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하락세를 기록했던 ‘백화점’ 한화갤러리아의 주가가 2023년 마지막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별한 호재가 있는 것도, 실적이 좋아진 것도 아니었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오너 3세의 2대 주주 등극 소식 하나였다. 그렇다면 한화갤러리아의 반짝 상승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수 있을까.2023년 국내 증시 폐장일이던 12월 28일 한화갤러리아의 주가가 뜻밖의 상한가를 찍으면서 한해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10종목 중 2개가 한화갤러리아와 한화갤러리아 우선주였다. 12월 28일, 전거래일
이마트가 올해 2분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마트가 대형마트 리뉴얼을 지속해온 데다, 올해 6월엔 신세계 그룹 통합 멤버십 서비스까지 론칭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더욱이 경쟁사인 쿠팡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마트는 쿠팡의 공세를 막고, 유통 강자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돌파구가 필요하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 증권가에서 이마트를 둘러싼 부정적인 내용이 쏟아지고 있다. 이마트가 올해 2분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2분기(연결
신세계그룹이 그룹사 통합 유료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8일 론칭했다. 온라인 통합 멤버십으로 운영하던 ‘스마일클럽’에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매장의 혜택을 추가했다.신세계를 비롯해 유통업계가 유료멤버십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18년부터 운영해오는 유료멤버십 ‘엘클럽(L.CLUB)’을 지난 1일 개편·공개했는데, 호텔·렌터카·시네마 등 계열사 할인 혜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는 올 1월 간판을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바꿔달면서 유료멤버십(연회비 스탠다드
2021년 3월 시장을 떠들썩하게 한 뉴스가 있었다. 국내 최대 플랫폼 네이버와 유통공룡 신세계가 동맹을 맺었기 때문이다. 이들 동맹은 ‘반反쿠팡 연대’라 불렸다. 하지만 한참이 지난 지금 두 기업의 시너지는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로부터 1년 9개월여 후, 또 다른 뉴스가 시장을 달궜다. ‘신세계’와 최대 통신사 ‘KT’의 협업 뉴스였다. 수많은 미디어는 두 회사가 밝힌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그대로 전했다. 정말 그럴까.“골리앗과 골리앗이 만났다.” 국내 대형 통신사(KT)와 유통공룡(신세계)이 손을 맞잡았다. 2022
2019년 7월 한일 관계는 격변했다. 문재인 정부의 과거사 문제 처리에 불만을 품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향해 수출통제조치를 취하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확산했다. 불똥은 국내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유니클로에 튀었다. 그로부터 3년여, 유니클로 매출액은 반토막이 났고, 국내 SPA 브랜드들이 그 자리를 파고들었다. 지금 상황은 어떨까. 결과는 뜻밖이다.“유니클로가 방 뺀 자리에 스파오가 들어섰다.” 지난 2월 11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유니클로(에프알엘코리아)’가 9년간 영업해온 자리에 토종
유통업을 하는 회사들이 건설사까지 가지고 있는 건 흔한 일이다. 신세계건설도 그중 하나다. 백화점, 대형 상업시설, 창고형 할인매장까지 신세계건설이 투입될 수 있는 계열사 사업은 많고 다양하다. 하지만 그 사업들은 신세계건설의 ‘밖’에 있다. 신세계그룹이 사업을 내줄 여력이 없다면 소용없다. ‘아파트’ 없이도 건설사를 운영할 수 있을까. 대다수 국내 건설사의 가장 큰 매출처는 국내 주택 시장이다. 모두 그런 것만은 아니다. 신세계건설이 대표적이다. 매출의 90%가 국내 시장에서 나오긴 하지만 상업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단일점포로는 유일하게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공교롭게도 그 기간 롯데백화점은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렸고, 소공동 본점은 매출 1등 자리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내줬다. 그런 롯데백화점이 혁신 전략을 꺼내들면서 변화에 나서고 있다. 흥미로운 건 롯데백화점 부활의 키를 ‘신세계맨’이 잡고 있다는 점이다. 11월 25일 롯데그룹은 파격적인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그중에서도 롯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롯데쇼핑의 변화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전통처럼 내려오던 ‘롯데 순혈주의’가 막
2018년 GS리테일은 H&B스토어 시장에서 13년간 유지해온 ‘왓슨스’ 대신 독자적인 브랜드를 들고 나왔다. 새 브랜드명은 ‘랄라블라(lalavla)’였다. 독특한 이름으로 재탄생한 GS리테일이 1위 사업자인 CJ올리브영을 추격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로부터 3년 후, 시장의 판도는 바뀌었을까. 그렇지 않다. 올리브영의 독주체제는 되레 공고해졌고, 랄라블라 매장은 매해 줄었다. 랄라블라는 왜 꽃을 피우지 못했을까. 2018년 3월, 국내 시장에서 홍콩의 글로벌 H&B(헬스 앤 뷰티) 스토어 ‘왓슨스’가 사라졌다.
