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국내 반도체 빅2의 주가가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거다.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삼성전자와 달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우상향하고 있다. # 이런 차이를 부른 건 인공지능(AI)에 사용하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이다. SK하이닉스가 전세계 AI 반도체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 결과다. 문제는 경쟁사의 반격이 시작됐다는 점이다.반도체 산업에 봄기운이 돌고 있다. 지난해 겪었던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변
# 우리는 ‘요지부동 LTE 요금제의 비밀’ 1편에서 최근 통신 시장의 변화와 이통3사의 LTE 요금제의 문제를 살펴봤습니다. 5G 요금제에 가격이 저렴한 중간요금제를 추가하고, 알뜰폰 업체들이 ‘0원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가격적인 면에서 많은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통3사의 LTE는 변함이 없습니다. 가격은 여전히 비싸고, 가성비는 좋지 않습니다. 이통3사는 5G에 자리를 비켜주는 ‘사양산업’이란 이유로 손을 놓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가입자가 수천만명에 달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들에 LTE 소비자는 ‘봉’인 걸까요?
# LTE가 국내 시장에서 상용화한 지 13년이 흘렀습니다. 그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차세대 통신기술인 5G가 론칭하고, 가격이 저렴한 알뜰폰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참, 올해엔 네번째 이동통신사도 생겼군요.# 그런데 변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이통3사의 LTE 요금제입니다. 이통3사가 6년 전 출시한 LTE 요금제는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습니다. 알뜰폰이 파격적인 가격으로 경쟁상대로 급부상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더스쿠프가 이통3사가 말하지 않는 LTE
KT가 업계 최초로 3만원짜리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관행대로라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뒤따라 비슷한 가격대의 요금제를 론칭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요금제, 정말 쓸 만한 걸까요? 더스쿠프가 중간요금제의 문제점을 분석했습니다.우리는 視리즈 ‘중간요금제 중간점검’ 3편에서 중간요금제가 실제로 효과적으로 통신비를 낮춰줄 수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이를 위해 이동통신3사의 중간요금제를 가성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알뜰폰 요금제와 비교해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는 알뜰폰의 ‘압승’이었습니다. 적게는 30만원(100GB
#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은 기업이 내놓는 제품의 실체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기업이 정보를 과장했거나 거짓정보를 흘렸다면 우리는 이를 잡아낼 수 있을까.# 누군가는 ‘인터넷만 검색하면 제품의 모든 걸 해부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론 불가능하다. 제품의 진짜 정보는 여전히 기업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 권리’를 법적·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다지만, 소비자는 여전히 기업이 슬쩍 보여주는 정보를 ‘믿을 수밖에 없는’ 수동적 위치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ESG 경영을 전면에 내세운 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
# 우리는 視리즈 ‘중간요금제 중간점검’ 1편에서 이동통신3사가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이후에도 국민들의 가계통신비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현장에선 ‘저가요금제 고객이 더 비싼 중간요금제로 갈아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가계통신비 인하를 목적으로 도입한 중간요금제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를 반대로 말하면 자신들에 유리한 방향으로 중간요금제를 설계한 이통3사의 노림수가 성공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중간요금제를 론칭하면 실적이 빠질 것’이란 전망을 비웃기라도
# 이통3사가 중간요금제를 론칭한 지 200일이 훌쩍 지났습니다. 정부는 중간요금제가 ‘가계통신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한낱 공염불에 그쳤습니다. 