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 넘치는 지역에서 부족한 지역으로 ‘전기’를 보낼 수 있는 고속도로를 깔겠다고 하면서,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직접 소비하는 분산형 전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중앙집중형인 전기고속도로와 분산형 전력체계는 정책 근간도 다르고 목표도 다르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이 두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능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비판하고 있다.#사례➊ 전기고속도로 = “태양광발전소의 전기가 과다 생산돼 값싼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전기를 못 쓰고 있다.” 올해 들어 태양광발전소가 밀집한 호남지역에서 전기가 과
원금손실, 환매중단… 사모펀드의 나쁜 덫사모펀드 업계가 흔들리고 있다.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손실 사태,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등 부실사건이 잇달아 터지면서다. 지난 8일 국내 헤지펀드 업계 수탁규모 1위 업체인 라임자산운용은 “대체투자 펀드인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에 재간접 형태로 투자된 펀드들의 환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개방형 펀드의 경우 투자자가 투자금 회수를 요청하면 돈을 돌려줘야 하는데, 이를 못하겠다고 선언한 거다. 환매중단 대상 펀드의 설정액은 약 6200억원이다. 라임자산운
환경을 지키는 일은 흔히 돈이 드는 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여기 지구를 살리면서 돈도 벌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다. 「지구를 살리는 쿨한 비즈니스」를 저술한 김성우(50)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겸임교수다. 기후변화ㆍ환경에너지 전문 경영컨설턴트로 30여년간 활동하고, 한국인 최초의 세계은행 미래사회 외부 자문위원도 역임한 그에게 그 주장의 근거를 물었다. ✚ 15년 전 전세계를 1년 넘게 돌면서 환경과 에너지 관련 산업의 시장조사를 하신 걸로 압니다. 이를 통해 무얼 발견했는지요.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부족해 에너지 수입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준공이 바짝 다가오며 영종하늘도시의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지난 2013년 첫 삽을 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오는 9월 준공 예정이다. 제2여객터미널은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복합상업단지로 구성되며, 인천공항 여행객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들도 편히 이용하는 상업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처리능력은 5400만명에서 7200만명으로, 화물처리능력은 450만t에서 580만t으로 늘어난다.제2여객터미널에는 친환경·I
탈핵脫核은 세계적인 추세다. 문재인 정부의 ‘탈핵 선언’ ‘원자력 발전소 제로 플랜’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반대론이 만만치 않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가 원전만큼 효율적이겠느냐는 거다. “땅도, 돈도 없는데 원전보다 훨씬 큰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어찌 지으려 하나”는 구체적인 비판도 제기된다. 과연 이 주장은 사실일까. 답은 간단하다. “통계에 집착한
세계 태양광 발전사업이 위축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에너지 정책방향이 석유ㆍ천연가스ㆍ원전 쪽으로 바뀌고 있어서다. 미국은 신재생에너지의 육성을 반대하는 공화당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태양광 산업을 키우겠다는 일본은 ‘원전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세계 각국의 2015년 에너지 정책 방향을 들여다봤다. 신新저유가 시대를 맞아 2015년 신재생 에너지산업의
‘태양광 발전소를 옥상에 지어드립니다.’ 누군가 이런 제안을 했다고 치자. 믿겠는가. 열에 아홉은 ‘사기꾼’이라며 외면할 게다. 그런데 이 제안은 진짜다. 건물 옥상에 ‘작은’ 태양광 발전소를 지어주고 수익을 공유한다. 감히(?) 재생에너지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를 만났다. 최근 재생 에너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재생 에너지는 석
올 3월 1일,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전국탈핵희망 도보순례단은 부산고리원전에서 출발해 삼척과 서울을 거쳐 다시 부산고리원전까지 86일간 1609㎞를 걸었다. 성원기 강원대 교수, 박홍표 신부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동참했다. 이들이 묵묵하게 길을 걸은 이유는 분명하다. ‘핵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다. 올 3월 1일. 부산 기장의 고리원자력발전소 건너편
현대차가 아산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지붕 설치형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 현대차는 발전전문회사인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충남 아산공장 내 4개 공장 지붕에 10㎿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설치면적은 아산공장 전체 지붕면적의 68%에 해당하는 21만3000㎡(약 5만4000평)에 달하고, 올해 말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지붕 설치형 태양광발전소는
이 회사. 1950년대 연탄을 팔았다. 세월이 흐르자 시장은 도시가스를 주목했다. 한 우물을 파되 시대흐름을 따라야 했다. 도시가스사업과 연탄사업을 동시에 이어갔다. 전략은 통했다. 연탄을 팔던 이 회사는 ‘국가대표’ 에너지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용하지만 강한 기업, 삼천리 이야기다. 모두가 가난했던 1950년대. 월동을 준비하는 서민에게 가장 중
서울시가 전력 수급 위기 예방을 위한 에너지 정책을 내놨다. 하나는 ‘여름철 에너지절약 종합대책’이며, 다른 하나는 장기적인 정책으로 공공건축물의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늘리는 계획이다.먼저 서울시는 소재 공공기관 뿐 아니라 민간부문도 에너지절약에 동참시키기 위해 ‘여름철 에너지절약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에어컨 켠 채 문 열고 영업 시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