쿠팡과 SSG닷컴이 무료배송에 이어 ‘무료반품’ 프로모션까지 들고 나왔다. 배송비 부담 없이 마음껏 사고 반품까지 할 수 있어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하지만 이들의 무료반품 프로모션은 ‘사실상’ 무료가 아니다. 쿠팡은 유료회원만 무료반품 프로모션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SSG닷컴은 현금 대신 적립금 지급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무료 아닌 무료반품 프로모션을 살펴봤다.온라인 배송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새벽배송·당일배송 등 속도전을 펼치던 업체들은 이제 ‘무료배송 프로모션’까지 줄줄이 쏟아내고 있다. 마켓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면세점 일대가 새로운 관광 클러스터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2018년 7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을 오픈하며 신세계 관계자가 한 말이다. 하지만 이 거창한 포부는 다음을 기약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강남점을 오는 7월 17일까지만 운영하기로 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직원들의 숨소리만 맴돌고 있는 고요 속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을 가봤다. ‘고요.’ 조용하고 잠잠한 상태 또는 바람이 없는 상태. 4월 22일 낮 12시께 방문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딱 그랬다. 여행객들로 북적이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직
[강희석 이마트 대표]‘유통왕’ 위해 네이버와 맞손신세계그룹이 온·오프라인 유통 최강자 자리에 오르기 위해 네이버와 손잡았다. 지난 16일 신세계그룹은 강희석(52)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세계·이마트-네이버 사업제휴합의서 체결식’을 가졌다.양사는 이번 사업제휴협약을 통해 신세계그룹이 가진 국내 최고 수준의 온·오프라인 유통·물류 역량과 네이버의 플랫폼, AI기술 등을 결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중소 파트너
‘럭셔리 쇼핑’의 대명사 백화점. 2000년대 초반까지 승승장구하던 백화점은 최근 수년간 ‘굴욕’을 맛봐야 했다. 백화점에서 옷 사고 구두 사던 사람들이 가성비 좋은 다른 유통채널을 이용하거나 ‘온라인’을 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 이어진 백화점의 침체기를 두고 업계 사람들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그랬던 백화점이 최근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 2월 문을 연 ‘더현대 서울’이 그 신호탄이다. 더현대 서울은 백화점만이 선보일 수 있는 넓은 공간, 명품 라인업, 화려한 디스플레이, MZ세대를 유혹
현대백화점이 지난 2월 26일 서울 여의도에 신규 백화점 ‘더현대 서울’을 개점했습니다. 서울 시대 최대 규모 백화점이자, 명칭에서 아예 ‘백화점’을 떼버릴 만큼 파격을 시도한 현대백화점의 ‘야심작’이죠. 소비자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개점 후 첫 주말 더현대 서울을 찾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여의도 일대 교통이 마비됐을 정도였죠. 그렇다면 그동안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에 밀려 매출 순위 3위에 머물던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을 통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더현대 서울의 열풍을 취재했습니다. 이지원
현대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과 함께 백화점 ‘톱3’로 꼽힌다. 하지만 매출 규모 면에서 두 업체에 밀려 ‘3위’에 머물러 왔다. 그런 현대백화점이 최근 ‘야심작’ 발표를 앞두고 있다. 서울 시내 최대 규모로 문을 여는 ‘더현대 서울’이다. 명칭에서 아예 ‘백화점’을 떼버린 더현대 서울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서울 시내 최대 규모 백화점, 종전에 없던 미래형 백화점…. 숱한 수식어와 함께 유통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 있다. 현대백화점이 2월 26일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여는 ‘더현대 서울’이다. 2016년 정지선 현대백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위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복병은 유통업계의 위기에 ‘기름’을 부었다. 