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의 늪에 빠진 패션업체가 ‘화장품’이란 전가의 보도를 신사업으로 꺼내들었다. 많은 기업이 진입장벽이 낮아진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옳은 선택인 듯했다. 하지만 패션업체의 화장품 사업은 제 길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실적에 따라 브랜드를 접었다 론칭했다를 거듭한 게 패착이란 평가가 나온다. 화장품 사업이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있는 패션업체 코오롱FnC의 현주소를 들여다봤다.코오롱스포츠는 1974년 론칭한 국내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다. 이 브랜드를 영하는 코오롱FnC(코오롱인더 패션사업 부문)는 201
‘신사업=화장품’ 공식이 자리 잡고 있다. 유통ㆍ패션ㆍ식품업계를 가리지 않고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서다. 화장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데다 다른 업종과의 접점이 많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화장품 신사업’으로 성공하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란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사업=화장품 등식’이 실패 방정식으로 전락한 이유를 취재했다. 등산복 회사가 수분크림을 만들고 미원과 고추장을 만들던 회사가 폼클렌저를 판다. 백화점업체가 화장품 원료업체를 인수하기도 한다. 최근 유통가에서
업사이클 제품 중엔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잇템이 많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업사이클 디자인은 유용하면서도 환경 보호에 일조한다. 하지만 기발한 제품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사이클 시장은 좀처럼 크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 비싼 가격·한정된 유통채널 등으로 제품이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데다, 재고 관리도 어려워서다. 우유갑의 알록달록한 패키지 디자인을 살린 지갑, 화마火魔와 사투를 벌인 흔적이 남은 가방, 어린이의 그림을 도안 삼아 자투리 가죽으로 만든 키링, 맥주병 로고가 포인트인 꽃병, 바나나맛 우유를 똑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코오롱FnC)의 효자 브랜드는 코오롱스포츠다. 코오롱FnC가 부쩍 커진 아웃도어 시장의 수혜를 톡톡히 입었던 이유다.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아웃도어 시장이 침체하면서 이 회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오롱FnC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코오롱FnC)은 아웃도어 의류업체라는 인상이 강하다. 대표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영향력 때문이다. 하지만 이 회사가 보유한 패션 브랜드는 22개에 이른다. ‘캠브리지’ ‘커스텀멜로우’ ‘슈콤마보니’ ‘럭키슈에뜨’ 등 이름
언제 무엇이 뜰지 모르는 시대다. 배우 김응수처럼 자고 나니 스타가 된 이도 있고, 펭수처럼 뜬금없이 빅히트를 친 캐릭터도 있다. 요즘 말로 ‘밈(인터넷 상에서 유행하는 행동·양식, 혹은 그의 이미지나 영상)’을 잘 캐치한 덕인지, 어쩌다 유행의 물결에 올라탄 덕분인지는 알 수 없다. 이 때문에 이런 유형의 마케팅은 한계도 내포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밈의 경제학을 살펴봤다. 지난 14일, 버거킹은 유튜브에 새로운 광고 영상을 올렸다. 주요 제품인 ‘더블패티 더블 올데이킹’ 홍보 영상이다. 광고의 주인공은 배우 김
최근 청계산 자락에 독특한 매장이 문을 열었다. 코오롱FnC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콘셉트스토어 ‘솟솟618’이다. ‘솟솟’은 코오롱스포츠 로고의 상록수를, ‘618’은 청계산의 높이 618m를 뜻한다.솟솟618은 일반 코오롱스포츠 매장과는 완전히 다르다. 1층에선 의류매장이 아닌 카페(올모스트홈)가 방문객을 맞는다. 지하 1층에는 1970년대 상품과 현재 상품을 함께 진열해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제품을 대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콘셉트스토어 솟솟618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겠다는 게 코오롱스포츠의 계산이
끝을 알 수 없는 경기불황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다. 값비싼 명품으로 과시할 만한 여력이 없어졌다. 그러면서 소비를 줄였다. 용돈을 모아 명품을 사는 대신 명품 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나를 보여줄 수 있는 ‘매스티지’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갈아탔다.사회생활 4년차인 김가영(가명·30·여)씨는 지난 연말에 받은 보너스를 저축해뒀다가 최근 그 돈 일부로 핸
패션 기업이 쇼핑몰을 오픈해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쇼핑몰, 다소 낙후된 건대 상권에 젊은 감각으로 똘똘 뭉쳤다. 레고를 연상케 하는 외관, 생소한 신진브랜드, 그리고 젊은 청년 창업가들이 만들어 파는 음식들이 눈길을 끈다. 요즘 핫하다는 이 쇼핑몰을 파헤쳐 봤다. #젊음의 거리, 건대입구. 2호선 지하철 건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롯데백화점, 스
한 가지 정리하자. 기부를 많이 한다고 착한기업의 반열에 올라서는 건 아니다. 기부에도 질이 있다. ‘진정성’이 있는 기부만이 똑똑한 소비자를 유혹할 수 있다. 유혹만이 아니다. 착한기업의 제품은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데 한몫 톡톡히 한다. 서울 상도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임은주씨는 최근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레스토랑 쿠폰 10장을 한번에 샀다. ‘착한 음식’을 파는 것으로 유명한 카페 ‘닥터로빈’에서 착한 딜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귀뚜라미보일러의 외식업체 닥터로빈은 버터·설탕 등을 넣지 않은 착한 조리법으로 음식을 만든다. 정상가
패션기업의 아웃도어 경쟁이 2라운드에 들어섰다. 자본과 인력을 자랑하는 대기업의 아웃도어 시장 진출이 심화되면서 아웃도어 시장 판세가 새롭게 조성되고 있다. 지난해 론칭한 제일모직 ‘빈폴 아웃도어’ 세정 ‘센터폴’에 이어 올해 GS계열 코스모그룹과 일본기업이 합작해서 세운 제비오코리아 ‘수퍼 스포츠 제비오’가 아웃도어 멀티숍 시장에 가세했다. 올 하반기에는
코오롱Fnc의 쿠론이 인천공항면세점에 지난 11일 단독 부띠끄를 오픈했다. 쿠론은 이번 인천공항 부띠끄 면세점 오픈으로 롯데면세점 소공본점과 인천공항점, 신라면세점 서울본점, JDC면세점 등 5개 면세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디자이너 석정혜가 2009년 론칭한 쿠론은 지난해 22개 매장에서 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6월말 기준 34개 매장에서
배우 김하늘과 성유리가 같은 가방을 들고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김하늘 VS 성유리 같은 가방 다른 느낌’ 이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룩으로 같은 듯 서로 다른 느낌을 연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서이수 역으로 열연중인 배우 김하늘은 루즈 핏의 브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