로 검술을 연마하는 한편 흑백
V는 혈혈단신으로 영국 국영방송사에 난입해 방송실을 점거한다. 그곳에서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쓰고 앉아 전국에 슈틀러 정권 타도의 격문을 생방송한다. “이 정권 아래에서 지금껏 여러분의 이성을 파괴하고 여러분의 상식을 파괴하는 많은 음모가 벌어져 왔다. 슈틀러는 여러분이 원하는 질서와 평화를 약속하고, 그 대가로 여러분들이 침묵하고 순종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그다음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느닷없는 ‘방송사고’에 심드렁하게 슈틀러 정권의 홍보만 들어오던 시민들의 눈이 생기로 반짝인다. 시청자들은 자세를 고쳐 앉아 귀를 기울인다, ‘
영화의 마지막에 이르러 V는 마침내 필생의 사업으로 삼았던 영국 국회의사당 폭파를 마무리 짓는다. 참으로 당황스러운 장면이기도 하다. 파시즘과 전체주의를 홍보하는 국영방송사를 폭파하는 것까지는 수긍할 수 있지만 ‘자유민주주의’의 상징인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날려버리는 장면은 뜻밖이다. V는 영국 국회의사당인 웨스트민스터 사원 지하를 통과하는 지하철 열차에 화약을 가득 실어 출발시킨다. 영국 국회의사당이 폭발하는 순간 밤하늘을 덮은 폭죽은 그대로 아름다운 축제의 불꽃놀이가 된다. 런던의 밤거리에 모여 영국 국회의사당을 날려버린
최근 횡령과 함께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부정不正’이 있다. 다름 아닌 표절이다. 오랜 시간 사랑받은 뮤지션, 인기 드라마의 작가, 지상파 방송사에 전직 장관, 대통령 부인까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문제는 표절 논란이 제아무리 시끌벅적한 논란을 불러일으켜도 공허한 논쟁만 남긴 채 흐지부지되기 일쑤란 점이다. 원인은 무엇일까.온나라가 표절로 시끄럽다. 유명 가수 겸 작곡가부터 전직 장관까지 ‘표절 인사’의 면면도 화려하다.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시류에 가세한 뜻밖의 인물도 있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다. 김 여
OTT 시장의 콘텐츠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따라 서비스를 옮기는 성향을 띠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콘텐츠 경쟁이 결국 자본의 힘과 연결된다는 점인데, 이를 위해선 기업 규모를 키우는 게 필수입니다. 과거 디즈니의 훌루 인수부터 최근 HBO맥스·디스커버리플러스의 인수·합병(M&A)까지 글로벌 OTT 업체들이 M&A를 꾀해온 건 이 때문입니다. 그럼 국내에서도 이런 사례가 나올 수 있을까요? 푹과 옥수수가 뭉쳐 웨이브가 나왔던 것처럼 말이죠.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 OTT 업계는 넷플릭스 천하였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작은 목소리’의 시대를 맞고 있다. 다양한 창구를 통해 사람들이 제 목소리와 소신을 밝히기 시작했고, 이를 마주한 세상도 아주 조금씩 변화의 길을 걷고 있다. 5월 10일 돛을 올린 윤석열 정부는 작은 목소리를 세심하게 담아낼 수 있는 ‘큰 그릇’이 될 수 있을까. 더스쿠프가 ‘작은 목소리의 시대’를 새롭게 조명해봤다. # 사례-달라진 주총= “소액주주의 반란이 시작됐다.” 올해 기업들의 주주총회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기업들이 소액주주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한 건 가장 큰 변화다. 지난 3월 31일 열린 KT 주
K-콘텐츠인 파친코가 대박을 쳤습니다. 또다른 K-콘텐츠 오징어 게임을 잇는 ‘흥행 대박’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제작사가 모두 해외 업체입니다. 정작 K-콘텐츠로 국내 OTT 업체가 성공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OTT 업체의 고민을 살펴봤습니다.“이 조용한 한국의 걸작이 우리 드라마를 부끄럽게 만든다(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최근 애플의 OTT 서비스 애플TV+가 공개한 드라마 ‘파친코’에 세계 시청자와 평론가들이 극찬을 쏟아내고 있습니다.파친코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으
‘도서 정가제’ 변혁 예고? 윤석열 당선에 출판 산업계 주목 지난 3월 9일 치뤄진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윤석열 후보는 48.56%를 득표하여, 47.83%를 득표한 이재명 후보를 박빙의 승부 끝에 꺾었다. 치열한 승부였지만 5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가지며, 그만큼 사회 각 분야에서 큰 변화가 예고된다. 이것은 문화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차기 윤석열 정부 하에서 출판업계는 어떤 변화를 겪게 될 것인가? 출판산업계는 그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 웹툰˙웹소설 등 디지털 출판이 크게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 위력을 발휘한 한국 영상 콘텐츠가 성공 방정식을 이어가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애플티비플러스가 11월 한국 시장에 상륙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한 건데, 그 중심에 웹툰이 있다. 가령, 애플티비플러스가 선보인 드라마 ‘닥터 브레인’의 원작은 웹툰이다. 넷플리스 플랫폼에서 성공을 거둔 한국 제작사가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들 중에서 웹툰이 아닌 ‘오징어 게임’ 등이 오히려 예외적인 경우다.여러 OTT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는 상황이지만, 만화 편수가 갑자기 늘어나진 않는다.
‘쓸수록 중독되는 할인의 맛’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던 머지포인트가 무너진 지 100여일이 흘렀다. ‘머지런’으로 불리던 대규모 환불 사태는 잠잠해졌다. 하지만 머지포인트가 불러일으킨 논란은 아무것도 해소되지 않았다. 환불 규모와 환불 기준도 알려지지 않았다. 금융당국이 권고한 전자금융업 등록 논란도 여전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머지포인트 100일의 기록을 정리했다.지난 8월 13일 서울시 영등포구 주택가 일대에 큰 소동이 벌어졌다. 수백명의 사람이 몰렸다. 대로변에서 시작한 긴 줄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주택가 골목으로
한국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의 전장戰場이 되고 있다. 국내 OTT 서비스들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몸을 풀고 있다. 한국 드라마, 영화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럼 한국이 글로벌 OTT 업체들의 격전장이 된 까닭은 뭘까. 국내 OTT 업체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이 한국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이들은 한국 OTT 시장을 노리는 것은 물론이고, 넷플릭스를 통해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간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확보라는 목표도 가지고 있
장강명 소설가. 20세기부터 SF를 썼다. 한겨레문학상, 수림문학상, 제주4.3평화문학상, 문학동네작가상, 오늘의작가상, 젊은작가상, 이상문학상, 심훈문학대상, SF어워드 우수상 등을 받았다.Kang-Myung Jangnovelist. He’s been writing science fiction since the 20th century.He received the Hankyoreh Literary Award, Surim Literary Award, Jeju 4.3 Peace Literary Award, Munhakdongne Wri
‘탈통신’을 선언한 KT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비통신 부문 강화를 위해 투자와 인수·합병(M&A)에 더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지난 9월엔 대표 직속의 M&A 전담 조직까지 신설했다. 이 때문인지 구현모 KT 대표가 ‘본업’ 통신에 지나치게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결국 10월 25일 문제가 또 터졌다.“KT를 통신기업 ‘텔코(Telco)’에서 디지털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로 변화시키겠다.” 2020년 10월 28일 KT 디지털-X 서밋 2020의 현장. 단상에 오르는 구현모 대표의 표정은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