백화점ㆍ대형마트 실적이 모두 고꾸라졌다.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근거리 쇼핑이 증가하면서 편의점은 그나마 선방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웃을 수만은 없다.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진행 중’인 데다 ‘새롭고 막강한’ 경쟁자는 더 늘었다. 코로나19는 사람들의 ‘먹고 사는’ 방식을 바꿔 놨다. 바이러스 감염 우려에 사람들은 오프라인 유통시설 방문을 줄였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머니를 닫는 사람이 늘었다. 이는 오프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의 막이 올랐다. 매해 같은 기간에 열리는 코세페는 올해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이번 코세페는 요란한 홍보 행사 없이 조용히 진행되는데도 ‘지금까지와는 다르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왜일까.무엇보다 참가업체가 지난해(704개)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10월 21일 기준 1328개로, 올해는 총 150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업체가 해마다 증가하긴 했지만 1000개가 넘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서비스·유통업체의 비중이 줄고(서비스 14.6%·유통
백화점 6~7층엔 주로 스포츠 브랜드가 입점한다. 나이키도 주로 거기에 둥지를 튼다. 그런데 최근 백화점 업계에선 나이키를 명품관에 입점시키거나 백화점 한층 대부분을 나이키 매장에 할애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각각 본점과 대구점에 1000㎡ 이상 규모의 나이키 매장을 연 건 대표적 사례다. 백화점 업계가 나이키 잡기에 나선 이유가 뭘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샤넬ㆍ구찌ㆍ루이비통 등 명품이 즐비한 백화점 명품관에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둥지를 틀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8월
직선거리 100m 남짓,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이 30년째 영등포 상권을 차지하기 위해 소리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 10년 단위로 리뉴얼을 단행하며 펼쳐지는 상권 사수 전쟁엔 내년 현대백화점까지 가세한다. 이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백화점 빅2가 벌이는 10년 만의 전쟁을 취재했다. 영등포 상권 사수를 위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강도 높은 리뉴얼을 단행했다. 롯데는 젊은 세대 고객 잡기에 사활을 걸었고, 신세계는 잘할 수 있는 걸 더 밀어붙인
소비가 반등할 조짐이 감지된다. 부처님 오신날부터 어린이날까지 엿새 동안 이어진 징검다리 연휴가 소비 회복에 한몫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거리에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긍정론과 ‘코로나19 이전부터 소비침체였다’는 비관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태원 클럽 사태 등 소비심리를 꺾는 돌발변수가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점도 불안요인이다. 한국 소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경제학자 4명에게 소비의 현주소를 물었다. 올 1분기 한국경제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국
백화점 업계가 ‘더는 미룰 수 없다’며 봄 정기세일을 강행했다. 입점 업체들의 재고 부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세일을 진행했다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객 이벤트’는 어려움을 겪었다. 당연히 실적 또한 실망스러웠다. 4월 봄 세일까지 끝냈지만 백화점 업계엔 봄이 오지 않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백화점 4월 세일의 성적표를 분석해 봤다. # 4·15 총선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오후. 세일 깃발이 펄럭이는 롯데백화점 본점(서울 을지로)에 들렀다. 예년보다 늦은 봄 정기세일을 하는 백화점 업계의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