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탈脫디즈니플러스’를 선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나스미디어의 3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내 OTT 서비스를 해지한 경험이 있는가’란 질문에 성인남녀 1900명 중 38.9%가 ‘그렇다’고 답했다.여기서 주목할 건 플랫폼별 응답률이다. 총 5개 OTT 중 디즈니플러스가 59.3%로 6개월 내 해지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업계 1위 넷플릭스(28.2%)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디즈니플러스를 해지한 이유로 전체의 45.3%(이
#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 많은 것이 바뀔 거다. 반도체 산업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기술, 새로운 기업, 새로운 공급망 등이 판도를 흔들면 산업의 지형이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재편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AI 열풍이 불면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 중요한 건 이런 변화 앞에서 영원한 강자도, 약자도 없다는 점이다. 더스쿠프 마켓분석 ‘AI용 반도체 미래 설계도’를 통해 AI 시대의 앞날을 그려보자. 그 1편 엔비디아 독주의 서막이다. 미국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연초 480달러대에서 출발한
# 우리는 視리즈 ‘통계의 함정: 알뜰폰 오류’ 1편에서 알뜰폰이 어떤 통계의 함정에 빠졌는지 분석했습니다. 최근 언론 매체가 앞다퉈 ‘알뜰폰 가입자가 1500만명을 넘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란 점을 꼬집었죠. 알뜰폰 가입자라고 보도된 1500만여명에 차량관제‧무선통신 등 알뜰폰이 아닌 항목을 포함한 탓에 숫자가 부풀려진 겁니다.# 이같은 통계의 오류를 바로잡으면, 알뜰폰의 현주소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871만여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해 별로 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가입자 수가 제자리걸음을
티빙이 새로운 전략을 꺼내들었다. 하나는 광고 요금제, 다른 하나는 스포츠 중계다. 흥미로운 건 광고 요금제를 최초로 도입한 건 넷플릭스이고, 스포츠 중계는 쿠팡플레이의 성공 사례란 점이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두 OTT의 발자취를 티빙이 따라가는 셈인데, 둘이 걸어간 길은 과연 티빙에도 ‘꽃길’이 될까.티빙이 본격적인 ‘고객몰이’에 나섰다. 첫번째 행보는 새 요금제다. 지난 4일 출시한 ‘광고형 스탠다드’는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티빙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요금제다. 대신, 기존 최저가 요금제인 ‘베이직(9500원)’과 동일한 화
손가락에 반지처럼 껴서 사용하는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링’의 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의 중저가 브랜드 ‘아너’가 스마트링을 개발 중이라고 언급하면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 참석 중이던 조지 자오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2월 2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부적으로 스마트링 솔루션을 갖고 있다”며 “제품 출시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흥미로운 건 아너 CEO의 발언에 의도가 숨어 있다는 점이다. 이번 MWC 2024에서 스마트링으로
# LTE가 국내 시장에서 상용화한 지 13년이 흘렀습니다. 그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차세대 통신기술인 5G가 론칭하고, 가격이 저렴한 알뜰폰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참, 올해엔 네번째 이동통신사도 생겼군요.# 그런데 변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이통3사의 LTE 요금제입니다. 이통3사가 6년 전 출시한 LTE 요금제는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습니다. 알뜰폰이 파격적인 가격으로 경쟁상대로 급부상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더스쿠프가 이통3사가 말하지 않는 LTE
삼성전자 ‘갤럭시링’이 베일을 살짝 벗었다. 삼성전자는 2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 부스를 열고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갤럭시링은 손가락에 착용할 수 있는 반지 형태의 스마트 기기다. 반지 안쪽 면에는 센서로 추정되는 면이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기능과 스펙을 공개하진 않았다. 보안을 위해 제품을 투명 아크릴 상자 안에 넣어 눈으로만 볼 수 있게 했다. 회사 측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
