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도심 지역 제한속도를 지금보다 10㎞ 낮춰 보행자가 안전하게 도로를 다닐 수 있게 하는 거다. 이를 통해 4년 뒤엔 4000명 수준인 사망자 수를 2000명으로 줄이겠다는 건데, 물음표가 붙는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난제가 워낙 많아서다.“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겠다.” 정부의 야심찬 선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심각하게 많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의 숫자는 4185명. 인구 10만명당
세간의 이슈를 끌었던 신기술 중 ‘범용화’에 성공한 게 얼마나 될까. 일일이 따져보면 별로 없을 것이다. 과학기술이 빠르게 진화했음에도 신기술의 ‘범용화 기간’이 늘어난 까닭은 무엇일까. 답은 간단하다. 신기술의 목적과 방법이 학문을 넘나들 정도로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융복합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하지만 학문 간 융복합은 너무도 요원하다.아무리 참신한 슬로건도 몇번 듣다보면 진부해진다. 특히 과학기술계에선 이런 일이 흔하다. 문제는 지나치게 앞서나간 슬로건이 진부해지면 아직 꽃도 피우지 못한 관련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10대 중 1대는 이륜차다. 그럼에도 이륜차 관련 제도는 매우 허술하다. 규제도 많다.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 이륜차는 고속도로는 물론 자동차 전용도로도 달릴 수 없다. 이젠 이륜차에만 불합리하게 적용되는 규제를 완화해야 할 때다. 고속도로는 몰라도 자동차 전용도로는 열어주는 게 마땅하다. 자동차 산업의 한 축을 맡고 있음에도 유
온 나라가 4차산업혁명 열풍에 휩싸여 있다. 4차를 건너뛰고 5차산업혁명이 온다는 소리도 들리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4차ㆍ5차산업혁명은 어디서 어떤 식으로 시작될까. 이견이 있긴 하지만 4차산업혁명 화두는 개인별 맞춤생산체제가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의류산업이야말로 그런 개인별 맞춤생산의 효과가 가장 큰 산업 분야다.“세상에 더 이상 발명될 것은 없다.
미국의 무차별적인 보복 관세가 전세계를 소용돌이에 몰아넣고 있다. 특히 한국에 철강 관세 25%를 부과하겠다는 엄포는 국내 산업계에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겼다. 다행히 정부의 노력 끝에 한국은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협상이라는 말이 그렇듯 하나를 지키면 다른 하나를 내줘야 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안에서 미국은 자동차 수입
한반도는 4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한다. 남북 및 북미 연쇄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말폭탄을 주고 받던 미국과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역사상 처음으로 만난다는 것도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대화의 장場이 열렸으니, 지켜만 보면 될까. 아니다. 비정부기구, 시민 등의 비정치적인 참여ㆍ교류ㆍ대화는 한반도에 찾아온 ‘봄’을
도로 위를 달리는 1t 트럭을 보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대표적인 생계형 상용차로 꼽히는 데다 수요도 많다. 하지만 1t 트럭은 적지 않은 문제를 안고 있다. 제한된 차종으로 소비자의 선택폭이 제한된 데다 배기가스 배출 문제도 심각하다.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1t 트럭용 LPG 차량이다. 환경문제, 정부부담, 공급확보 등 무려
GM본사는 전략적이다. 세계 각국에 둔 자회사의 내부 정보를 꽁꽁 숨기기 위해 상장을 하지 않을 정도다. 그래서 GM 자회사의 실적이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많은 손실을 냈는지 확인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국GM에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할지 모른다는 말이 나온다.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신중하게 한국GM의 내부 상황을 뜯어보는 것이다. 급
마이크로 모빌리티(초소형 전기차)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 모빌리티의 활용폭이 관광용, 노인용, 장보기용, 배달용, 택배용 등으로 워낙 넓기 때문이다. 문제는 간신히 불붙은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향한 관심이 쉽게 꺼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넓은 활용폭 등 장점을 덮을 만큼 단점도 많아서다. 작지만 매운 차로 거듭나느냐, 작아서 슬픈 차로 머무르냐,
