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이화경 지음 | 모놀로그 펴냄인문학과 문학을 아우르는 이화경 작가의 세번째 소설집이다.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윤슬처럼 반짝이는 순간을 말하고 그 통찰을 고유하고 공감하길 바라는 이들의 잠 못 드는 밤을 위로한다. 사람은 시대와 사회에 계속 상처받지만 그럼에도 존재를 포기할 수는 없다. 최근 그림책 「윗도리」로 영역을 확장한 이화경 작가는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이들의 애환과 모순을 유려한 문장으로 이야기한다.「죽은 사람과 사랑하는 겨울」임주아 지음 | 걷는사람 펴냄앞날은 알 수 없다. 먹고살 일도
# 90초. 누군가에겐 턱없이 짧은 시간이지만 또다른 누군가에겐 ‘삶’을 결정짓는 시간이다. 피자가 대표적이다. 피자의 원형인 나폴리피자는 400도가 넘는 화덕에서 단 90초 동안 구워서 만든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잘 익힌 나폴리피자를 만드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여기 90초에 좌우되는 나폴리피자에 인생을 건 인물이 있다. 한국인 최초 ‘나폴리피자 세계 챔피언십(클라시코)’ 우승자이자 ‘나폴리피자 장인협회’ 한국지부 회장인 이영우(45) 셰프다. 전세계인이 즐기는 음식 ‘피자’. 우리는 프랜차이즈화한 미국식 피자에 익숙하지만,
청계천을 건너 10분 남짓이면 오갈 수 있는 두 상권. 종로와 을지로다. 거리는 가깝지만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을지로는 MZ세대가 즐겨 찾으며 ‘힙지로’라는 별칭을 얻었지만, 공실이 즐비한 종로는 침체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두 상권은 왜 엇갈린 결과를 받아 들었을까. “예전 종로 상권은 최고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종로보다 젊은층이 많이 찾는 ‘을지로’ 상권이 훨씬 낫죠.” 종로와 을지로 일대에 주류를 납품하는 김근석(가명)씨는 두 곳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고 말했다. 청계천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종로와 을지로가
# “100년 가게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영업을 종료합니다.” 지난 6월 7일 76년 역사의 중국집이 문을 닫았다. 1946년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터를 잡았던 ‘대성관’이다. 대성관을 2대째 이어오던 주인장이 지난해 작고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두달 앞선 4월엔 서울 중구 을지로 노가리골목 터줏대감인 ‘을지OB베어’가 강제 철거됐다. 1980년 문을 연 을지OB베어는 노가리골목의 시초로 불렸다. 하지만 임대인이 2018년 제기한 명도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철거 수순을 밟게 됐다.[※참고: 1980년
문화교양지 사상 최초로 창간 50주년을 맞는 월간 《샘터》 4월호가 나왔다. 1970년 4월 창간호를 낸 《샘터》는 창간 50돌을 맞아 올 3월 역사적인 ‘창간 50주년 기념호’를 발행했다. 햇수로는 무려 반세기, 통권 602호째 만에 달성하는 국내 잡지 역사상 전인미답의 기록이다.샘터는 1970년 4월 故 김재순(1923~2016) 국회의장에 의해 창간됐다. 지식과 교양에 목말라 있던 산업화 시대, 샘터는 70년대 후반 50만 부 이상의 발행 부수를 기록하며 명실공히 ‘국민 잡지’로 불리던 전 국민의 애독서였다. 샘터가 이렇게 독
탑골공원은 노인의 성지聖地로 대변된다. 1980~1990년대 지상파 음악방송을 틀어주는 유튜브 채널이 ‘온라인 탑골공원’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온라인 탑골공원은 잊힌 가수에게 제2의 전성기를 찾아줄 만큼 연일 흥하지만, 그 관심이 진짜 탑골공원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탑골공원이 있는 종로3가는 인파가 북적이기 때문인지 얼핏 생동감 있어 보인다. 하지만 속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다른 풍경이 보인다. 그 거리에서 젊음과 생동감이 빠지기 시작한 건 오래전 일이다. 젊음은 ‘온라인 탑골공원’에만 머물러 있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태원은 서울의 몇몇 유명한 ‘길’과 함께 핫플레이스로 통한다. 한때는 주택이었거나 노포였을 골목 안 공간들은 세월의 흐름을 따라 젊은 감성에 맞게 바뀌고 있다. 오래된 거리들이 흔히 그렇듯, 잘 ‘차려진’ 낡음과 새것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계절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매력적이었다.김희민 일러스트레이터 annie3249@gmail.com | 더스쿠프