실적이 좋았다. 경쟁사 이익은 역성장했는데 홀로 분전했다. 주가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울 만큼 좋다. SK텔레콤이 최근 함박웃음을 짓는 이유다. 그렇다고 아픈 손가락이 없는 건 아니다. 야심차게 밀어붙였던 신사업의 성장세가 한풀 꺾인 건 좋지 않은 시그널이다. SK텔레콤의 아이버스(AI+UNIVERSE) 사업군의 두바퀴 T우주와 이프랜드의 얘기다.SK텔레콤이 지난해 호실적을 올렸다. 2023년 이 회사는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8.8% 증가한 수치다. 경쟁사와
# 우리는 視리즈 ‘구독 공유 플랫폼 명암’ 1편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OTT 구독 공유 중개 플랫폼이 무엇인지를 알아봤습니다. 최근 OTT 업체들이 잇달아 구독료를 올린 탓에 이용자의 부담이 가중했고, 이에 따라 저렴한 가격에 OTT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개 플랫폼의 인기가 급상승했죠.# 하지만 OTT 산업에 기댈 수밖에 없는 중개 플랫폼의 한계는 아직 명확합니다. 무엇보다 OTT의 약관을 거스르고 있다는 ‘약관 위반 논란’은 중개 플랫폼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약관 위반 논란에 OTT 업체들은 아직까지 별다른 의
# 요즘 OTT 구독권을 쪼개서 판매하는 ‘구독 공유 중개 플랫폼’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얼마 전, OTT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면서 더 저렴한 이용법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고, 그 덕분에 이들 중개 플랫폼도 급성장했죠.# 기자가 직접 체험해 보니 인기가 많을 법도 합니다. 플랫폼이 알아서 공유할 사람을 찾아주니 제3자와 소통할 필요가 없고, 자체 결제 시스템이 있어 결제 속도도 빨랐습니다. 무엇보다 기존 구독료의 40~75% 저렴한 가격으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애플의 폴더블폰 론칭을 점치는 말들이 스마트폰 업계에 쏟아지고 있다. 출시도 출시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애플이 폴더블폰 업계의 ‘오랜 난제’를 풀 수 있느냐다. 폴더블폰 1위 삼성전자가 해결하지 못한 접힘 자국, 킬러 콘텐츠의 부재 등의 문제를 애플은 풀어낼 수 있을까. 애플은 언제쯤 폴더블폰을 만들까. 최근 스마트폰 업계에서 떠오르는 화두 중 하나다. 애플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지만, 소문은 무성하다. 미국 애플 전문매체 아이모어(imore)는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2026년께 아이폰18을 출시하면서 폴더블폰을 함께 론
바야흐로 데이터가 돈이 되는 시절이다. 개인과 기업의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들이 투자자의 주목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면에서 쿠콘은 관심을 가질 만한 데이터 기업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대환대출 비교 서비스가 활성화할수록 이 회사의 매출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의 투자포인트를 분석했다.고금리 기조의 파급효과를 가장 먼저 체감하는 곳은 대출시장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제일 먼저 반응하는 게 대출금리다. 코로나19가 터진 이후인 2021
# 유튜브뮤직이 멜론을 내치고 국내 음원 플랫폼 1위 자리를 꿰찼다. 그런데 멜론을 역전한 방식이 석연치 않다.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최강자 유튜브가 유튜브뮤직을 끼워팔아준 덕을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 공정위는 지난해 2월부터 ‘유튜브뮤직 끼워팔기’를 두고 위법 여부를 판단하고 있지만, 결과는 감감무소식이다. 문제는 공정위의 지지부진한 행보가 숱한 논란거리를 안고 있다는 점이다.지난해 12월, 유튜브뮤직이 오랫동안 국내 음원 플랫폼 시장 1위를 달리던 멜론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유튜브뮤직의 12월 월간활성화사용자수(MAU‧모바일
신작은 게임사의 실적을 가른다. 신작이 흥행에 성공하면 실적이 몰라보게 달라진다. 반대로 ‘신작 공백기’가 길어지면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수년째 신작을 내놓지 못한 펄어비스의 실적 악화는 당연한 결과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더 큰 문제는 올해도 마땅한 신작을 내놓지 못할 수 있다는 거다. 시장의 예상대로였다. 게임업체 펄어비스의 지난해 실적은 나빴다. 매출 3335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에 머물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이