GM(General Motors)이 우리나라에 유상증자를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한국GM의 경영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달라는 얘기다. 우리나라로선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한국GM의 내부거래 내역이 불투명한 데다 자구노력도 불충분하기 때문이다. GM의 철수압박에 지혜롭게 대처할 만한 정책이 필요할 때다. 잘 찾아보면 우리에게도 GM을 압박할 카드가 있다
항일투쟁은 의로움으로 악을 이기는 것이고 광명으로 어둠을 압도하는 것이었다. 당시 조선의 수많은 의인은 고귀한 생명을 바쳐가며 항일투쟁에 헌신했다. 일제의 잔혹한 탄압에 목숨을 잃고 순국한 의인도 많았다. 조명하(1905~1928년) 의사도 투쟁 끝에 세상과 등졌다. 하지만 조명하 의사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 걸까. 201
전기차 시장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전기차 열풍’이 생각보다 강하게 불고 있어서다. 치솟는 전기차 인기에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금세 바닥날 거란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좋은 소식이지만 문제가 있다. 전기차의 기세가 보조금 없이 유지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정부의 역할은 상당히 크다. 보조금 탓에 전기차 기세가 꺾여선
운전자는 차가 오래되면 부품을 교체하기 마련이다. 부품 성능이 떨어지거나 사고가 났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우리나라 운전자는 이때 꼭 브랜드에서 만든 ‘순정품’만 고집한다. 이것 외엔 모두 싸구려나 비품 취급한다. 이 이분법, 괜찮을까. 자동차 부품은 다양하다. 종류도 많다. 제작 단계에서 사용하는 부품에 수리용 대체부품, 재활용 부품까지 더하면 그 수
국산차와 수입차, 수입차와 수입차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벤츠의 질주가 심상치 않다. 2017년 국내에서 팔린 벤츠는 6만8861대에 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벤츠가 소비자를 유혹하는 데 성공한 요인은 무엇일까. 벤츠 성장세의 요인과 국내 자동차 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2017년 수입차의 자동차 시장 점유율
멀쩡히 달리던 차량에서 갑자기 불이 난다면 어떨까. 대부분은 차에 어떤 결함이 있을 거라는 의심부터 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운전자가 결함 의혹을 입증하기는 쉽지 않다. 제조사는 발뺌할 게 뻔하고, 정부도 제조사의 손을 들어주기 일쑤기 때문이다. 결국 차량 화재라는 비극을 막기 위한 차선의 방법은 운전자가 틈틈이 차량을 관리하는 것뿐이다. 특히 기름떼가 끼어
최저임금이 올랐다. 그러자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가 높게 나온다. 실질 임금이 오르는 노동자들도 후유증을 걱정하는 눈치다. 그럼 최저임금을 다시 낮춰야 할까. 아니다. 어쩌면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나라 경제구조를 새롭게 바꾸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새해 벽두부터 우리 사회가 최저임금 정상화 방안을 둘러싼 날선 공방으로 몸살을 앓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떠올랐다. 레저 열풍이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SUV는 여러 장비를 넣을 수 있는 넉넉한 적재공간을 갖췄기 때문이다. 혹시 레저 열풍이 꺼지면 SUV 성장세도 잦아들까. 필자의 대답은 ‘No’다. SUV는 이미 소비자의 차 구매 리스트 상단에 올랐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SUV)의 열풍
자동차 튜닝산업은 바람직한 중소기업형 산업모델이다. 레드오션이 된 자동차 정비산업을 대체할 만한 새로운 활로를 제시할 수 있어서다. 문제는 한국의 튜닝산업이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규제는 여전하고, 대기업이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는 것도 변하지 않았다. 자동차 튜닝산업은 달콤한 과육을 품은 ‘떠오르는 먹거리’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정부가 ‘신남방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가 동남아 시장으로 넘어갈 좋은 기회다. 다만 제조ㆍ판매에만 몰두하면 곤란하다. 자동차 시장의 영역이 제조에서 서비스로 바뀌고 있어서다. 최근 빠른 경제발전과 함께 자동차 수요도 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 반걸음만 앞서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자동차 시장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된다. 제조 시장과 서비스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하는 건 하이브리드차다. 높은 연비에 훌륭한 주행성능까지 갖췄다. 여기에 전기차가 비집고 들어오고 있다. 배터리 기술이 발전하고 인프라가 늘어나면서다. 이렇게 엎치락뒤치락하는 시장에서 소외된 차종이 있다. ‘완성형 친환경차’라 불리는 수소차다. 아쉽게도 수소차는 우리가 미는 차종이다.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친환경차의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