이통3사가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이후 가계통신비는 되레 늘어났습니다.# 그렇다면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면 실적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간접적으로 볼멘소리를 흘리던 이통3사의 실적은 어땠을까요? 일부의 걱정과 달리 이통3사는 이번에도 ‘역대급 실적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렇다면 중간요금제는 ‘통신비 인하’란 정책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視리즈 중간요금제 중간점검 1
# ‘쇼핑몰에서 최신 갤럭시폰과 아이폰을 10만원에 판다’는 소식을 들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십중팔구는 망설임 없이 달려가 ‘구매 버튼’을 클릭할 겁니다.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을 10만원대에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니까요.# 기자도 그랬습니다. 150만원에 달하는 갤럭시S23 울트라를 13만원에 파는 상품 페이지를 보곤 결국 구매 버튼을 눌렀습니다. 머릿속으론 그게 ‘가짜’라는 의심을 지우지 못했으면서도 말이죠. 과연 기자는 어떤 결말을 맞이했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10만원대 갤럭시폰’의 진
세계 반도체 시장에 유독 혹독했던 2023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다가올 새해엔 반도체 시장에도 봄바람이 불어올까.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반도체 반등 사이클이 내년이 될 거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지만 아직 낙관하긴 이르다. 반도체 회복론을 확신할 수 없게 만드는 함정과 변수들이 여전히 많아서다.새해를 앞두고 각 기관의 경기 전망 보고서가 쏟아지던 지난해 말. 시장조사기관들은 2023년 세계 반도체 시장의 업황을 이렇게 내다봤다. “4년 만의 역성장.” -12%라는 처참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혹독한 겨울을 보냈던 2019년의 악몽이 다시
수능이 끝났다. 수험생들은 시원섭섭한 기분이겠지만, 내년 수능을 앞둔 예비 수험생들의 마음은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도 마찬가지다. 고1·고2 연년생 자녀를 둔 이번 상담자 부부가 그렇다. 학원을 하나라도 더 보내지 못해 미안한 마음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출을 줄이기가 쉽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할까.“한국은 완전히 망했다(Korea is so screwed).” 지난 7월 EBS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조앤 윌리엄스 미국 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는 한국의 합계출산율을 듣자마자 이렇게 말했다. 그가 들은 지난
# 먼저 숫자를 보시죠. 2020년 26.07GB, 2021년 26.22GB, 2022년 27.28GB, 2023년 27.60GB…. 뭘 의미하는지 짐작이 가나요?# 이 숫자들은 5G에 가입한 우리 국민들이 기록한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의 추이입니다. 상용화한 지(2019년) 한참 지났는데도, 데이터 사용량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고화질 영화를 한편 더 봤냐 정도의 차이입니다. # 이번엔 다른 숫자를 볼까요? 2020년 11월 1000만명, 2021년 11월 2000만명, 2023년 4월 3000만명…. 5G 얘길 꺼냈으니 숫자
# “2013년 15만2800원→2022년 12만8200원.” 가계통신비 변화 추이입니다. 계산해보면 16.0% 줄었습니다. 각종 미디어가 “가계통신비가 10년 새 크게 줄었다”는 기사를 쏟아낸 이유입니다.#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우리집 통신비도, 옆집 통신비도 줄지 않았습니다. 어찌 된 영문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020년을 기점으로 삼으면 가계통신비가 다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더스쿠프가 가계통신비에 숨은 ‘착시 현상’을 취재했습니다.“가계통신비가 10년 새 크게 줄었다.” 최근 미디어에서 가계통신비가 줄었다는 기사를
중국 소비자의 ‘화웨이 사랑’이 뜨겁다. 자체 개발한 5G 반도체 칩을 탑재해 신제품을 출시한 게 중국인의 ‘궈차오國潮(애국소비)’와 맞물린 결과다. 관건은 화웨이가 오랜만에 불어온 열풍을 이어갈 수 있느냐다. 시장 안팎엔 긍정론과 비관론이 공존하고 있다. 그 중심엔 아이폰15도 있다.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경제전문매체 화얼제젠원에 따르면 9월 4~10일 화웨이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7.0%로 1위를 기록한 ‘아너(17.2%)’를 턱밑까지 따라잡았다. 둘째주(11~17일) 집계 결과는
