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통3사가 중간요금제를 론칭한 지 200일이 훌쩍 지났습니다. 정부는 중간요금제가 ‘가계통신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한낱 공염불에 그쳤습니다. 이통3사가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이후 가계통신비는 되레 늘어났습니다.# 그렇다면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면 실적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간접적으로 볼멘소리를 흘리던 이통3사의 실적은 어땠을까요? 일부의 걱정과 달리 이통3사는 이번에도 ‘역대급 실적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렇다면 중간요금제는 ‘통신비 인하’란 정책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視리즈 중간요금제 중간점검 1
요즘 가성비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는 기사들이 많습니다.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은 고객들에게 플래그십 못지않은 성능을 뽐내는 가성비폰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면 이런 가성비폰을 쓰는 이들을 찾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왜 그럴까요? 스마트폰 매장을 직접 방문해 답을 찾아봤습니다.매년 비싸지는 스마트폰 가격 얘기를 한번 해보죠. 4~5년 전만 해도 100만원을 넘는 경우가 별로 없었는데,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의 기본 가격이 100만원을 우습게 넘어갑니다. 이러니 업계에선 ‘폰플레이션(폰+인플레이션)’
[폭스콘 인공위성 발사]이래도 애플 하청업체라고?대만의 IT기업 폭스콘이 인공위성을 발사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자체 제작한 저지구궤도 위성 시제품을 스페이스X 발사체에 탑재해 쏘아올렸다. 폭스콘이 대만중앙대와 공동 개발한 이 위성은 배낭 정도 크기에 무게는 9㎏이다. 카메라와 통신장비를 탑재했고, 520㎞ 고도에서 지구 궤도를 96분마다 돌도록 설계했다.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로 유명하다. 특히 애플의 핵심 제품인 ‘아이폰’은 대부분 폭스콘의 정저우
# “2013년 15만2800원→2022년 12만8200원.” 가계통신비 변화 추이입니다. 계산해보면 16.0% 줄었습니다. 각종 미디어가 “가계통신비가 10년 새 크게 줄었다”는 기사를 쏟아낸 이유입니다.#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우리집 통신비도, 옆집 통신비도 줄지 않았습니다. 어찌 된 영문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020년을 기점으로 삼으면 가계통신비가 다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더스쿠프가 가계통신비에 숨은 ‘착시 현상’을 취재했습니다.“가계통신비가 10년 새 크게 줄었다.” 최근 미디어에서 가계통신비가 줄었다는 기사를
코로나19로 통신업계는 울고 웃었다. 이통3사는 실적 잔치를 벌였지만, 통신장비업체들은 줄어든 설비 투자 탓에 눈물을 흘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업황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곧이어 인플레이션이란 악재를 맞닥뜨렸다. 이같은 상황은 통신산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근무여건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국내 이동통신산업은 팬데믹 기간 수혜를 누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 산업이 급성장한 덕분이다. 여기에 새로운 이동통신 인프라인 5G에 가입자가 쏠리면서 통신 산업의 성장속도는 한층 더 빨라졌다.그 덕분인지 S
서울시가 ‘용산전자상가’를 재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름하여 메타밸리 프로젝트다. 용적률 1000%를 적용해 고층빌딩을 세우고, 그중 30%는 ‘신산업’ 업체로 채우겠다는 게 서울시의 밑그림이다. 하지만 ‘신산업’ 업체를 채우려면 다른 지역에서 그들을 유치해 와야 한다. 용산은 그 정도의 매력을 갖고 있을까. 바닥은 ‘테라조’ 무늬였다. 1980년대를 상징하는 이 복도 위엔 종이상자가 빽빽하게 쌓여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PC나 통신기기의 부품을 찾는 사람으로 가득했을 이곳은 서울 용산구에 있는 선인상가 21동이다. 부품을
실적만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 건 아니다. 기업이 속해 있는 산업의 전망, 성장 가능성도 기업가치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정 산업의 붐이 일 때 사명을 변경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기업의 가치는 결국 실적을 따라가기 마련이다. 이름을 바꾼다고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8년 바이오 열풍에 편승해 사명을 변경한 기업들이다.2435개,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종목 수다. 코스피 시장에선 913개의 종목이, 코스닥에선 이보다 많은 1522개의 종목이 거래되
제약ㆍ바이오 기업은 코로나19를 훈풍으로 반길 수 있었던 분야 중 하나였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8년과 2021년을 비교하니 제약ㆍ바이오 기업 직원들이 벌어들일 수 있는 소득은 크게 늘었다. 문제는 3년 전 보였던 기업들이 더 이상 없다는 데 있다. 지금은 빛나지만 3년 뒤는 장담할 수 없다는 거다.코로나19로 잠겼던 세계 경기에서 전염병이 곧 기회였던 산업 분야는 분명했다. 제약ㆍ바이오다. 각국 정부와 제약 기업들은 코로나19 치료제와 감염을 막는 예방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집중했다.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국내
세계 5G 이용자가 올해를 기점으로 빠르게 늘어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0년 12.0%였던 5G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이 2022년 43.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장비 제조업체 에릭슨엘지도 2020년 1억9000만명이었던 5G 가입자 수가 2025년엔 28억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지 기업들의 5G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5G폰 시장의 1인자는 애플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2021년 3분기 세계 5G폰 시장 점유율에서
월세를 사는 사람은 많지만 우리나라 임대 관리 시장은 여전히 영세하다. 숱한 기업이 절대강자가 없는 임대관리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성과를 낸 곳은 거의 없다. 숙박업소 플랫폼으로 성공한 야놀자와 KT에스테이트가 함께 만든 트러스테이도 이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과연 블루오션일까. 2020년 기준 서울에서 월세로 사는 가구는 10곳 중 2곳(19.7%)이다. 적지 않은 비중이지만 우리나라의 월세 임대 시장은 개인 건물주 위주다. 다세대ㆍ다가구 주택을 만든 건물주가 부동산에 매물을 내놓고 임차인과 계약하며 그 이후 건물 관리도 직접 하는
