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조직 개편의 핫이슈는 ‘자영업비서관’이었다. 역대 최초로 신설된 자리인 데다가 낙점 받은 ‘인태연’이라는 인물도 낯설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그가 부평에서 옷장사를 하는 실제 자영업자라는 사실이 화제가 됐을까. 더스쿠프(The SCOOP)는 과거 세 차례에 걸쳐 인태연(55) 자영업비서관과 인터뷰를 했다. 그의 철학은 간단명료하다. ‘공존ㆍ공생’이다. 대기업, 노동자, 자영업자 모두 잘 살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자는 거다. ‘문재인 정부 2기’ 청와대 조직은 흥미롭다. 총 6명의 비서관을 새로 뽑았는데, 생소한 이름의 자리가
“최저임금 때문에 못 살겠다!” 소상공인들이 거리로 나왔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거다. 평소 자영업자를 거들떠보지도 않던 대기업도 이 주장을 거든다. 인상을 추진하는 정부 일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마치 중소상인들이 최저임금 인상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사실이 아니다. 그간 정부가 제대로 중소상인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을 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중소상인을 대표하는 인태연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장의 주장을 들어봤다. 최저임금 인상을 두고 각계 의견이 분분하다. 당장 정책을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형마트는 한 달에 두 번 영업을 쉰다. 골목상권을 보호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 규정이 생긴지 5년이 지났는데, 지금은 무용지물이다. 유통 대기업들이 허술한 규제의 사각지대를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변종이 ‘규제의 벽’을 농락하고 있다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규제벽을 허무는 유통 변종 채널을 취재했다. ‘대형마트
우리네 골목 풍경이 달라졌다. 대기업 브랜드를 단 가게들이 골목을 파고들자 슈퍼마켓, 문구점, 서점 등이 힘없이 무너졌다. 그 때문인지 7년 전 도입한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는 신통치 않은 성과만큼이나 반응도 싸늘하다. 새 정부가 유명무실해진 적합업종제도의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우려는 여전하다. 법제화 과정에서 중소 상인들의 목소리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시행 7년차를 맞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이하 적합업종제도)’가 새 국면을 맞았다. 올해 74개 품목 중 49개의 기간이 해제되기 때문이다. 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신기술 개발’에 발을 맞춘다. 대기업이 자금을 지원하면 중소기업이 갈고닦은 역량을 발휘해 기술개발에 성공한다. 여기서 나온 이익은 서로 공유한다.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꼽히는 ‘성과공유제’다. 이 제도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11년이나 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윈윈하고 있을까. 6.1%. 청년층이 선호하는 직장 중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회장은 인천시 부평 문화의거리에서 의류 유통 매장을 운영하는 ‘사장님’이다. 동시에 중소 상인들의 권리를 대변하는 ‘시민운동가’이기도 하다. 인 회장이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의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건 이 때문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상생기금이 불법이라는 ‘뜻밖의 말’을 들었다. ✚ 상생기금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
대형 유통업체가 조성했다는 ‘상생기금’이 줄줄 샌다. 골목상권에 침투하면서 일부 상인에게만 은밀하게 전달해서다. 대기업도, 지역 상인 단체도 잘못이다. 이름과 달리 상생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근간까지 뒤흔들기 때문이다. 급기야 중기청장까지 나서 한마디 했다. “상생기금은 불법이다.” 상생기금 논란,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까. 더스쿠프(T
영세 자영업자들은 스스로를 ‘빛좋은 개살구’라고 부른다. 매출이 죽을 쒀도 남들에겐 ‘사장님’으로 불려서다. 좋은 상권에 있어 실적이 좋아도 문제다. 상권에 활력이 돌면 임대료가 치솟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폐업한 자영업자가 10만7000명을 넘었다. 볕들 날 없는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각 당의 정책을 살펴봤다. 556만3000명. 통계
전국유통상인연합회(전유연). 이 단체는 출범한 지 5년이나 됐지만 아직 법인 설립을 하지 못했다. 법인 인가를 신청할 때마다 반려되고 있어서다. 전유연 사람들은 ‘우리가 정부 정책에 반대하고 있어 미운털이 박힌 것 같다’고 말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 의혹에 펜을 집어들었다. “2005년 무렵이었을 겁니다. 대기업 계열 대형마트에 맞서 골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