도시재생 사업지가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통을 보존한다는 콘셉트와 달리, 원주민이 지역에서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 문제가 심각해서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막기 위해 여러 대책을 고심하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도시재생의 수혜를 땅주인과 건물주가 모조리 얻고 있어서다. 결국 탐욕이 문제의 원흉이라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도시재생에서 빚어지는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봤다. 서울시 마포구가 젠트리피케이션 해법 찾기에 나섰다. 지난 3월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방안’ 학
# 자! 용어부터 보자. 재개발의 방식은 두개다. 재정비는 우리가 알고 있는 철거 등 낡은 재개발이다. 도시재생은 요즘 떠오른 말로, 함께 도시를 살리자는 것이다. # 여기 세운상가가 있고, 청계천·을지로 구역이 있다. 도시재생 방식으로 다시 태어난 세운상가는 ‘아름다운 꽃’이 됐다. 반면 낡은 재정비가 추진된 청계천·을지로 구역은 ‘시들해진 꽃’으로 전락했고, 그곳 상인들은 실망감에 고개를 숙였다. 그러다 끝내 낡은 재정비가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청계천·을지로 상인들이 유별나게 법석을 떤다면서
골목슈퍼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대형 유통기업이 유통시장을 장악한 결과다. 그사이 여론까지 “굳이 살릴 필요가 있느냐, 대기업이 훨씬 편리하고 혜택이 많다”며 골목슈퍼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골목슈퍼는 정말 이대로 없어져도 될까. 2017년 4월 「우리가 경제다」라는 책을 통해 국민 중심 경제를 강조했던 김의철 네이처인터내셔널 상무는 “그럼에도 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김 상무를 만났다. ✚ 골목슈퍼가 무너졌다. 이유가 무엇인가. “경쟁 상대가 너무 막강하다. 한국 재벌이다. 이들은 일본식 대기
인문학은 인간의 언어ㆍ문학ㆍ역사ㆍ철학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인간이 하는 모든 활동이 인문학과 관련 있음은 당연지사다. 스포츠는 오로지 인간에 의해서만 이뤄지는 활동이다. 인공지능(AI)이 보편화돼도 AI 로봇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운동경기에 열광할 대중은 없을 것이다. 오롯이 인간의 영역인 스포츠와 인간의 근원을 기조로 한 인문학을 연결해 탐구하려는 노력은 꽤 흥미로운 도전이다.우리말과 문학은 물론 창의성ㆍ인성ㆍ진로ㆍ융복합ㆍ케이팝 등으로 관심 영역을 넓혀 온 저자 공규택이 이번엔 인문학에 ‘스포츠’라는 키워드를 더했다. 「경기장을 뛰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지방도시가 전반적으로 인구감소 문제를 겪는 가운데 경남 ‘양산시’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신규아파트 공급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곳은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분양권 거래도 활발해 실수요 및 투자수요가 증가하고 있다.2016년 양산시가 발표한 연도별 인구추이를 살펴보면, 양산시는 2000년부터 2016년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0년도에는 20만명에서 현재 31만7,000명으로 물금신도시 및 동면을 중심으로 거주환경이 개선되면서 젊은 층이 꾸준히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부동산시장의 주 고객인 학부모 세대는 내 집 마련 시 교육환경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자녀를 둔 부모들은 주변 학군과 교육 인프라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곡동에 들어서는 ‘부산대역 삼한골든뷰 에듀스테이션’이 우수한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높은 선호도를 시현하고 있다.실제 부산시 금정구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등이 실시한 ‘2014 전국 지자체 평가’에서 230개 기초지방자단체 가운데 교육 여건 만족도 1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7㎡의 중소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자들의 아파트 선택 기준은 다양한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주변 학군 형성 여부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경우 주변 학군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여부가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이러한 