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선택은 이번에도 동결이었다. 미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해 9월 이후 5차례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FOMC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난 2개월간 울퉁불퉁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봤고,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며 “과거 통화정책 사례처럼 금리를 섣불리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에는 신중한 태도
애니메이션을 영·유아만 좋아하는 콘텐츠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OTT를 중심으로 성인을 타깃으로 삼은 애니메이션도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업체도 애니메이션에 콘텐츠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이는 관련 업계의 성장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 애니메이션의 기획에서 제작까지 가능한 스튜디오미르가 업계의 관심을 받는 이유다. 2020년 이후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산업 중 하나는 바로 OTT다. 코로나19라는 큰 변곡점을 맞으면서 OTT 산업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를 상징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Seven) = 2023년 뉴욕증시의 강세장을 이끈 7개 빅테크 종목을 뜻한다. ‘매그니피센트7’이란 동명의 1960년대 미국 서부 영화에서 따왔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가 주역이다. 2023년 이들의 활약은 놀라웠다. 7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114.88%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과 긴축의 시대를 버티면서도 꿋꿋하게 올랐다. 매그니피센트7의 대표 종목인 엔비디아 주가는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연초 대비 245.94% 상승했다.2023년을 ‘
국내 주식시장이 미 증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말에 출렁였다. 기술주 중심의 미 나스닥지수가 올해 들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 연준은 구체적인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미국발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국내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023년 연말부터 이어졌던 상승세는 올해 들어 한풀 꺾였다. 코스피지수는 2600포인트 선을 내줬고, 870포인트를 웃돌았던 코스닥지수는 860포인트대로 하락했다. ‘8만전자’를 눈앞에 뒀던 삼성전
[美 전기차 보조금 혜택 급감 이유]전기차로 튄 G2 갈등의 불씨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차종이 대폭 줄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차종은 총 19개다. 2023년 말까진 총 43개 차종이 혜택을 받았는데, 무려 24개 차종이 대상에서 빠졌다. 이유는 올해부터 세액공제 혜택 요건이 엄격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약 97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는데, 조건은 이렇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여야
매년 이맘때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게 아이들만은 아니다. 12월 25일이 임박하면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주식 투자자들이 있다. 크리스마스 전주의 상승장을 뜻하는 산타랠리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산타랠리는 크리스마스 직전 주에 증시가 강세장을 보인다는 미국 증시의 속설을 말한다. 1972년 「주식 거래자 연감(Stock Trader's Almanac)」이란 연례 간행물을 펴내던 예일 허시가 처음 사용했다. 그의 아들 제프리 허시가 지금도 매년 펴내는 이 연감에서 산타랠리는 주요 항목 중 하나다. 「주식 거래자 연감」은 주가 통계를 쉽게
# 스무살 대학생이 2021년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투자의 무대는 국내가 아닌 미국으로 정했다. 2년간 나름의 분석과 원칙을 세워 투자에 나섰고, 달콤한 성공과 쓰디쓴 실패를 동시에 맛봤다.# 그렇다면 이 과정에선 문제점이 없었을까. 더스쿠프와 서경대 금융투자연구회의 컬래버레이션 ‘MZ 투자일지’를 뉴스레터 형식으로 풀어봤다. 학생이 투자일지를 설명하고, 기자가 분석해주는 방식을 취했다. 그 첫번째 김민재 학생의 투자일지다. ◈ 스무살에 시작한 주식 투자⦁ 2021년 주식시장에 뛰어들었어요. 시작은 국내 증시였습니다. 하지만 그해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2일(현지시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현재의 5.25~5.50%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9월에 이어 2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견은 없었다. 어쨌거나 숨가쁘게 달려온 금리인상 흐름에 제동이 걸린 셈인데, 연준이 기준금리를 2차례 이상 동결한 건 2022년 1월이 마지막이었다.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하면서 0.25%(상단 기준)였던 기준금리를 5.25%로 끌어올렸다. 지난 7월 기준금리를 한차례 더 인상해 5.50
비트코인 가격이 3600만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 9월 21일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 3650만~3660만원 사이로 거래되고 있다. 오후 4시 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에서 3659만9000원, 빗썸에선 3656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시세가 횡보세를 걷는 배경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긴축 시그널이 있다.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필요하다
초전도체 테마주의 급등락세가 끝나지 않았다. 지난 4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혁명적 변화”라는 한마디에 초전도체 테마주의 주가가 춤을 쳤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대외 악재의 영향으로 하락하기만 했다.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540포인트대로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90달러(배럴당)를 넘어서면서 제기된 인플레이션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와 함께 하락세를 탔던 코스닥지수가 지난 8일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한동안 잠잠하던 인플레이션이 주식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해 3월 이후 11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미 연준은 7월 26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5.00~5.25%에서 5.25~5.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한달 만의 인상이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1년 1월(5.25~5.50%)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관전 포인트➊ 방향성 =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상한 탓인지 이번 인상이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이날 미 나스닥종합지수는 1만4127.28포인