# 5G 주파수는 28㎓, 3.5㎓ 두개다. 둘 중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를 담보하는 주파수는 28㎓인데, 사실상 ‘가동 중지’ 상태다. 그럼 3.5㎓ 주파수는 어떨까. 이 역시 금세 깨질 봄꿈처럼 기대할 게 없다. 무엇보다 3.5㎓ 기지국을 충분히 구축할 공간이 부족하다. 설사 전국 구석구석에 3.5㎓ 기지국을 만들더라도 ‘20배 빠른 속도’는 불가능하다. 3.5㎓의 최대 속도가 LTE보다 약간 빠른 수준이어서다. # 두 이야기는 우리가 단독 입수한 ‘5G 3.5㎓ 기지국 설치맵’을 분석한 결과다. 28㎓든 3.5㎓든 지
# 지하철엔 ‘이통3사 전용 와이파이’가 있습니다. 이통3사 요금제에 가입한 소비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1MB가 소중한 소비자에게 와이파이는 ‘가뭄 속 단비’나 다름없습니다.# 그럼 여기서 질문 하나를 던져보겠습니다. 알뜰폰 가입자도 이통3사의 와이파이를 쓸 수 있을까요? 정답은 ‘가능하다’ 입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아는 소비자는 많지 않습니다. 기술적 결함으로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알뜰폰 업체도 사전에 공지해주지 않습니다. 심지어 “알뜰폰은 지하철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없다”고 잘못 알려
요즘 부모들에겐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생겼다. 바로 ‘마약’이다. 우리 사회를 파고든 마약이 호기심 강한 청소년들에게까지 유통되고 있어서다.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환각·환청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다이어트 보조제 ‘디에타민’을 아무렇지도 않게 복용하는 청소년들도 없지 않다. 그렇다면 부모는 뭘 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마약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이제 한국은 ‘마약 청정국’이란 말이 무색해졌다. 일상을 파고든 마약이 청소년들에게 손을 뻗친 지 오래여서다. 지난 4월에는 강남 학원가에서 마약 성분이 들어간
# 알뜰폰 산업의 묵은 과제 중 하나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 살리기’입니다. 이들 사업자는 이통3사와 금융계 회사의 파워게임에서 조금씩 설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시장 속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오는 건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많은 전문가는 “중소 알뜰폰 업체를 살리려면 이통3사가 받는 수수료의 계산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른바 ‘도매대가’라 불리는 수수료의 산정 방식에 손을 대야 한다는 겁니다. 더스쿠프가 視리즈 알뜰폰의 비명을 통해 ‘도매대가’에 숨은 비밀을 풀어봤습니다. 두번째
# 알뜰폰이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가입자 수 1400만명을 넘을 거란 장밋빛 전망이 쏟아집니다. 이만하면 ‘소비자 가계 통신비 인하에 기여한다’는 출범 당시의 목표도 어느 정도 달성한 듯합니다. ‘0원 요금제’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지갑 부담을 덜어주고 있죠.# 하지만 이곳에선 여전히 비명이 흘러나옵니다. 알뜰폰 시장을 이통3사 자회사가 빠르게 장악한 탓에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고사할 위기에 처해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왜 알뜰폰의 겉과 속이 이렇게 다른 걸까요? 알뜰폰 시장에서 지금 무슨 일이
“5G는 빠르다. 5G는 시간 지연이 없다. 5G는 더 많은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5G의 세가지 특징이다. 이통3사는 이를 활용해 다양한 ‘5G용 킬러 콘텐츠’를 확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5G 요금제를 수십종이나 출시했고, 5G 가입자 수가 3000만명을 넘었는데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특화 서비스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이통3사의 ‘5G 추가 중간요금제’ 릴레이 발표가 끝났다. 지난 3월 23일 SK텔레콤이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추가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LG유플러스(4월 11일), K
26일 한국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열린다. 금융지주사들이 일제히 실적발표에 나서는 가운데 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취임 후 첫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4월 마지막 주 마켓예보다. ■ 다룰 법한 의제= 4월 26일 한국과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펼친다. 회담에서 경제와 관련해 다룰 법한 의제, 다루지 않을 의제, 다뤄야 할 의제를 정리했다. 먼저 다룰 법한 경제 의제 리스트의 최상단은 ‘안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5월 주요 7개국(G7)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