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기업이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가정하자. 이때 CSR과 CSV는 어떻게 다를까. 전자의 경우 비용 소모로 인식하는 반면, 후자는 사회경제적 효용성을 증대하는 동시에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로 여긴다. CSR와 CSV의 결정적인 차이다.기업의 공유가치창출(CSV)과 사회적책임활동(CSR)의 차이점은 뭘까.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경영학) 교수는 공정무역의 사례를 통해 CSV와 CSR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했다. 가난한 농부에게 상품의 가격을 후하게 주는 공정무역의 형태는 CSR에 해당한다
경기침체 장기화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이 늘고 있다. 하지만 기업 이해관계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낀다. 무슨 목표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잘 기억하지 못한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그리고 기업의 본질과 사업에 알맞은 CSR 활동이 필요하다.경기침체로 미래가 불투명해지자 투자규모를 줄이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에 대한 투자는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기업 이해관계자는 CSR 활동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무슨 목표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체계적이고
나이키는 제3세계 아동의 노동력을 착취한다는 논란이 일자 “협력업체의 잘못”이라고 변명했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애플은 협력업체 폭스콘의 근로자들이 열악한 환경으로 신음하자 불매운동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기업이 협력업체의 CSR을 관심 갖고 지도해야 하는 이유다. 과거보다는 나아졌다고 하지만 지금도 우리사회는 CSR을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국한하는 듯하다. 이유가 뭘까. 아마도 ‘사회’를 지역사회로 한정해 받아들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CSR은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환경ㆍ고객ㆍ협력회사ㆍ임직원 등 기업과 관련된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매년 봄이면 황사와 미세먼지로 대한민국은 마스크를 착용한다. 심각한 환경문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는 이런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활동도 포함된다. 아쉬운 점은 환경 관심에 비해 활동이 약하다는 점이다.미국 장난감회사 마텔은 2007년 2000만개가 넘는 장난감을 리콜했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 중금속을 대량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마텔이 외주업체에 대해 환경 관련 평가를 받게 하는 등 적극적인 CSR 활동을 진행했다면 엄청난 손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금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사회공헌활동에만 국한되는 건 아니다. 기업이 자본주의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만큼 책임의 범위도 넓다. CSR에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이 포함되는 건 이 때문이다.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이들에겐 항상 책임이 따르게 마련이다. 우리가 정치인, 경제인 등에게 일반인들보다 좀 더 엄격한 윤리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도 그들에게 타의 모범이 돼야 할 의무가 있어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자본주의에서는 기업활동이 사회 전 영역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바닥부터 시작해 고용과 투자를 창출하는 훌륭한 벤처기업가들이 많
‘포스코-삼성-SK.’ 설문 참여자들이 사회공헌활동을 가장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 기업의 순서다. 30대 그룹의 CSR 활동 내용을 다 읽어보게 하고 똑같은 질문을 다시 했다. 그러자 ‘한진-SK-삼성’이라는 결과가 나왔다.‘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이 기업에 던지는 핵심 화두는 ‘사회와의 공생’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CSR)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내 기업은 ‘사회와의 공생’을 위한 CSR 활동을 제대로 펼치고 있을까. 본지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어떤 기업이 CSR 활동을 가장 잘하