증시를 주도하는 핵심 산업은 해마다 달라진다. 그렇다고 대세주가 불쑥 등장하거나 트렌드가 급작스럽게 변하는 건 아니다. 변화의 태동과 분기점은 언제나 존재하고, 장기적 관점에선 그 흐름을 잡아낼 수 있다. 특히 경기 변화에 민감한 스몰캡은 달라지는 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지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지난 6년(2016~2021년)간 투자 전문가들에게 추천받은 하반기 스몰캡의 동향을 살펴본 이유다.2021년 상반기 국내 코스닥시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에서도 선방했다. 3월 한때 950선까지 내려갔
얼마 전 스마트폰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통계가 발표됐다. 올 2분기 시장 점유율에서 샤오미(17.0%)가 애플(14.0%)을 눌렀다는 통계 결과였다(싱가포르의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샤오미가 애플을 따돌리고 2위에 오른 건 샤오미 창사 이래 처음이었다. 이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19.0%의 점유율을 기록, 1위를 지켰다.샤오미가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건 같은 중국 기업 화웨이의 ‘빈자리’를 꿰찼기 때문이다. 미국이 쳐놓은 ‘보안’이란 덫에 걸려 화웨이가 주춤하는 사이, 샤오미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
‘불통 5G’. 비싼 요금제에도 품질 불량 문제가 잇따르고 있는 국내 5G 서비스에 붙은 오명이다. 뿔난 소비자들은 ‘5G 피해자모임’을 결성해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은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5G 만족도가 떨어지는 이유가 품질이 아닌 ‘소비자의 까다로운 기준’에 있다고 주장했다. 과연 그럴까. 불통 5G의 원인은 소비자에게 있을까 이통사에 있을까.우리나라는 5G 서비스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한 국가다. 하지만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서비스 만족도는 세계 꼴찌 수준이다. 통신
[에어비앤비, IPO 준비]코로나 찍고 나스닥 간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이번엔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해외여행 감소 여파를 늘어난 국내 여행이 상쇄하면서 3분기 실적이 반등했기 때문이다. 에어비앤비의 3분기 매출액은 13억40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지만 순익은 2억1900만 달러(약 2400억원)를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2분기 매출액(25억2000만 달러ㆍ약 2조7000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하고, 손실 규모가 5억7600
미국이 화웨이를 본격적으로 제재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던 지난 9월, 국내 시장에선 두가지 ‘설’이 교차했다. “반도체 ‘큰손’ 화웨이와의 거래가 금지돼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악재설과 “삼성전자만은 스마트폰ㆍ통신장비 부문에서 화웨이를 대체할 것”이란 호재설이었다. 그로부터 2개월여, 시장은 어떻게 흘러갔을까. 악재설과 호재설은 맞아떨어졌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답을 찾아봤다. 지난 9월 15일 미국이 화웨이를 겨냥한 제재를 강화했다. “미국 기술이 들어간 제품을 화웨이에 공급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中 3분기 플러스 성장]V자 그리며 나홀로 성장중국 경제가 3분기에도 ‘V자’형 반등을 이어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현지시간)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GDP는 올 1분기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나 고꾸라졌다. 중국이 분기별 성장률을 발표한 1992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하지만 2분기 GDP가 3.2% 증가하는 등 급반등한 데 이어 3분기에도 5%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시장의 전망치인 5.2~5.5%는 밑돌았지만
불황에 주춤했던 반도체장비주가 반등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슈를 타고 ‘언택트(비대면ㆍuntact)’ 문화가 확산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린 덕분이다. 반면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제약바이오는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주요 증권사 12곳에 올 하반기 기대할 만한 스몰캡을 물어봤다. 올 상반기 주식시장을 관통한 키워드는 ‘언택트(비대면ㆍuntact)’다. 코로나19가 일상을 덮치면서 원격수업ㆍ재택근무ㆍ게임ㆍ스트리밍 등 온라인 중심의 언택트 문화가 빠르게 확산됐고, 기업들의 희비도 엇갈렸
지난 5월 15일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 제재안’을 꺼내들었다. 미국 기술을 사용 중인 기업은 그 누구라도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해선 안 된다는 거다. 당장 화웨이의 반도체 제품을 수탁생산하고 있는 TSMC에 이목이 집중됐다. 일부에선 TSMC를 뒤쫓고 있는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볼 거란 전망도 내놨다. 과연 그럴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불러올 나비효과를 분석했다.잠잠했던 반도체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향해 규제의 칼날을 뽑아든 게 발단이 됐다. 미국 상무부
[악재 엎친 데 덮친 소프트뱅크]최악의 실적… 마윈 너마저!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하 소프트뱅크)이 휘청이고 있다. NHK는 지난 18일 “소프트뱅크가 2019년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영업적자 1조3600억 엔(약 15조5000억원), 순손실 9615억 엔(약 11조원)을 기록했다. 2018년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2조3539억 엔(약 26조8000억원), 순이익이 1조4111억 엔(약 16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
덴마크ㆍ스웨덴ㆍ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은 부패인식 수준이 높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매해 발표하는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순위에서도 늘 상위권을 차지한다. 당연히 해당 국가의 기업들도 청렴할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또한 경제력이 낮다고 CPI 지표가 나쁜 것도 아니다. 우리가 CPI를 부문별로 세심하게 뜯어봐야 하는 이유다. 2019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가 발표됐다. CPI는 세계적인 반反부패운동 단체 국제투명성기구(TI)가 1995년부터 매해 발표해온 지표로, 공공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