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2019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2020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만 1000만명 이상이 본 영화다. 그런데 일부 관람객은 영화를 보고 나서 불쾌감을 느꼈다고 개인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영화 ‘기생충’에선 고급 주택가의 2층 단독주택에 사는 IT기업 CEO 박 사장 가족과 반지하 집에 사는 김기택 가족의 집이 선명하게 대비되는데, 관객 중 일부가 한동안 살았던 반지하 집에서의 좋지 못한 경험을 떠올렸다.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 재테크에는 항상 수식어가 붙는다. 직장인 10억원 만들기, 30억원 만들기, 꼬마빌딩 건물주 되기, 똘똘한 (아파트) 한채…. 그런데 10억원을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든들 ‘경제적 자유’를 쉽게 달성하진 못한다. 목표금액 10억원은 30억원으로 훌쩍 뛰고, 집 전세가는 두배가 된다. 2인·3인·4인가구들에게 재테크란 이런 쳇바퀴다.# 이들이 많이 벌기보다 적게 쓰는 삶을 선택할 수 있을까. 아이들 사교육비를 모두 없앨 수 있을까. 타던 차를 팔고, 지금보다 좁은 집으로 이사할 수 있을까. 직장 상사가 잘못된 지시를 한다면, 자신의
2015년 한 미국 신문의 서울지국에서 일할 때의 일이다. 한 증권사 임원에게 ‘월급 200만원 이하인 직장 초년생을 위한 재테크’에 대해 외고를 써달라고 문자를 보냈다. 답이 오지 않았다. 전화를 해보니 ‘무슨 주제든 확실히 마감하기’로 유명했던 이 임원의 난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실 월 200만원을 벌면, 재테크를 할 수가 없어요.” 그럼 어쩌란 말인가. 2015년 기준으로 1인가구의 중위소득은 156만원이었다. 중위소득은 100명 중 50번째 사람의 소득이다. 1인가구의 절반 이상은 재테크를 할 수 없었다. 6년이 흐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