CSR 활동이 넘쳐난다. 너도나도 ‘착한 기업’이 되겠다며 다양한 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다. 이에 대한 평가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더스쿠프가 나섰다. 코리아CSR컨설팅그룹과 함께 30대 그룹의 CSR 활동 60개를 설문ㆍ분석했다. 인지도ㆍ호감도ㆍ적합도와 공익성을 의미하는 시티즌 지표 등을 중심으로 살펴봤다.한진(44점), SK(41점), 삼성(36점), 현대자동차(31점), KT(30점), 포스코(27점), CJ(25점), 농협(22점), 한국전력공사(22점), LG(21점). 기업의 사회적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 이 영민한 기업은 화장품 포장지에 ‘점자’를 표기해 시각장애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에 전략을 심은 거다. 우리 기업들은 어떨까. 애먼 곳에서 생색이나 내고 있는 건 아닐까. 국내 30대 그룹의 ‘2014 CSR 보고서’를 공개한다. 그룹별 CSR 활동의 인지도ㆍ호감도ㆍ적합도를 평가했다. 코리아CSR컨설팅그룹과 공동으로 진행했다.[사례❶ | 프리드먼의 사익] 1976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밀턴 프리드먼. ‘자유방임주의자’였던 그는 기업의 책임을 ‘이익 극대화’에서 찾았
장애인 복지시설 내에서 직원과 거주인의 지위는 동등하지 않다. 언제나 거주인이 불리하게 마련이다. 그걸 인정하면 거주인의 권리를 보장할 제도가 마련될 수 있다.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인권적 가치는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도 동일하게 보장돼야 한다. 몇년 전 영화 ‘도가니’를 계기로 온 나라가 분노했지만 장애인 거주시설의 인권침해는 여전하다. 비슷한 종류의 사건들이 반복해서 일어나고, 사회적 비난도 쏟아지고 있지만 전체적인 상황은 별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장
2011년 영화 ‘도가니’ 이후 장애인 관련 법이 상당 부분 정비됐다. 대부분 처벌수위를 높이거나 신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성과는 제법 알차다. 특히 장애인 성폭력 사건신고 건수가 크게 늘어났다. 문제는 신고건수는 증가했지만 처벌받는 이는 늘어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장애인의 ‘진술’에 의존한 수사방식 탓이다.올초에 드러난 ‘염전노예’ 사건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장애인 2명이 전남 신안군 염전에서 임금도 못 받은 채 노예생활을 하다 경찰에 의해 구출돼서다. 마을주민들이 염전업자와 결탁해 이들의 탈출까지 막아 더 큰 충
장애인 시설물은 매년 정부와 사회복지단체의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평가결과는 알 수 없고, 혹여 나쁜 점수를 받아도 폐쇄조치 등 강제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평가자들이 장애인 시설물과 연관돼 있어서다. 퇴직공무원이 장애인복지관의 장을 맡을 수 있도록 규정한 현행법도 문제다.국내 장애인 거주시설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1500곳이다. 2011년 490곳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설수가 큰폭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장애인의 삶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사실 장애인 거주시설을 제대로만
글로벌 경기회복세의 영향으로 하반기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점치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상승곡선을 그리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시의 발목을 잡을 만한 악재가 도처에 널려 있어서다. 하반기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변수를 살펴봤다. 하반기 주식시장이 3년간의 박스권을 돌파하고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국내 경제여건과 대외변수를 고려했을 때 주식시장은 강세보다는 현재의 박스권이 유지되거나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크다.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첫째, 대외변수 특히 중국의 부동산 문제와 균형•
올 하반기 경기 회복을 예상하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경제의 선순환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계의 실질소득이 증가하고 기업투자가 늘어야 한다. 현실은 녹록지 않다. 실질소득 증가율은 둔화됐고 기업은 현금을 쟁여놓기 바쁘다. ‘위기의 기억’이 회복세를 억누르고 있다. 하반기에 국내외 경제가 확장을 계속하려면 소비와 투자 증가를 통한 경제의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 소비가 가계의 경제활동이라면 투자는 기업의 경제활동이다. 소비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소득 증가를 통해 여력이 확보돼야 하고, 투자 확