가운데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곡동에 들어서는 ‘부산대역 삼한골든뷰 에듀스테이션’이 우수한 학군 형성 및 교육입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 금정구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등이 실시한 ‘2014 전국 지자체 평가’에서 230개 기초지방자단체 가운데 교육 여건 만족도 11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역세권 프리미엄 상권을 품은 다인건설의 물금 상가의 분양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다인 로얄팰리스 물금 상가는 경남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외 일원에 위치한 1~2차 상가와 경남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에 위치한 3차 상가로 이뤄진다.1~2차 상가는 부산 북구권역 물금신도시 중심 상업지구에 최초로 공급되는 상업시설로 인근에 위치한 중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의 이용이 편리하다. 특히, 남양산IC를 비롯한 IC 등 4개에 달하는 광역 도로망이 구축돼 있어 30~40분 이내에 부산, 창원, 울산, 김해 등지로 진&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다인 로얄팰리스 물금 1~3차 오피스텔(아파텔) 완판에 이어 입주민 고정 수요를 품은 상가 역시 분양 마감을 눈 앞에 두고 있다.특화설계가 적용된 다인 로얄팰리스 물금 1차와 2차 상가는 중심 상업지구 최초로 공급되는 상업시설로 경남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일원에 위치한다.이 상가는 부산 북부권역 물금신도시 중심상업지구를 터로 택해 주변에 중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이 가까이 위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부산, 울산, 서울로 연결되는 쾌속 도로망까지 갖추었다. 아울러 더블역세권과 대로변의 풍부한 유동 인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다인 로얄팰리스 물금 오피스텔(아파텔)’ 1~3차의 분양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다인건설이 1~3차 단지 내 상업시설의 분양에 돌입했다. 이번에 공급된 상가는 분양 완료된 아파텔의 고정수요를 이미 확보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인 로얄팰리스 물금 1차와 2차 상가는 중심 상업지구 최초로 공급되는 상업시설이다. 사업지는 경남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로 코너 자리의 골든블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부산 북부권역 물금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상륙한 다인 로얄팰리스 물금 1차, 2차 상가는 높은 층고가 반영된 복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다인건설의 ‘다인 로얄팰리스 물금’ 3차의 오피스텔(아파텔) 468세대 분양이 조기 마감된 가운데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의 막바지 분양이 진행 중이다.상가는 초역세권의 접근성과 유동인구에 경쟁력 있는 업종 구성을 더 한 우수한 집객력이 메리트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에 분양을 마친 단지 내 468세대의 입주민 고정수요도 이미 확보했다.상가 바로 앞에는 상업시설과 편의시설이 이미 구축돼 있어 활발한 유동인구 유입이 기대된다. 이에 남양산역 초역세권 프리미엄 상권을 기반으로 동선을 고려한 차별화된 최신식 특
영화 ‘곡성’을 따라가다 보면 문득 카뮈(Albert Camus)의 소설 「이방인(L’etranger)」을 만난다. 우리 사회를 짓누르는 ‘제노포비아(zenophobia)’를 돌아보게도 된다. 제노포비아는 넓게는 이질적인 것들에 대한 배척과 두려움을 뜻하기도 하고, 좁게는 이방인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곡성’의 중심에는 언제부터인지도 모
[뉴스페이퍼 = 정다현 기자] 드라마 의 정윤정 작가, 방송프로그램 의 대표 개그맨 김대희, 영화 의 이도윤 감독 등 콘텐츠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콘텐츠 분야 창작자(크리에이터)들을 육성하기 위해 한뜻으로 뭉쳤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유망 창작자 발굴․육성 프로젝트인‘2015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에 참가할 신인 창작자와 이들의 콘텐츠 창작을 도울 장르별 대표기관 선정을 완료하고, 2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콘텐츠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