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엔 혁신적 솔루션이 필요한 사회문제가 제법 많다. 기존 솔루션으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난제들이다. 특히 환경과 연관된 사회문제는 전 지구적인 과제가 됐다. 가톨릭대 LINC+는 이런 문제들을 청년의 눈으로 풀어볼 계획을 세웠다.지난 클래스와 달리 이번엔 아이디어 수준을 넘어 ‘정책’으로 만들겠다는 진일보한 플랜도 마련했다. 이 혁신적 과정엔 더스쿠프 기자 3명도 멘토로 참여했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소셜리빙랩’ 첫 번째 막을 연다. ‘길거리 담배꽁초 없애기’ 편이다.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
아이스팩 재활용 방안을 고민한 가톨릭대 ‘짱구’팀은 “학생들의 생각은 정책이 될 수 없다”는 기성세대의 고정관념을 깨는 데 성공했다. 짱구팀이 제시한 아이디어가 부천시의 실제 정책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이런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건 형식적인 해결책이 아닌 ‘필요성’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가 아이스팩 재활용 정책을 제시한 남궁민(소비자주거학과), 조현아(경영학과), 이혜인(영어영문학과) 학생의 얘기를 들어봤다.✚ 아이스팩 재활용 방안을 찾는 게 쉽지 않아 보였어요.남궁민 학생(이하 남궁민) : “네 맞아요. 일반적
이커머스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비대면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장’을 보는 게 힘들어지면서 신선식품 주문량도 크게 증가했다. 그래서인지 매일 아침 현관 앞에 쌓여 있는 택배 상자가 이젠 흔한 풍경이 됐다. 문제는 배달량이 늘면서 ‘아이스팩’도 함께 증가했다는 거다. 아이스팩은 재활용 방안이 마땅치 않은 데다 함부로 버리면 환경을 오염할 수 있어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이렇게 처치 곤란한 아이스팩을 다시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톨릭대학교 남궁민(소비
비닐봉지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미 수많은 단체와 지자체가 ‘다회용 장바구니’ 사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성과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장바구니 회수율이 생각만큼 높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바구니 회수율을 끌어올려 보겠다’는 목표로 현장에 뛰어든 ‘3M’팀 학생들 역시 기대와 한계를 동시에 맛봤다.✚ 캡스톤디자인은 학생이 할 일이 많았어요. 다른 수업과 비교해서 어땠나요.김경민 학생(이하 김경민) : “편한 분위기였어요. 할 건 그만큼 더 많았지만요(웃음).”✚ 편하면서도 할 일이 많다는 게
검은색 비닐봉지를 없애려는 노력이 시작된 건 오래전 일이다. 그 중심엔 에코백을 활용한 ‘다회용 장바구니’가 있었다. 숱한 지자체가 시민이 공유하는 ‘다회용 장바구니’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성과를 올린 곳은 거의 없다. ‘다회용 장바구니’의 회수율이 지나치게 낮았기 때문이다. 이런 난제를 풀겠다면서 가톨릭대학교 김경민(사회복지학과), 김민서(경영학과), 서지민(행정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3M’팀이 나섰다. 흥미롭게도 이들은 마일리지 등 보상책 없이 ‘다회용 장바구니’의 회수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어떻게 됐을
“정책 제안을 했다는 뿌듯함보다는 아쉬움과 답답함이 더 크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소셜리빙랩’ 수업을 통해 길거리 담배꽁초를 줄이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MOO민상’ 팀 학생들은 프로젝트가 끝난 후 이렇게 소회했다. 그 이유가 뭘까. 김무광(소비자주거학), 김민선(행정학), 안상원(국어국문학) 학생의 솔직한 얘기를 들어봤다. ✚ 대학교 교양수업치고는 꽤 발품을 많이 판 것 같은데, 수업은 어땠나요?김민선 학생(이하 김민선) : “사실 전공 수업에선 이렇게 발로 뛸 일이 거의 없어요. 실험하는 일은 더더욱 드물죠. 이번
환경미화원이 매일 길거리를 쓸어내는데도 늘 발견되는 쓰레기가 있다. 이름 모를 누군가가 버린 담배꽁초다. 한편에선 치우면 그만 아니냐고 물을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꽁초의 폐해는 거리 미관을 해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때론 토양을 오염시키고, 때론 바다 생태계를 망친다. 하지만 재활용하기 어려운 꽁초를 없애는 방법은 그리 간단치 않다. 이 어려운 과제를 청년들이 풀겠다고 나섰다. 김무광(소비자주거학) 학생, 김민선(행정학과) 학생, 안상원(국어국문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MOO민상’ 팀이 그들이다. 더스쿠프(The SCO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