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세대, X세대, 밀레니얼 세대, Z세대, 알파 세대…. 세대 담론은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하나의 기준으로 언급되곤 한다. 사람들은 종종 “같은 시대를 같은 연령대로 살았다는 공통점이 있으므로 공통 경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각종 현상과 갈등의 중심에 세대론을 끼워 넣는다.물론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경험을 한다. 역사적 굴곡 또한 비슷한 나이대에 겪는다. 그래서 세대론을 내세우는 사람들은 같은 변화도 세대별로 다르게 인식했을 거라는 논리를 펼친다. 예를 들어 외환위기나 코로나19 팬
웹툰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웹툰이 인기를 끌면 IP를 활용해 드라마·게임·애니메이션·상품까지 제작할 수 있어서다. 해외시장에서 국내 웹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또다른 기회 요인이다.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웹툰 스튜디오 ‘와이랩’에 시장의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웹툰 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드라마·영화·게임·애니메이션 등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어서다. 이런 비즈니스 구조를 갖춘 대표적인 기업이 ‘와이랩’이다. 이 회사는 웹툰 작가 윤인완 대표가 2010년 설립했다. 이후
태블릿PC로 수업을 필기하는 것을 넘어 태블릿PC로 다이어리를 쓰는 세상이 왔습니다. 이젠 다이어리 속지와 스티커도 디지털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런 디지털 문구를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생겼습니다. 더스쿠프의 새 연재물 젠G의 세상 첫번째 편, ‘신통방통’한 신세대 다이어리 문화입니다.아이패드 다꾸. 혹시 들어보셨나요?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로 다이어리 꾸미기’란 말의 준말입니다. 태블릿PC에서 실행한 노트 필기앱을 예쁘게 꾸며 다이어리로 활용하는 걸 의미합니다. 수첩에 예쁜 스티커와 폴라로이드를 붙이던 걸 이제 태블릿PC
[美 달구는 틱톡 논란]틱톡 금지, 정부가 강요할 수 있나“미국 하원의 입법(틱톡금지법 통과)은 연방법원에 ‘국가 안보상의 이유(하원이 인용)’와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를 놓고 평가하도록 강요할 수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렇게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는 건데, 보도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13일 미국 하원에서는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이 법안에는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IT 기업 바이트댄스를 향해 ‘6개월 안
# “생수를 공짜로 나눠 드립니다.” 미국 생수업체 ‘프리워터’는 사명社名 그대로 사람들에게 생수를 공짜로 나눠줍니다. 공짜로 생수를 제공해도 회사를 유지할 수 있는 비밀은 기업 광고를 싣는 생수 패키지에 있습니다. # 이 혁신적인 방식은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줍니다. 소비자는 ‘기업이 지불하는 광고 비용’를 통해 고품질의 생수를 무료로 받습니다. 기업은 생수를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프리워터에 쏟아지는 소비자의 관심은 소셜미디어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프리워터가 제작한 영상은 조
# “카펫을 주문했는데 발매트가 배송됐다.” 지난 1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중국 직구 플랫폼 피해 사례다. 이처럼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지만, 중국 직구 플랫폼 이용자 수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 문제는 중국 직구 플랫폼이 도소매업을 하는 소상공인의 설 자리를 뺏고 있다는 점이다. 나아가 쿠팡 등 국내 이커머스 업체를 흔들 거란 전망까지 나온다.‘세계의 공장’ 중국의 값싼 제품들이 물밀 듯이 들어오고 있다. 중국 기반의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알
바야흐로 데이터가 돈이 되는 시절이다. 개인과 기업의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들이 투자자의 주목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면에서 쿠콘은 관심을 가질 만한 데이터 기업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대환대출 비교 서비스가 활성화할수록 이 회사의 매출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의 투자포인트를 분석했다.고금리 기조의 파급효과를 가장 먼저 체감하는 곳은 대출시장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제일 먼저 반응하는 게 대출금리다. 코로나19가 터진 이후인 2021
"향후 10년간 기존 오프라인 매장 중 경쟁력 없는 매장은 사라질 것이고, 가장 안전하고 빠른 배송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유통업체는 시장에서 퇴출을 맞이할 것이다. 나아가 품격 있는 쇼핑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기업들은 새로운 경쟁자들에 자리를 내줘야 할 것이다."유통 트렌드 분야 전문가인 김영호 김앤커머스 대표는 저서 「마켓워칭」에서 남보다 먼저 부의 기회를 잡고 싶다면, 10년 내 일어날 마켓 변화와 소비행위 변화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30년간 106개 도시를 직접 발로 뛰며 관찰한 세계 마켓 정보를 바탕으로,
대전은 ‘노잼도시’란 꼬리표를 달고 있다. 대표하는 아이콘이 빵집 성심당뿐이라고 꼬집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대전은 심심한 도시가 아니다. 풍부한 R&D 인력과 산업단지를 보유한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도시다. 이런 장점을 잘 살리면 대전은 노잼도시에서 K-실리콘밸리로 ‘극적인 변신’을 꾀할 수 있다. 포도밭이 실리콘밸리가 된 것처럼 말이다.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는 혁신의 성지다. 구글과 아마존, 애플, 메타 같은 글로벌 빅테크의 본사가 모조리 이곳에 몰려있다. 하이테크의 요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리콘밸리가 어떻게 태동
#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가 12년 만에 사라질 듯합니다. 정부가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에서 평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죠.# 찬성하는 여론도, 반대하는 여론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제도의 당사자 격인 소상공인이 ‘의무휴업’ 폐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배제됐다는 점입니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사실상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22일 다섯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단말기유통법’ ‘도서정가제’와 함께 대형마트 영업
