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할인 지원사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계 자영업자를 위해 추진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할 때마다 중단됐던 이 사업은 최근 재개됐는데, 당연히 외식업계 자영업자들이 최대 수혜자여야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배달앱 업체들이 수혜자로 등장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3차 외식할인 지원사업의 맹점을 취재했다. “코로나19 여건에 맞춰 ‘외식할인 지원’을 배달앱을 통한 주문ㆍ결제에 한해 12월 29일 재개한다.” 정부(농림축산식품부)가 2020년 12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
“배민은 단순한 배달앱이 아닌 쿠팡과 경쟁하는 이커머스 회사다.” “각각의 서비스는 독자경영을 통해 경쟁을 지속할 것이다.” 두개의 논리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과 DH(요기요ㆍ배달통)의 기업결합을 심사 중인 공정위원회를 고민에 빠뜨렸다. 독점에 따른 폐해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데, 이 논리에도 약점은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배달앱 합병 논리의 민낯을 들여다봤다. “공정위의 고민이 깊다. 올해 내내 들여다보고도 내부적으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연말까진 꼭 결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국회 정무위원
2019년 4월 이커머스 업체인 위메프가 배달앱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에 질세라 쿠팡도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그런데 그해 12월, 1위 사업자인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과 2위 사업자 딜리버리히어로(요기요ㆍ 배달통)가 난데없이 인수ㆍ합병(M&A)을 선언했다. 위메프와 쿠팡은 졸지에 점유율 99% 공룡과 맞붙게 됐다. 과연 두 업체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공룡을 만난 위메프오, 쿠팡이츠의 미래를 내다봤다. 2019년 12월 13일, 난데없는 소식에 시장이 들썩였다. ‘배달의민족(배민)’을 가진 우아
배달앱 1~3위가 ‘한지붕 세가족’이 될 전망이다.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요기요·배달통)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남겨두고 있는데, 이들을 바라보는 자영업자의 시선은 불안하기만 하다. 배달앱에 입점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도 마찬가지다. 배달앱이 등장하면서 다른 브랜드뿐만 아니라 동일 브랜드 간 경쟁도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경계가 사라진 배달앱 시장 이대로 괜찮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배달앱을 둘러싼 또다른 찬반논쟁을 취재했다. # 주부 이지연(30)씨는 B치킨을 주문하기 위해 배달앱을 열었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경영난 끝에 매각, 1보 후퇴론경영난을 겪던 이스타항공이 끝내 제주항공 품에 안기게 됐다. 매각을 앞둔 이스타항공의 최종구(55) 대표는 임직원에게 다음과 같은 당부를 남겼다. “이번 결단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다. 지금껏 겪어보지 않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돌파구를 찾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18일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는 제주항공과 주식매매계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경영권 매각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MOU에 따라 양사는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배민 인수합병배달 독점하나국내 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독일업체인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된다. DH는 국내 배달앱 2ㆍ3위인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회사다. 13일 우아한형제들과 DH는 “DH가 우아한형제들의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DH가 평가한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는 40억 달러(약 4조7500억원)다. 이번에 인수하는 투자자 지분 87%는 힐하우스캐피탈ㆍ알토스벤처스ㆍ골드만삭스ㆍ세쿼이아캐피탈차이나ㆍ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보유한 지분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자체 배달앱을 출시하고 있다. 4월 들어서 제너시스BBQ가 배달앱 ‘BBQ치킨’을, 교촌에프앤비가 ‘교촌1991’을 내놨다. 이들 업체는 “가맹점주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문제는 경쟁력이다. 배달의민족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데다, 이커머스 공룡 쿠팡까지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의 자체앱은 뜨거운 배달앱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프랜차이즈 자체앱의 가능성을 분석해봤다. 알뜰 주부 김소영(35)씨는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할 때에도 가
준섭은 달렸다. 닭튀김을 배달통에 넣고 달렸다. 너무 늦게 도착하면 주문을 취소할 수도 있다. 취소한 닭과 닭값은 고스란히 준섭이 떠안아야 했다. 그러면 하루 일당이 훅 빠져나가고도 더 달려야 했다. 준섭은 달렸다. 자동차들 사이로 곡예하듯 달렸다. 배가 고프긴 했지만 닭을 먹기는 싫었다. 배달 취소된 닭은 욕을 먹어서 그런지 징그럽게 맛이 없었다. 친구들을 불러내 식은 닭을 주는 것도 한두 번 하다 보니 버리는 게 나았다. 준섭은 달렸다. 신호도 무시하고 달렸다. 이렇게 달려도 늘 늦었다. 주문한 집에 도착하면 늦어서 죄송합니다로
제주문학의 집(운영위원장 이종형)이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작가초청 문학토크 콘서트를 3월 23일(토) 오후 5시, 제주문학의 집 북카페에서 개최한다.이번 문학토크 콘서트의 제목은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다’이며 초청 작가는 유용주 시인이다. 유용주 시인은 2000년 당시 인기 텔레비전 프로그램이었던 ‘느낌표’에 소개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그를 대중에 알려준 산문집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서문에는 “공부랍시고 책을 가까이 해본 적은 야간 검정고시 학원을 다닐 때 청계천 헌책방에서 구입했던 국정교과서를 덮은 것
‘집에서 먹을 수 없는 음식’의 대명사인 평양냉면을 이제는 집에서 먹을 수 있다. 배달앱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성역이 무너진 결과다. 그뿐만이 아니다. 한층 빨라진 배달 서비스는 오프라인 매장의 활용도도 부각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순수 온라인 업체보다는 오프라인을 활용한 곳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달시장이 불러온 나비효과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앱과 오프라인의 배달 공생을 취재했다. 배달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1년 2만여건이던 택배 배달 건수가 2016년 20만여건으로 껑충
‘전단지의 온라인화’라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2010년 등장한 배달앱.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게 효율적인 광고 서비스를, 소비자에게는 선택 편의를 제공한다는 취지였다. 한때 100여개까지 늘었던 배달앱은 현재 3강 구도(배달의 민족ㆍ요기요ㆍ배달통)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의 문제점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추석 연휴의 시작이 채 열흘도 남지 않은 9월 22일 전철 3호선 삼송역 사거리. 필자는 충격적인 사고를 눈앞에서 보게 된다. 음식을 배달하고 돌아가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좌회전하는 순간 직진을 하는 시내버스와 정면 충돌한 것이다. 오토바이는 버스의 앞바퀴에 낀 채 끌려가며 박살이 났고, 오토바이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순식간에 한 생명이 파란천을
10대 학생의 스마트폰이 ‘띵동’ 울린다. 배달대행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이 학생은 배달대행 업체에 소속된 배달 노동자다. 음식점에서 배달 요청이 오면 ‘콜’을 눌러 배달을 한다. 스마트폰을 쓴다는 것을 제외하면 중국집 배달 원과 다를 게 없다. 그런데 법원은 이 학생을 ‘근로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라고 판단했다. 어찌 된 영문일까. 2013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