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으로 불리는 ‘지식산업센터’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자 시행사를 대신해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는 분양대행사도 늘어나고 있다. 분양대행사들은 “능력만 있으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을 유혹한다. 하지만 큰돈을 벌어가는 청년은 극히 드물다. 이들이 팔아야 할 지식산업센터가 투자 매력이 떨어지거나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다.강서구 더스쿠프 기자ksg@thescoop.co.kr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이 숱하다. 문제는 이를 악용하는 곳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지식산업센터 등을 맡아 분양하는 분양대행업체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고수익을 미끼로 청년을 모집한다. 그리곤 100% 인센티브제로 근로계약을 체결해 일을 시킨다. 하지만 편법이 판치는 분양대행 시장에서 버틸 수 있는 청년은 많지 않다. 몇달간 무임금으로 일하다 도망치듯 분양대행업체를 빠져나오는 청년들이 수두룩한 건 이 때문이다. 분양대행업체에선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분양대행업체와 청년의 눈물을 취재했다.“상담직 월
분양홍보관까지 찾아온 경위는 각자 달랐다.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사람 때문에 ‘놀러 온’ 청년도 있었고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을 통해 방문한 이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홍보관에서 맞닥뜨린 상황은 비슷했다. 분양홍보관에 발을 들여놓은 청년들은 대출 브로커에게 연결됐고, ‘분양의 덫’에 걸려들었다. 정상적인 방법으론 나올 수 없는 대출금은 대출 브로커의 ‘안내’와 ‘꼼수’로 통장에 들어왔다. 일이 커지자 분양대행사 측은 “청년들에게 대출을 안내한 적이 없다”고 발뺌했고 대출 브로커는 연락을 끊었다. 더스쿠프(The S
수익형 부동산을 향한 기대심리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주택보다 손쉽게 살 수 있는 데다, 수익형 부동산의 값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서다. 문제는 한번 발을 들인 후 ‘아차’ 싶어 빼려 해도 계약을 무르기 어렵다는 거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서 ‘실수’했을 때 돌아올 수 있는 길은 있는 걸까. 허준열 투자의신 대표의 조언을 들어봤다.수익형 부동산의 영업 방식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분양홍보관 앞에서 사람을 모집하거나 전화로 무작위 영업을 한다. 최근엔 소개팅 앱을 통해 사람을 끌어오는 분양업자까지 있다. 허준열 투자의신
경기도 수원에서 분양하고 있는 A 섹션 오피스. 분양대행사는 다음과 같은 말로 투자자를 유인했다. “1898만원만 투자하세요, 나머진 다 해드립니다.” 중도금은 무이자 대출로 지원하고, 잔금 80%는 제1금융권의 담보대출로 마련해준다는 거였다. 심지어 준공 3개월 전에 임차인을 모집해준다는 약속까지 했다. 이 말 사실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오피스 투자에 숨은 함정을 취재했다. 1866만원. 사회 초년생들이 주식에 투자한 금액이다. 비즈니스앱 리멤버가 2020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원에서 대리 직급에 있는
2000만원의 투자금으로 매월 100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면 투자할 의향이 있는가. 대부분의 투자자는 혹할 가능성이 높다. 2000만원으로 1년에 1200만원을 벌면 연 수익률이 60%에 달하는 투자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수익률이 가능하다고 광고하는 곳도 있다. 높은 수익률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혹하는 지식산업센터 분양 투자다. 그렇다면 이런 유형의 투자는 괜찮은 걸까. 더스쿠프(The SCOOP) 기자가 직접 지식산업센터 분양홍보관을 방문해봤다.바야흐로 투자의 시대. 지난해 불어온 주식투자 열풍이 온갖 분야에서도 일고 있
‘공공분양’이지만 사실상 민간분양과 다를 바 없는 현장이 숱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사로 참여하지만 대부분의 사업 결정권이 민간 건설사에 있는 곳들이다. 그렇다보니 공사나 설계와 관련한 내용이 아니라면 LH에 감독·관리 권한도 사실상 없다. 특히 민간 건설사가 집행하는 분양대행비가 그렇다. 민간 건설사가 참여하는 공공분양 아파트의 ‘홍보비(분양대행비)’가 유독 비싼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공공분양 사각지대에 펜을 짚어넣었다. 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소유다. 건물은 민간 건설사가 짓고, 브랜드도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