롯데정보통신이 ‘CES 수혜주’로 떠올랐다. IT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줄줄이 참가했는데, 그중에서도 주가상승률이 빛났다. 다만, 롯데정보통신의 기술력이 시장의 인정을 받았다고만 볼 순 없다. 그보단 롯데 오너 일가의 말과 발걸음이 주가 상승을 부채질한 측면이 많다. 롯데정보통신으로선 기술력과 실적을 입증해야 할 과제를 떠안았다.새해 들어 롯데정보통신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1월 이 회사 주가 상승률은 59.22%(19일 기준)였다. 이 기간 코스피에 상장한 종목 중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월 효과를 누리지 못한 코
# 기후 위기가 확산하면서 기업들이 ‘친환경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ESG 경영은 ‘친환경 마케팅’의 선봉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문제는 기업들의 이런 활동이 ‘진심’이냐는 거다. 실제로 친환경적이지 않으면서 친환경적인 척하는 기업들의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환경주의)은 또 다른 문제들을 양산하고 있다.# 더스쿠프가 가톨릭대와 함께 기획한 클래스 ‘ESG와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통해 그린워싱에 숨은 기업들의 탐욕을 찾아봤다. 視리즈 제2막 「기업의 탐욕, 그린워싱의 세계」다.더스쿠프 취재진은 2023년
카카오는 보고서를 자주 낸다. 2023년 이 회사가 발행한 보고서만 9건이다. 실적과 수익, 제품과 서비스로 평가받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노력은 눈에 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리포트가 카카오를 그럴듯하게 포장해줬을진 몰라도, 정작 그들이 쇄신하는 덴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더스쿠프가 ‘리포트 탐닉한 기업: 카카오의 민낯’을 살펴봤다. “기술이 선하게 쓰일 때, 건강한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카카오는 기술의 건강성을 고민해 왔다.” 2023년 12월 28일, 카카오가 31쪽 분량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 한국의 골목은 위기다. 국민들이 지갑을 좀처럼 열지 않는 상황에서 “팬데믹 때보다 더 경영이 힘들다”고 토로하는 상인을 만나는 건 어렵지 않다. 생존 기반이 흔들리는 골목상인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필자는 ‘구독경제’가 골목상권의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가령 멤버십 서비스로 충성고객을 늘린 아마존의 전략을 ‘골목상권’에 적용하면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수도 있다. 구독경제는 더 이상 새롭지 않다. 너도나도 하고 있으니 혁신모델이라고 칭하기도 어렵다. 성장세도 한풀 꺾였다. 대표적인 구독경제
[고개 숙인 테슬라 오토파일럿]파격 리콜에도 신뢰 ‘급제동’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테슬라를 대표하는 주행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의 시스템 결함을 고치기 위해서다. 리콜 대상 차량은 테슬라가 2012년부터 올해까지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 전부다. 대수만 해도 200만대가 넘는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리콜 결정인데도 우려가 적지 않다. 테슬라가 안전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할 수도 있어서다.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자동차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리콜 조치가 오토파일럿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한국 시장에서 발을 빼기로 결정한 트위치(Twitch)가 한국 이통3사를 가격했다. ‘10배나 비싼 망 사용료 때문에 철수한다’고 밝히면서다. 온라인 여론에선 망 사용료를 걷는 이통3사를 악당 취급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통3사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트위치가 한국에서 짐을 싸기로 결정한 이유가 비단 ‘망 사용료’ 때문만은 아닌데도 그렇다. 왜일까. 한국 시장을 떠나기로 결정한 트위치는 ‘망網 사용료’를 경영 악화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댄 클랜시 트위치 CEO는 직접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로 인해
# 트위치가 한국에서 짐을 싼다. 이른바 트위시트(Twit-xitㆍTwitch Exit)’다. 트위치가 밝힌 철수 이유는 충격적이다.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한국의 네트워크 수수료 때문에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댄 클랜시 트위치 CEO).” # 사실일까. 트위치 같은 글로벌 플랫폼으로부터 ‘망網 사용료’를 받는 이통3사는 반론도, 항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몇몇 소비자가 이통3사의 탐욕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음에도 그렇다. 지난해 글로벌 빅테크와 ‘망 사용료’ 논쟁을 벌일 때 적극적으로 ‘여론전’을 펼쳤던
[EU, AI 규제법 합의]AI 목에 방울 달 수 있을까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규제하는 법안에 합의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유럽의회, EU 27개국 대표는 37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AI 규제법(AI Act)’을 큰 틀에서 합의했다. AI 규제법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EU는 AI 기술 위험에 따라 분류하고 등급별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규정을 어긴 기업엔 최대 3500만 유로(약 500억원) 또는 세계 매출 7%에 해당하는 거액의 과징
116년 만에 가장 따뜻한 11월이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낸 탄소는 따뜻하면서도 극단적인 겨울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렇게 분명해진 기후위기를 늦출 수 있는 건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뿐입니다. 그래서인지 정치권에선 탈석탄을 외치고, 기업들은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의 약속과 선언이 ‘진심’이냐는 겁니다. 더스쿠프 같이탐구생활 ‘붉은점’ 아홉번째 이야기, ‘탈석탄과 역행’입니다.지난 11월 2일은 116년 만에 가장 따뜻한 11월이었습니다. 최고 기온이 25.9도에 달했습니다. 116년 만에 가장 따뜻한 11월이라고
택시호출앱 서비스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개편안을 발표했다. “매우 부도덕하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작심 비판 이후 내놓은 일종의 쇄신안이다. 수수료를 3%대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공정 배차를 위해 시스템을 정비하겠다는 그들의 약속은 과연 지켜질 수 있을까.“카카오택시의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 “아주 낮은 가격으로 경쟁자를 다 없애버리고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리는 부도덕한 행태는 정부가 제재해야 한다.”지난 11월 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