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군포시가 ‘학교사회복지사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자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업의 주체, 예산 등의 문제를 들어 “학교사회복지사 사업에 예산 편성이 어렵다”는 게 골자였죠. 학생과 학부모, 시민단체가 들불처럼 일어났고, 경기도의회는 그해 12월 ‘학교사회복지사업의 예산을 지원하는’ 조례를 통과시켰습니다. 그럼에도 이 사업이 지속할지는 의문입니다. 더스쿠프가 이 예민한 문제에 펜을 집어넣었습니다.지난해 10월 경기도 군포의 학생들이 군포시청을 찾았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었습니다. 이제 학교를 떠나 성인이 되는 학생들
우리나라 경제가 12월 들어 저점을 다지고 있다. 수출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기대인플레이션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4개월 연속 하락 후 상승 전환했다. 내년 경기침체를 빠르게 벗어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건전한 경제를 만들려면 무엇을 조심해야 할지 알아봤다. 가계부채 증가, 40대의 실종, 늘어나는 근로시간 등이 세가지 포인트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7월 이후 다시 상승하던 추세를 멈추고 연중 최저치인 3.2%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내년 지출·경기·물가·수입
세수 59조원 감소의 영향은 경기도 군포시의 학교까지 영향을 미쳤다. 줄어든 예산 때문에 군포시는 시비市費로 추진하던 ‘학교 사회복지사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학생과 교사, 지역 시민은 군포시가 결정을 번복하길 바라고 있다. ‘학교 사회복지사’ 사업은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길러낼 수 있는 ‘좋은 창구’이기 때문이다.아이는 부모를 선택할 수 없다. 자신이 자랄 양육 환경도 고를 수 없다. 그래서 어디서 어떻게 자라느냐는 순전히 우연이다. 어떤 아이는 부모와 보호자로부터 충분한 애정과 관심을 받으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아마도 값싼 임대료를 내고 장기간 거주할 수 있다는 것쯤은 알고 계신 분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문제는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이 아닌데도 마치 그런 것처럼 홍보하는 사업자들이 숱하다는 점입니다. 자칫 홍보에 현혹되면 큰 피해를 입을지 모르는 ‘큰일’입니다. 더스쿠프가 거짓 홍보가 판을 치는 건설 현장에 펜을 집어넣었습니다.‘마을형 아파트’를 들어보셨나요? 아마 처음 들어본 분들이 많을 겁니다. 경기 남양주와 고양시에 있는 마을 아파트 ‘위스테이’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위스테이는 협동조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주관한 제31회 대산청소년문학상의 수상자로 총 26명이 선정되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금상, 은상, 동상에 걸친 여러 부문에서의 수상자들이 발표되었으며, 이들에게는 총 1천8백여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고등부 시 부문의 금상 수상자로는 최지우(경기 안양예고 2)가, 소설 부문의 금상 수상자로는 장재희(경기 고양예고 3)가 선정되었다. 중등부에서는 시 부문의 금상에 박시연(경기 인덕원중 3), 소설 부문의 금상에는 성연아(경기 대화중 3)가 각각 선정되었다.대상 수상자 외에도 다양한 학생들이 은상
정부가 2021년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기본계획은 2030년까지 아울렀다. 이 계획에는 인천~시흥~광명~서울을 잇는 ‘제2경인선’도 있었다. 제2경인선은 구로차량기지의 이전을 조건으로 내건 사업이었는데, 골칫덩이였던 차량기지를 옮길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의 큰 기대를 받았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지금, 이곳엔 어떤 변화가 일고 있을까. 서울에는 수수께끼 같은 ‘섬’이 하나 있다. 서울에 있지만 한강엔 없다. 여의도도, 밤섬도, 선유도도 아닌 이곳은 ‘구일섬’이다. 구로1동과 섬이란 단어를 합친 단어다. 한강이 아닌 서울
