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협력사 경쟁력이 성장 원동력“협력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조현준(51) 효성 회장이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지속성장의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조 회장의 이런 철학은 협력업체와의 선순환적 동반성장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효성의 최근 행보에도 잘 나타난다.효성은 한국능률협회를 비롯한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협력업체의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업체 최고경영자(CEO)와 품질ㆍ생산 책임자를 대상으로 공정ㆍ경영ㆍ품질 등 교육도 실시 중이다. 공장 환경 구축과 자재ㆍ설비 관리,
[정몽규 HDC 회장]항공, 물류, 항만… 큰 그림 짜였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2일 오후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정몽규(58) HDC 회장은 “항공업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HDC가 항만산업도 하고 있어 (시너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신주로 투입되는 자금은 2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될 경우 부채비율이 300% 미만으로 낮아져 재무건전성이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중요
“왜 여자고위직만 인위적으로 늘려야 하느냐. 남성 역차별 아니냐.” 정부가 공공ㆍ민간부문에서 여성고위직 확대 제도를 도입하려 하자 이런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을 개선하기 위한 비영리단체 WCD의 이복실(59) 한국지부 회장은 “고작 3%밖에 안 되는 비율을 높이자는 것”이라면서 “이는 상식적인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 회장이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는 뭘까. 더스쿠프(The SCOOP) 김정덕 기자가 남성의 입장에서 이 회장에게 질문을 던져봤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가장 열망하는 건 ‘공정경쟁’이다. 20~30대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새 폴더블폰 가로본능 삼성전자가 새로운 형식의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10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SDC19)’에서 삼성전자는 가로형 폴더블 스마트폰의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선보인 ‘갤럭시 폴드’가 책이나 수첩처럼 세로로 접히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새 폴더블 스마트폰은 가로 방향을 축으로 안으로 접히는 형태다.이밖에도 삼성전자는 다양한 개발도구와 서비스,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템플릿, 인터페이스를
[이석채 전 KT회장]“모르쇠” 했건만, 4년 구형 ‘꽝’검찰이 1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 심리로 열린 재결심공판에서 이석채 전 KT회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이 전 회장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등 유력인사 자녀나 지인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검찰은 “서유열 전 KT 사장은 구속 이후 이석채 전 회장과 김성태 의원이 저녁을 먹은 사실을 기억해냈고, 이 전 회장이 김 의원 딸의 공채 채용을 지시한 경위도 기억해냈다”면서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내용이며, 진술내용도 일관성이 있다”고 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QD디스플레이에 13조원 베팅말 많고 탈 많은 OLED 논쟁에 종지부가 찍힐까. 이재용(51)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퀀텀닷(QD)디스플레이에 13조여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발표한 180조원 규모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QD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ㆍ개발(R&D)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이 자리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5년까지 13조
[최정우 포스코 회장]“선순환 벤처플랫폼, 혁신을 끓여라” “미래의 성장을 견인하는 확실한 방법은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이다.” 최정우(62) 포스코 회장은 ‘벤처플랫폼’ 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벤처플랫폼은 벤처기업을 육성ㆍ투자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건강한 국내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5월 포스코가 발표한 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주요 계획은 이렇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연구ㆍ투자유치ㆍ기술교류를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를 만들고, 유망한 벤처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돕는 ‘벤처펀드’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경제이슈 실종됐다“경제 이슈와 관련된 논의가 실종됐다.” 지난 18일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에 참석한 박용만(64) 대한상의 회장이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호소했다. 박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통상 갈등에 더해 일본 수출규제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우려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할 시기임에도 우리 사회에선 경제 이슈 관련 논의 자체가 실종됐다”고 지적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박 회장은 현 위기를 극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현대차 전기차 鄭주행 정의선(49)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한국에 들여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정 부회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부회장이 세계 규모의 모터쇼에 공개적으로 참석한 건 지난해 11월 열린 ‘2018 LA 오토쇼’ 이후 처음이다.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국내에도 초고속 전기충전기를 들여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최근 전략적 투자를 통해 지분 20%를 확보한 아이오니티의
