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가 알뜰폰 이야기로 또다시 시끌벅적해지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은행·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게 될지 모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입니다. 이를 두고 알뜰폰 업계는 “영세 사업자를 위협한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잠식한 알뜰폰 시장에 대형 금융회사를 넣겠다는 발상이 아이러니하다는 겁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대격변’의 조짐을 보이는 알뜰폰 산업을 취재했습니다.“금산분리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겠다.” 지난 11월 14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내용입니다. 어려운 말처럼
알뜰폰 시장이 뜨겁다. 가입자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알뜰폰 업체 중에선 KB국민은행의 ‘리브엠(Liiv M)’이 괄목 성장을 이뤄냈다. ‘리브엠’이란 메기 덕분에 벼랑까지 내밀렸던 알뜰폰 업계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알뜰폰의 겉모습이 아닌 밑단을 봐야 한다’는 쓴소리도 들려온다. 알뜰폰의 취지와 달리 이통3사와 KB국민은행 등 기득권만 수혜를 누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국민의 20% 수준인 1079만9847명(2022년 2월 기준)이 가입한 서비스가 있다. ‘알뜰폰(MVNO)’이다. 서비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징역형 구형 받자 국가경제 ‘운운’검찰이 이웅열(64)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 전 회장 1차 공판에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 회장은 고故 이동찬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남긴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허위로 신고한 혐의로 올해 2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건과 유사한 대기업 오너들의 사건을 검토한 결과 구약식(약식명령ㆍ재판 없는 벌금형)이 이뤄
5G 시장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가입자 확보 속도가 LTE보다 빠르다. 흥행 원인으로는 ‘혁신 서비스’가 아닌 ‘불법 보조금’이 지목되고 있다. 판매 현장에서 법을 어기고 수십만원의 보조금을 주겠다는 곳이 수두룩하다는 거다. 휴대전화 유통시장이 혼탁해질 수 있는 상황, 그런데도 정부는 관리ㆍ감독에 미온적이다. ‘기습 상용화’를 주도할 정도로 5G에 애착을 갖는 정부로선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5G 초반 흥행의 그림자를 취재했다. “5G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수가 26만명을 돌파했다.” 4월
하루 매출 28조원,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아마존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회자되는 알리바바. 전세계의 눈이 알리바바로 향하고 있다. 모바일 시대에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알리바바는 매달 5억명을 통해 제공되는 거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플랫폼 제국의 미래를 열고 있다. 신간 「알리바바가 온다」는 ‘신유통’을 넘어 ‘신제조’로 나아가는 알리바바의 플랫폼 비즈니스와 미래 산업을 이야기한다. 그간 출간된 알리바바와 중국 비즈니스 관련 책들은 대부분 번역서이거나 마윈 회장의 철학을 다뤘다.하지만 이 책은 알리바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지난 2016년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전자상거래는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플랫폼, 오프라인 매장, 물류 인프라를 갖춘 ‘신유통’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일침이었다. 실제로 국내외 유통업체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온라인 시대에도 소비자는 오프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가치를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문재인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통3사는 정부의 움직임이 달갑지 않다. 가계통신비가 줄면 이통3사의 매출이 감소하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정부의 통신비 인하책 중 하나인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찬성표를 던졌다. 왜 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박 사장이 국감장에 선뜻 나온 이유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의 초창기 멤버로 활약했다. 티몬이 직원 1000명이 넘는 회사로 성장했을 때 과감하게 회사를 나와 글로벌 온라인 캐시백 사이트 ‘이베이츠’에 입사했다. 주변 사람들조차 ‘미쳤냐’며 뜯어말린 도전이었지만 성과는 제법 알차다. 그는 “이베이츠 코리아를 강력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임수진 이베이츠 아시아 사업제휴이사를 만났다.
지난 7월 말, 충격적인 보도가 터졌다. 대형유통채널 홈플러스가 경품으로 사기를 벌인다는 거였다. 온라인 세상에선 격한 반응이 쏟아졌다. 불매운동을 벌여서라도 홈플러스의 버릇을 고쳐놔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제2의 남양유업 사태로 번지는 분위기까지 감지됐다. 그로부터 2주 후, 홈플러스는 어떤 모습일까.지난 7월 27일 대형 유통채널이 경품으로 사기행각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백화점 실적이 신통치 않다는 걸 말이다. 그럼에도 유통 애널리스트들이 콕 찍어 추천하는 종목이 있다. 현대백화점이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잘 나가는 ‘아울렛 효과’가 기대돼서다. 풀 죽은 유통업계를 살리는 ‘아울렛의 힘’을 살펴봤다. 올 1~2월 국내 유통시장(소매 판매액기준)의 평균
여기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한 소상인 두사람이 있다. 2002년부터 서울 강남권과 강북권에서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12년, 강산이 한번 변하고도 남을 시간이다. 그동안 이동통신시장은 르네상스를 거쳐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다. 전례 없는 보조금 대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판매점 소상인의 애환을 살펴봤다. 서울 강변역 인근에서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하는
이동통신업체 영업정지 첫날인 3월 13일. 이통사 대리점들은 사실상 영업을 포기한 채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서울 동대문에 있는 한 이통사 대리점은 낮 12시가 되도록 휴대전화 진열대와 입간판을 점포 구석에 박아 놓고 꺼내질 않았다. 직원들도 매장 안에 머문 채 여러 사람이 매장 앞을 오가더라도 “휴대전화 한번 보고 가세요”라는 말 한마디 없이 안절부절못하
휴대전화를 제값에 사면 ‘호갱’이라는 말을 듣는다. 과도한 보조금 경쟁으로 휴대전화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휴대전화 제조사의 보조금을 공개해 단말기 원가를 파악하겠다고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문제는 제조사의 입김에 정부가 휘둘린다는 점이다.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안(단말기 유통법)의 최대 쟁점 중 하나가 수정됐다.
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이 2013년 신년사를 통해 ‘세상을 이끄는 반응경영’을 새해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이승한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금처럼 우리가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의 끝이 언제일지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 정상적인 것이 더 이상 정상적이지 않은(Normal is No more Normal) 시대에는 불확실한 미래 변화를 한발 앞서 예측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