홍수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비워야 한다. 그다음 철거해 다른 종류의 건물을 만들면 끝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계속해서 반지하 주택에 입주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는 2022년 ‘반지하 주택’을 없애겠다고 선언한 서울시의 자화상이다. 서울시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2022년 서울시는 반지하를 없애겠다고 ‘재선언’했다. 2010년에도 서울시는 반지하를 없애겠다고 공언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그 뼈아픈 결과는 2022년 여름으로 이어졌다. 비가 크게 내리자 반지하 집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사람
국내 주택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일부 건설사는 틈새시장을 찾아나섰다. 포스코이앤씨는 2014년 생소했던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사업팀을 따로 만들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성적은 나쁘지 않다. 올해도 1조원대 수주액을 이미 확보했다. 하지만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엔 변수가 숱하다. 1990년대에 건설된 아파트는 이제 재건축이 가능하다. 어느덧 기준 연한인 30년을 충족했다. 그런데 이 시기에 지어진 아파트 중 상당수는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선택했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당시 만들어진 신도시(1기) 아파트의 높이가 19
지난 1월 12일, 광주대학교 행정관에서 제 3회 전국 고교생 웹소설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이 행사는 광주대학교와 뉴스페이퍼, 키다리 스튜디오가 전국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웹소설 공모전으로써, 올해로 3회째 개최되었다.‘제3회 전국 고교생 웹소설 공모전’은 지난 2022년 9월 21일부터 동년 11월 30일까지 판타지, 현대판타지, 무협, 로맨스 등 장르를 불문하고 응모작을 접수하였다. 올해 공모전의 장원 수상은 대성고교 학년 김한규 학생의 「무림에서 점소이로 살아남는 법」으로 결정되었다. 심사위원은 총 4명으로, 광주대
P2E(Play to Earn) 게임에 쓰이는 게임 코인 위믹스가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지 1개월이 지났다. 상장폐지 사유는 ▲위믹스 유통량 허위 공시 ▲수차례 유통량 변경 ▲발행사인 위메이드가 제출한 소명 자료 오류 등이었다.단순히 코인 하나가 사라졌다고 여길 일은 아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위믹스가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게임 코인으로 평가받아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1일 위믹스의 가격이 1만1297원(코인마켓캡)으로 전년 동기(228원) 대비 4850배나 오른 게 이를 잘 보여준다(표❶). 하지만
# 성난 여론과 심판대 ‘쾅~’. 굉음과 함께 석유 파이프에 구멍이 뚫렸다. 유정油井은 순식간에 파괴됐다. 넓어진 틈새로 석유가 쏟아져 나왔다. 바다엔 거대한 ‘검은 띠’가 둘렸다. 2010년 4월 멕시코만에서 벌어진 석유시추장비 ‘딥워터 호라이즌(Deepwater Horizon)’ 침몰 사태는 이렇게 시작됐다. 세상의 눈은 이 장비를 운영하던 다국적 에너지기업 BP에 쏠렸다. 이 회사의 CEO 토니 헤이워드는 성난 여론에 밀려 대중의 심판대에 섰다. # 최소한의 사과 재앙은 눈앞에 펼쳐진 현실이었다. ‘검은 바다’로 돌변한 멕시코
“수도관 파손 때문에 공업용수가 유입됐다.” 지난 10월 안양시 일대에서 발생한 탁수 현상을 두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안양시에 이렇게 설명했다. 거짓말이었다. 1년 전 한국수자원공사 측이 공업용수 수도관을 생활용수 수도관에 잘못 연결했던 게 탁수의 원인이었다.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자 수공 측은 “주민 피해 보상이 완료된 이후에 보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더스쿠프가 한국수자원공사의 황당한 거짓말 논란을 단독 취재했다.지난 10월 24일 경기도 안양시 갈산동과 호계3동에선 큰 소란이 벌어졌다. 맑은 수돗물이 흘러야 할 수도꼭지에서 혼탁한
지난 3일, 계간 “시마”에서 1회 시마청소년문학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렸다.계간 “시마”는 도서출판 도훈이 2019년 6월 창간했다. 새로운 작품을 시도하는 현대시를 수용하자는 목적에서였다. 수록되는 작품에는 시, 시조, 동시, 디카시, 시화, 캘리그라피 시 등이 있다.특히 올해 1월에는 학생 작품상을 모집했다. 모집된 작품은 계간 “시마”에 학생작품 코너에서 발표되었다. 이 작품들을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뽑아 시상한 것이 제1회 시마청소년문학상이다.특히 이