‘국민앱’ 간판이 바뀌었다.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월 월간활성사용자수(MAU) 순위에서 유튜브가 4547만3733명으로 카카오톡(4524만9744명)을 22만3989명 차이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순위 변화의 시그널은 2023년에 감지됐다. 당시 1위였던 카톡과 유튜브의 MAU 차이가 그해 1월 125만7165명에서 12월 336명으로 확 좁혀졌기 때문이다. 결정적인 변화는 모바일인덱스가 같은해 12월 30일 iOS(애플)의 데이터 생성 방법과 사용량 추정치 산정 방식을 업데이트하면서 나타났는데, 이때 유
표절 논란으로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게임 ‘다크앤다커’가 최근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월 27일 법원이 “우리 소스를 가져다 만들었다”면서 다크앤다커 제작사를 상대로 제기한 넥슨코리아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기 때문이다. 넥슨 측은 “표절 여부가 결정된 건 아니다”는 입장이지만, 게임업계 사람들은 ‘표절 논란에 관대한 입장을 취한 법원의 태도’를 주목하고 있다. 이 표절 논란의 결과는 어떤 방향으로 흐를까.2023년 촉발한 게임사 넥슨과 아이언메이스 간 ‘저작권 소송전’이 뜻밖의 전환점을 맞았다. 수원지법 민사31
# 요새 웹툰을 즐겨보는 이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수업 후 쉬는 시간이나 출퇴근 시간에 짬을 내 볼 수 있는 웹툰은 바쁜 하루를 보내는 이들에게 유용한 즐길거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덕분에 국내 웹툰 산업도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이제는 해외시장에서도 저변을 넓히고 있습니다.# 최근 도서정가제에서 웹툰이 제외된 것도 호재입니다. 이대로 법이 개정되면 ‘기다리면 무료’란 웹툰 산업의 독특한 마케팅을 유지하는 게 가능해집니다. 이쯤 되면 웹툰으로선 ‘황금알을 낳는 거위’란 별칭을 이어갈 수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웹툰 산업의 어두운
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 이 어 네번째 이동통신사가 탄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월 31일 진행한 5G용 28㎓ 주파수 대역 경매에서 스테이지엑스가 최종 낙찰됐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카카오에서 분사한 알뜰폰 기업 ‘스테이지파이브’가 신한투자증권‧연세의료원·한국과학기술원 등과 함께 만든 법인 컨소시엄이다. 28㎓ 주파수는 LTE보다 20배 빠른 5G를 구현하기 위해 쓰이는 대역폭이다. 이통3사가 2018년 낙찰받았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정부가 지난해 권한을 박탈했다.눈여겨볼 건 28㎓ 주파수의 낙찰가다. 스테이지엑스
지난해 쿠팡플레이는 K리그 중계권을 따냈다. K리그 팬들은 들불처럼 일어났다. K리그를 보려면 월 4990원짜리 쿠팡의 와우멤버십에 가입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쿠팡은 차별화한 중계와 과감한 투자로 K리그 팬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데 성공했다. 그렇다면 KBO 온라인 중계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마자 ‘유료화 논란’에 휩싸인 티빙은 쿠팡플레이의 길을 밟을 수 있을까.요즘 야구팬들이 삼삼오오 모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얘기가 있다. OTT 플랫폼 티빙이 2024~2026년 KBO 리그 뉴미디어 중계권의 우선협상자에 등극한 이야기
■ 월간활성사용자수(MAU) = 유튜브가 조만간 카카오톡을 따돌리고 ‘국민 앱’ 타이틀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근거로 작용한 건 두 앱의 월간활성사용자수(Monthly Active Users·MAU)입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MAU는 지난해 12월 기준 4102만1737명을 기록했습니다.유튜브 MAU는 4102만1401명으로 현재 두 앱의 MAU 차이는 336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해 1월 MAU 격차가 161만7165명이었던 걸 생각하면 지난 1년간 유튜브가 가파르게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