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시행된 ‘안전속도 5030’ 정책을 향한 국민의 불만이 적지 않다. 불만을 하나로 집약하면 “현실에 맞지 않다”는 거다. 그러자 일부에선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후보 시절 이 정책에 손을 대겠다는 공약까지 내놓은 상황이다 보니 정책 폐기 주장은 힘을 얻고 있다. 그럼 이 정책은 폐기하는 게 마땅할까.19만6836건.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다. 20만건 아래로 떨어진 건 1987년(17만5661건) 이후 35년 만이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273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예
# 알뜰폰 12년. 이 시장엔 무엇이 남았나. 도입할 때의 목적대로 국민의 통신비는 인하됐고, 중소 사업체는 자리를 잡았을까. 일면 성과는 있다. ‘가성비’를 내세운 알뜰폰은 고물가 국면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주체는 중소 사업체가 아니다. 브랜드와 자본으로 무장한 이통3사 자회사와 대형 금융사 계열, 이를테면 ‘포식자’들이다. # 그럼 10년 뒤 알뜰폰 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사실은 예측은 어렵지 않다. 판을 장악한 포식자는 몸집이 작은 사업자를 밀어내고 시장을 과점했을 거다. ‘빅3’
전동킥보드 사용에 관한 새로운 규정이 지난 13일부터 적용됐다. 안전을 위해 규제를 강화한 것인 만큼 ‘개선됐다’고 볼 수 있지만 한계가 많다.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가 많아서다. 이 규정이 기존의 숱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1년 새 두번이나 규정이 바뀌었기 때문에 혼란만 가중했다는 비판도 많다.전동킥보드가 지난 13일 ‘원동기장치자전거(일반적인 125㏄ 이하의 오토바이)’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12월 도로교통법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새 규정에 따르면 전동킥보드를 탈 때는 ▲원동기 면허 이상의 면허가 필요하고 ▲헬멧
도심지의 간선도로는 시속 50㎞ 미만, 이면도로는 30㎞ 미만으로 운전해야 하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시행됐다. 예상하긴 했지만 운전자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속도 제한으로 통행시간이 늘어난 데다 단속도 심해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안전속도 5030’ 정책은 과한 규제일까.지난 4월 17일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이제부터 도심지의 간선도로는 시속 50㎞ 미만, 이면도로는 30㎞ 미만으로 운전해야 한다. 그런데 정책을 시행하자마자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뻥 뚫린 도로를 정책 때
기아차 카니발은 국내 미니밴을 대표하는 차종이다. 자녀가 있는 아빠라면 한번쯤 꿈꿔보는 드림카이기도 하다. 이처럼 명성을 이어온 카니발이 6년 만에 4세대 모델로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 덕분에 벌써부터 업계에선 높은 판매량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못내 아쉬운 점이 있다. 이번에도 LPG 모델이 빠졌다는 점이다.코로나19 국면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은 날아온다. 자동차 업계도 그렇다. 국산 신차가 쏟아지고, 그 결과 내수 시장에 활력이 깃들고 있는 건 ‘봄철 제비’와 같은 소식이다. 최근엔 기대
자동차 사고가 났다. 어떤 사고는 보행자의 잘못이 클 테고, 어떤 사고는 차량운전자의 책임이 클 것이다. 도로 상태가 안 좋아서 사고가 날 수도 있다. 이런 치명적인 사고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움직임이 유럽에서 포착되고 있다. 차량에 새로운 지능형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을 탑재하자는 거다. 문제는 운전자들이 ADAS의 선행비용을 감당해야 한다는 점이다.세계 각국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이는 한해 몇명이나 될까.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130만명에 이
현행법상 전동 킥보드를 타려면 운전면허를 따야 하고, 당연히 도로를 달려야 한다. 그런데 속도는 시속 25㎞ 이상 낼 수가 없다. 바퀴가 작은 구조상 안전 문제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운전자라면 어떻겠는가.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도, 전동 킥보드에 탄 사람도 위험하지 않겠는가. 전동 킥보드의 가장 큰 문제가 법령과 현실의 괴리라는 지적이 잇따르는 이유다. 탁상행정의 결과물이다. 퍼스널 모빌리티가 인기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건 전동 킥보드다. 휴대하기 편하고, 타는 방법도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전동 킥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유용 위원장)는 15일 임시회 개회에 앞서 ‘서울 도심부 도로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서울특별시의회 제2대회의실(서소문별관 2동 2층)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최초로 3개 위원회(기획경제, 교통, 도시안전)와 서울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가운데 도심부 도로에서 발생하는 현안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였다.이날 토론회는 ‘도심부도로 혁신 방안’(서울기술연구원 박대근 박사) 등의 주제발표에 이어, 기획경제위원회 이태성 의원,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희걸 의원,
연한 초록색의 경기도 시내버스는 다른 지역 버스보다 사고가 잦다. 과속ㆍ난폭운전에다 정류장을 정차하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도 숱하다. 승객 입장에선 위험천만한 곡예 운전에 불만이 생길 법도 하지만, 이들이 하루에 몇 시간 일하고, 얼마를 임금으로 받는지, 하루 몇 분을 쉴 수 있는지를 알고 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경기도버스의 사고가 인재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경기도버스에 직접 타봤다. 4월 3일 오후 11시, 경기 60번 일반버스가 종점(영등포 신세계백화점)을 출발해 기점(인천 단봉초등학교)에 닿는
수소차에 소극적이던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김동연 부총리는 지난 8일 ‘혁신성장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전기차·수소차 활성화를 위한 방향을 논의했다.이날 수소차 관련 회의의 골자는 177대(2017년 기준)인 수소차 보급량을 2022년까지 1만5000대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소차 충전소 310곳을 구축하고, 핵심 부품을 국산화해 차량 가격을 30% 낮추겠는 청사진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수송용 수소연료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지금까지는 준주거·상업지역 내에서 수소차 충전소 설치가 불가능했
기본 데이터를 다 쓰면 속도가 느려진다. 평소처럼 인터넷을 즐기기엔 꽤나 느린 속도다. 그런데, 이 요금제에는 ‘무제한 데이터’라는 명칭이 붙어 있다. 소비자들은 분노한다. 1GB·10GB·100GB·무제한….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양이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그 속엔 숱한 꼼수와 상술이 숨어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데이터 시대의 그림자를 취재했다.국내 이동통신사의 요금제 경쟁에 불이 붙었다. 신호탄을 쏜 건 LG유플러스였다. 지난 2월 23일 LG유플러스는 8만원대의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데이터를 다 쓰면
국산차가 미국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미국을 강타하면서 자동차 교체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런데 국내 브랜드만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 10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팔린 신차는 총 135만5000대가량이다. 절대 판매대수로 따지면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하지만 일본 브랜드 자동차는 잘
자고 일어나면 1위 사업자가 바뀌는 ‘혁신의 시대’다. 그런데 우리나라 이동통신 시장점유율은 10년 넘게 같은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왜 경쟁하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지금도 먹고 살만한데 치열한 경쟁으로 제살을 깎아먹고 싶지 않아서”라고 진단한다. 배부른 돼지는 움직이지 않는다. 결국 탐욕이 문제다. 미국 4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티모바일이 최근
이동통신사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였다. 지난해 한시적으로 출시한 지 1년 만이다.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다. 속도 제한을 걸어놓기는 했지만 1년 전보다 요금제 가격이 저렴해져서다. 하지만 이동통신사의 서비스 품질을 둘러싸고 우려감이 나온다. 3G 수준의 속도 제한이 서비스 품질 저하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