지난 5일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문학연구회, 한국작가회의가 주최하는 조선일보 ‘동인문학상’ 비판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친일문인기념문학상 비판과 민족문학운동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김동인은 내선일체를 강조하고 태평양전쟁을 정당화하는 등 일제에 협력하는 글을 썼던 대표적인 친일 문인이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당일에도 그는 친일 성향 문인 단체를 만들겠다는 사업 계획을 제안하기 위해 총독부를 찾아가기도 했다.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는 2009년 김동인의 이러한 친일 행적을
사단법인 한국작가회의가 김소월 시인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한 연극, 의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공연은 한국작가회의의 주최로 오는 9월 24일 성동 소월아트홀에서 열리며, 문화법인 목선재와 아름다운 우리가곡회 등이 주관한다. 본 공연에는 한국작가회의 시인들의 시낭송과 역사 다큐영상, 글로벌 성악가, 안무와 연극이 등 종합적인 장르로 극을 구성하였으며, 음악에는 안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한다고 밝혔다. 작가회의 측은 이번 공연을 일컫어 “한국의 문인단체에서 가장 규모 있게 주최하는 ‘최초의 소월 문학행
한국작가회의가 시인 김소월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문학행사를 개최한다.지난 6일, 한국작가회의(이하 작가회의)는 오는 9월 24일, 소월시극 의 공연을 성동 소월아트홀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가회의 측은 이번 공연을 한국의 문인단체에서 가장 규모 있게 주최하는 최초의 소월 문학행사라고 강조하며, 한국작가회의 시인들의 시낭송과 역사 다큐영상, 글로벌 성악가, 안무와 연극이 등 다양한 장르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또한 본 공연에는 안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 또한 참가한다.또한 2022년 ‘세계디지털아트페
이은선 소설가의 전국 문학관과 의미있는 작가들의 땅에 관한 여행기, “백석이라니”가 ‘출판사 마저’를 통해 출간됐다. “백석이라니”는 이 작가가 2년 반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기록한 에세이다. 서울신문에 작가의 땅이라는 이름으로 연재가 되었으며, 8월에 책으로 출간되었다. 라니시리즈라는 에세이를 출간하고 있는 ‘마저’ 출판사의 세 번째 책이다. 이은선 작가는 201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붉은 코끼리’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발치카 No.9”, “유빙의 숲” 등을 썼으며 안양예고,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주최한 제30회 대산청소년문학상의 ▲‘금상’ 수상자로 고등부 시 부문에 고은결(경기 안양예고 3), 소설 부문에 이서희(비재학생), 중등부 시 부문에 윤채영(경기 동패중 3), 소설 부문에 구혜인(인천 인천해송중 1) 등이 선정되었다. 금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150만 원과 상장이 수여된다.장학금 70만 원과 상장이 수여되는 ▲‘은상’에는 고등부 시 부문에 김서현(서울 당곡고 1), 김연서(충북 청주대성고 3), 김정운(경기 고양예고 3), 중등부 시 부문에 양지민(인천 인천여중 1), 고등부 소설 부
시인 김수영은 누구인가. 문학을 아는 이들에게 묻는다면, ‘한국 문학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시인’이라고 말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건 너무나 상투적인 표현이 아닐까.좀 더 자세히 들어가보자. 김수영의 시어는 통쾌하다. 딱딱하게 정제된 언어가 아닌 그만의 체화된 언어로 표현해낸다. 그렇다고 해서 어렵지도 않고, 오히려 소탈하고 자기고백적인 내용을 써낸다.정치적으로 흐트러지지 않으면서도 당대의 시대상을 작품에 담아내는 자유주의자의 시각 역시 현대 문인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그러한 김수영의 시로 문학을 공부하는 이들은
주택이 부족하던 1990년대 만들어진 1기 신도시는 이제 재건축이 가능한 연령대가 됐다. 그래서인지 여야 정치권은 대선 당시부터 6·1 지방선거 때까지 1기 신도시 재건축 카드를 꺼내들면서 민심을 자극했다. 문제는 재건축만 진행하면 1기 신도시가 신속하게 변할 수 있느냐다. 1996년. 1기 신도시의 입주가 끝난 때다. 지금으로부터 26년 전이다. 아파트 리모델링은 15년, 재건축은 30년이 지나야 가능하다는 걸 감안하면 1기 신도시는 재건축 사업이 시작되는 시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그래서인지 3월 펼쳐진 20대 대선 기간 거대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