2014년의 나머지 절반이 시작됐다. 많은 경제전문가는 하반기 글로벌 경제의 회복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 경제정책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비관적 전망을 내놓는 닥터 둠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누구의 전망이 맞을까. 더스쿠프가 비관론적 입장에서 한국경제의 민낯을 들여다봤다.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두가지다. 회복과 성장을 예상하는 긍정적인 시각과 악화되고 침체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전 세계는 경기회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사용했다. 가장 먼저 미국이 무제한
영화 ‘도가니’를 본 이는 알 거다. 장애인의 인권이 얼마나 유린됐는지, 또 그들의 울부짖음이 밖으로 새어나오기 얼마나 힘든지…. ‘도가니’가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장애인 시설의 운영이 투명해졌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장애인 시설물 평가결과’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장애인과 그들의 부모는 생각이 다르다. ‘장애인 시설은 여전히 감시 사각지대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진실은 뭘까.‘87.9점’. 올 3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장애인거주시설의 평가점수(2013년 기준)다. 2010년에 비해 6.4점
프로그램을 만드는 개발자, 상상만으로도 멋진 직업이었다. 그래서 컴퓨터공학과는 늘 ‘인기학과’였다. 하지만 개발자의 삶은 그리 녹록지 않다. 고된 노동환경 속에서 활력을 잃은채 그저그런 프로그램을 찍어내는 개발자가 비일비재하다. 개발자로서의 삶이 긴 것도, 안정적인 것도 아니다. IT회사에 개발자로 입사해 10년이 흐르면 열에 아홉은 ‘영업전선’으로 밀려난다. ‘치킨집 사장님 절반은 IT개발자’라는 농섞인 말을 허투루 듣기 힘든 이유다. IT강국을 자처하는 대한민국의 어두운 이면이다. 더스쿠프가 창간 2주년 특집으로 IT개발자의 이
4년 동안 회사 소속이 6번 바뀐 개발자, A4용지 3장으로 인수인계를 받은 개발자. 대한민국 IT개발자의 서글픈 자화상이다. 팔팔한 20대 개발자와 경험 많은 40대 개발자가 한 공간에서 만났다.서울 강남구 테헤란로는 한때 IT 벤처기업의 메카였다. 지금은 벤처기업들이 빠져나간 빈자리를 대기업이 채우고 있지만, 대한민국이 IT강국으로 거듭나는 데 피를 수혈한 산실이었다. 이곳에서 20대 개발자와 40대 개발자 4명을 만났다. 오종인(44) 개발자, 정태환(41) 개발자, 최재용(29) 개발자, 류원경(24) 개발자다. 최소 경력
창업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성공하는 건 아니다. 투자를 받는 것도 쉽지 않다. 코끼리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만큼 어려운 게 ‘남의 돈’을 유치하는 거다. 창업가에게 벤처캐피탈리스트는 애증의 대상이다. 과연 이들은 어떤 기업, 어떤 창업가를 눈여겨볼까. 권일환 퀼컴벤처스 이사에게 물었다.✚ 퀄컴벤처스는 1년 반마다 한국을 포함해 인도ㆍ이스라엘 등지에서 큐프라이즈 대회를 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큐프라이즈는 퀄컴벤처스에서 주관하는 벤처 경진대회다. 퀄컴벤처스가 진출해 있는 인도ㆍ이스라엘ㆍ유럽ㆍ중국ㆍ한국ㆍ브라질ㆍ미국 7개
여기 카센터를 ‘착하게 만드는’ 플랫폼이 있다. 고객에게 자동차 진단ㆍ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투명한 거래생태계를 만들어주는 영특한 플랫폼이다. 벤처기업 ‘카페인’이 만든 ‘카툴’이라는 오픈플랫폼인데,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 ‘퀄컴’이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 안세준 대표를 만났다.“카센터와 소비자 사이에는 깊은 불신이 뿌리박혀 있다. 오픈 플랫폼으로 왜곡된 시장 을 바로잡고 착한 카센터 붐을 일으키겠다.” 운전자는 카센터에 들어가면 약해진다. 정보가 부족해서다. 이런 불편한 경험은 불신을 부르고, ‘선의의 피해자’를
제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아티스트라도 배는 고프다. 탁월한 작품을 만들어도 ‘홍보’도 ‘가치’도 창출할 줄 몰라서다. 이런 아티스트들에게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나선 이가 있다. 이성원 이지웍스유니버스 대표다. 그의 무기는 ‘손 안에 포트폴리오’다.사비를 들여 ‘넥스트 탑 아티스트(Next To p Artist)’ 대회를 열었다. 1등을 한 아티스트에게 ‘유럽여행권’을 통크게 쐈다. 그가 만든 서비스 비쥬메(Visume)를 알리기 위해서다. 비쥬메는 손 위의 ‘포트폴리오’다. 모바일에 자신의 작품이나 디자인을 올려 본인의 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