[일론 머스크의 기행]여기저기 소장 날리는 ‘괴짜’일론 머스크가 여기저기 소장을 날리고 있다. 과거 트위터 인수를 두고 벌였던 법정공방 비용이 부당하다며 유명 로펌에 “소송 비용을 돌려달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경쟁사 메타엔 “트위터의 기밀정보 사용을 중단하라”며 소송을 예고했다.지난해 3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57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던 머스크는 7월에 돌연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트위터는 약속대로 인수하라고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고, 머스크는 결국 트위터를 품에 안았다. 당시 트위터 쪽 변호를 담당했던 ‘워첼, 립톤,
애플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애플은 이제 시가총액 3조 달러란 어느 기업도 가지 않은 길에 도전한다. 애플이 최근 내놓은 MR 헤드셋이 대중적인 기기가 아니라는 실망감에 월가의 반응은 갈린다. 하지만 애플에는 여전히 ‘전기차’라는 막강한 희망이 남아있다. 애플은 2015년 새로운 종류의 제품인 애플워치가 인기를 끌며 시총 1조 달러대를 넘었다. ■ 가지 않은 길 ‘3조 달러’=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선 기업은 애플이 아니다. 2007년 중국 상하이증시에서 석유회사 페트로차이나가 1조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우리는 앞선 視리즈 ‘K-증시는 지금’에서 한국 증시에 껴있는 거품을 분석하고 해석했다. 이 과정에서 작은 변수에도 흔들리고, 그 가치가 쉽게 오락가락하는 K-증시의 민낯을 살펴봤다. 그만큼 K-증시의 구조적 뿌리가 약하다는 건데, 이는 국내 상장기업의 주가가 실제 거둔 성과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논리와 맞닿아 있다. 視리즈 ‘K-증시는 지금’ 마지막편에선 여전히 피지 못한 꽃봉오리 ‘K-증시’의 원인과 해결책을 취재했다.“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이다.”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이런 자조 섞인 농담을 해본 적이 있을 거다. 괜한 불평불
국내 증시가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2475.42포인트까지 떨어졌던 코스피지수는 25000포인트대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도 810포인트대를 벗어나 840포인트대로 상승했다. 하지만 전망이 밝은 건 아니다. 증시를 이끌 호재를 도통 찾아보기 힘들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말이 시장을 살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은 디폴트에 빠지지 않고,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하자 하락세를 걷던 미 나스닥지수는 지난 17일(현지시간) 1.27% 상승했
[소프트뱅크의 Arm 고육지책]곡절 끝에 나스닥에 ‘출사표’ 반도체 기업 Arm이 뉴욕증시에 입성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5월 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rm의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는 최근 나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초안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소프트뱅크 측은 자금 조달 규모와 공모 희망가 범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상장 시기 역시 “증시 상황을 고려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Arm의 나스닥 도전은 소프트뱅크 입장에선 고육지책이다. 최근 몇년간 핵심 투자사업인
4월 셋째주 유럽연합(EU) 의회가 암호화폐 규제안 표결에 들어가고, KT의 태스크포스 참여자 명단이 발표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오면서 정부의 구두개입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정부의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의 비공식 모임인 이른바 ‘F4 회의’를 언급하는 목소리도 많아지고 있다. 4월 셋째주 마켓예보다. ■ F4 회의서 무슨 일이=윤석열 정부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의 비공개‧비공식 회의인 이른바 ‘F4 회의’에서 한국은행장과 금융감독원장이 금리 인하 구두개입과 관련해 이견을 보였다는 요지의
[빅테크 구조조정 부메랑]빅테크 해고 바람의 역설적 효과빅테크 기업들이 엔지니어를 무더기 해고하자 역설적으로 제조업체에 만연했던 ‘엔지니어 가뭄’ 현상이 해소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페이스북 운영사) CEO는 2023년을 ‘효율성의 해’로 정의하며 2만명 이상을 해고했다. 알파벳·아마존 등 다른 빅테크 기업도 엔지니어 감원에 나섰다.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기업들은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예상해 기술 분야에 투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endemic) 시기에 접어들자 빅테크 기업은 확장
한동안 주춤하던 ‘빚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9조3946억원을 기록했다. 머지않아 20조원을 돌파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 다시 늘고 있다는 거다. 실제로 2020년 4월 29일 9조434억원에 불과하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주식 광풍’이 불어닥친 2021년 8월 31일 24조9206억원까지 불어났다. 그러다 글로벌 경기침체, 금리인상 등으로 주식시장 거품이 빠지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다시 20조원에 육박하는 건
3월 마지막주 미국발 은행 위기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1분기 미국 나스닥 지수가 16% 상승하며 3년 만에 최대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인상을 조기에 종료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 주말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조건인 미국 물가의 하락에 적신호가 켜지는 일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중동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을 선언했고, 러시아에선 국제 곡물기업들이 축출됐다. 미 연준이 기대하는 이상적인 물가상승률은 2%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