[예병태 쌍용차 대표]임금협상 끝, 위기경영 ‘스타트’ 쌍용차가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2019년 임금협상’을 끝냈다.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진행된 쌍용차 노사의 임금협상 절차는 15차 협상에서 도출된 잠정합의안이 투표 참여조합원 3311명 중 2471명(74.6%)의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마무리됐다. 이로써 쌍용차 노사는 2010년 이후 10년 연속 무분규 교섭을 이어나갔다. 협상의 주요 내용에는 ▲기본급 4만2000원 인상 ▲경영위기 타개 동참 장려금 100만원 지급 등이 포함돼 있다. 별도 주요 합의사항으로는 상여금 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정치가 놓을 건 놓을 때”“정치가 경제를 붙들어 줄 것은 붙들고, 놓아줄 것은 놓아줄 때다.” 박용만(64)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3일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 박 회장이 과감하게 날을 세운 건 일본의 무역보복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은 정부부처 간 치밀한 공동작업을 통해 보복을 해오는데, 우리는 서로 비난하기 바쁘다”면서 “중국과 미국 모두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섰고 수출은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우리는 일이 터지고 나서야 대책을 세운다”고 꼬집었다. 박 회장은
[강인엽 삼성전자 사장]AI 구현하는 핵심기술로 ‘진검승부’“NPU(신경망처리장치) 사업을 강화해 앞으로 다가올 인공지능(AI) 시대에서 주도권을 잡겠다.” 강인엽(56) 삼성전자 LSI사업부 사장이 NPU 사업 육성에 본격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 1위에 오르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의 일환이다. NPU는 AI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인 딥러닝(사물ㆍ데이터를 군집화하거나 분류하는 기술)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된 장비다. 삼성전자는 향후 NPU를 모바일과 전장부품,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IoT)에 활용할 계획
[검찰 소환된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삼바 분식회계 수사 ‘신호탄’검찰(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조5000억원대 분식회계와 조직적 증거인멸 의혹 수사와 관련, 정현호(60)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정 사장을 소환해 12일까지 약 17시간을 조사한 후 귀가 조치했다.그러자 검찰이 분식회계 수사로 방향을 바꾸기 위한 마지막 단계이자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거인멸에 초점을 맞췄던 수사가 정 사장 소환과 함께 마무리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검찰은 국정농단 사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한국경제 2분기 ‘반전타임’“한국경제가 2분기부터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주열(68) 한국은행 총재가 2분기 한국경제의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지난 1일 한·중·일 및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열리는 피지의 난디에서 “올 1분기 기록한 마이너스 성장률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다”며 “2분기 이후의 지표를 지켜보면 지금과는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글로벌 경기 여건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회복되고 물가상승률도 1%대로 올라설 것으로 본다”며 “
유통산업이 IT와 만나 한단계 도약을 꾀하고 있다. 밤에 고른 메뉴가 아침 식탁에 오르는 건 이제 신기한 일도 아니다. 완전한 무인매장을 준비 중인 기업도 여럿이다. 우리가 마주할 유통의 미래는 과연 편리하기만 한 것일까. 우종남(52) 지브라테크놀로지스 한국 지사장은 “혁신은 분명 좋지만 고용감소와 기술 양극화는 우리가 곰곰이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우 지사장을 만나 4차 산업혁명과 유통혁신의 방향을 물었다. 고객이 유통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CCTV가 고객의 동선을 파악하고 고객이 집어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삼성의 목표는 신개념 가전”“빅데이터ㆍ클라우드ㆍ음성AIㆍ사물인터넷(IoT) 도입 확대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다.” 김현석(59) 삼성전자 사장(CE부문장)은 20일 서울 삼성빌딩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가전시장의 미래를 이렇게 전망하면서 “소비자를 더욱 깊이 연구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신개념 가전을 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사업 부문별 플랜도 내놨다. TV사업에선 다양한 모델로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혀줄 방침이다. 김 사장은 “8KㆍQLEDㆍ초대형ㆍ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늘려 프리미엄 TV시장 리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코웨이 재인수, 묘수냐 저주냐윤석금(74) 웅진그룹 회장이 코웨이 인수를 시작으로 그룹 재건을 본격화한다. 지난 6일 웅진그룹 지주사인 ㈜웅진은 자회사 웅진씽크빅을 통해 코웨이를 1조6831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지분 인수작업은 22일 마무리되고, 코웨이 사명은 다시 ‘웅진코웨이’로 바뀐다.2013년 극동건설 인수 등 사업다각화를 꾀하던 웅진그룹은 유동성 위기에 빠졌고,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웅진코웨이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됐다. 인수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윤 회
[박정호 SK텔레콤 사장]SKT 단순 이통사 아니다 박정호(56) SK텔레콤 사장이 5G 시장 전략으로 ‘초超시대의 도래’를 선언했다. 거리 한계가 사라지고, 모든 기기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사회를 앞두고 있는데, 이에 걸맞은 IT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박 사장은 2월 25일(현지시간) ‘MWC 2019’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존의 기술과 서비스를 초월해 현재를 뛰어넘는 새 시대를 연다는 뜻이 담긴 초시대라는 개념을 제시하면서 “모바일을 초월하는 ICT 복합 기업이자 서비스 혁신 기업이 될 것”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그의 특별한 스킨십 경영최태원(59) SK 회장이 ‘소통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 회장은 13일 오후 계열사 SK네트웍스를 방문해 임직원 300여명과 대화를 나눴다. 올해 초 신년회에서 “올 한해 동안 임직원을 100회 이상 만나겠다”고 밝힌 다짐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최 회장이 소통경영을 실천하는 이유는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경영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경영에서 소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수많은 직원의 아이디어를 모으면 그만큼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60대 은퇴는 없다 “69세까지는 사장직을 수행할 것이다.” 손정의(62)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 겸 사장이 지난 5일 열린 그룹 결산설명회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손 회장은 “사장직을 그만둔 후로는 회장 타이틀만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CEO로서 경영에 계속 관여할 지는) 그때 가서 결정할 일”이라며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손 회장은 여러 차례 ‘60대 은퇴’ 의사를 밝혀왔지만 말과 행동은 달랐다. 손 회장은 2014년 미국 구글 임원 출신인 니케시 아로라 전 부사장을 후계자 후보로 영입했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