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선 코로나19가 변곡점이었지만, 국내에선 그 이전부터 1인가구가 급증하면서 퇴사가 흔한 일이 됐다. 그러면서 혼자 사는 데 필요한 비용의 범주도 넓어졌다. 이 때문에 영국, 호주 등의 국가에선 ‘외로움의 비용’까지 사회적 비용으로 계산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희화화’하기 바쁘다.미국은 지금 대퇴사(The Great Resignation) 시대를 지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많은 미국 직장인이 퇴사를 선택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만 453만명이 직장을 관뒀다. 전월인 10월엔 436만명이 퇴사했는
애플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번에는 테크업계의 유명 CEO들이 일제히 애플의 인앱결제와 앱스토어 독점 노선을 비판하는 주장을 내뱉었다. 비록 ‘반애플 동맹’은 불과 일주일 만에 사라졌지만, 아직 불씨는 남아있다. 애플이 인앱결제를 통해 진짜 원하는 건 무엇일까.전기차 회사 테슬라 창업자이자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는 지난 11월 28일(현지시간) 공개적으로 애플을 공격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서 “애플이 트위터에 게재하던 광고를 대부분 중단했다”며 “(애플은)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를 싫어하는 것인가”라고 밝혔다.더 나
인수 시도부터 합의, 번복과 재결정.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는 올해 가장 주목받는 인수ㆍ합병(M&A)이지만, 시작하기 전부터 인수 이후까지 잡음이 가장 많은 딜이기도 하다. 머스크라는 경영자의 모든 장점과 단점을 집대성한 듯한 이번 트위터 인수 과정을 통해서 ‘머스크식 트위터’의 미래를 점쳐본다.일론 머스크는 올해 초부터 트위터 인수를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처음부터 ‘처음 같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머스크가 처음으로 트위터 인수에 관심을 표한 것은 2017년이다.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의 “트위터를 사랑한다”는 트윗에
1인가구는 자신들의 삶에 만족할까.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1인가구를 선택해 행복을 영위하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우리는 1인가구의 현주소를 오해하고 있다. 1인가구는 1인가구를 떠나고 싶어 하며, 다른 가구들처럼 큰 집에 살고 싶어 한다. 그럼 행복해지고 싶은 1인가구를 위해서 어떤 것이 필요할까.지난해 한국의 1인가구 수는 사상 최초로 700만 가구를 돌파한 720만 가구였다. 이는 그간 전통적인 가족 형태로 여겨졌던 4인 이상 가구 수인 400만 가구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1인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넷플릭스가 11월부터 ‘광고 연동 요금제’를 선보인다. 월 구독료는 낮은 수준이지만, 1시간당 4~5분의 광고를 봐야 하는 요금제다. 그간 콘텐츠 업계에서 무료와 유료의 기준을 가르는 것은 광고의 유무였다. 시청자의 시청 경험을 훼손하고, 유료화와 광고를 동시에 가져가겠다는 넷플릭스의 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넷플릭스는 2017년 3월 31일 ‘루머의 루머의 루머’라는 오리지널 드라마를 공개했다.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자살한 10대 소녀가 자신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카세트 테이프에 담아 친구에게 전달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 공유경제의 등장은 혁신과도 같았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들이 기업화하고, 또 상장까지 하면서 환상은 사라졌다.# 공유경제에 박수를 보냈던 이유는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유휴 자원을 제공하고, 그만큼의 이익을 가져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공유경제를 모토로 창업한 회사들이 상장사가 되면서 수익에 관한 한 플랫폼 참여자는 배제됐다.# 상장으로 돈을 끌어모은 공유경제 회사들은 직원의 자리를 이용자, 파트너, 혹은 드라이버와 같은 ‘긱 노동자’로 채웠다. 공유경제란 숭고한 플랫폼에 참여했던 이들이 기업의 직원을 대체하는 ‘불안전
# 쿠팡의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가 약진하고 있다. 예능ㆍ드라마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간혹 선보였지만 특별히 인상적인 결과를 만들지 못했던 쿠팡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클럽 토트넘 홋스퍼 초청 경기를 독점 중계하면서 알찬 결과를 만들어냈다.# 쿠팡의 미래는 미국 이커머스 회사 아마존의 행보를 보면 알 수 있다. 아마존도 스포츠 라이브 중계를 통해서 광고시장을 개척했다. 다만, 쿠팡의 상황은 아마존과 조금 다르다. 쿠팡플레이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봤다.OTT 이용자들은 어떤 콘텐츠를 갖췄냐에 따라 서비스를 선택한다. 인터넷 마케팅
# 많은 인터넷 서비스가 태어나고, 경쟁하고, 그러다가 사라지곤 한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서비스, 프로그램, 커뮤니티일지라도 항상 평탄할 순 없다. 더구나 인터넷 서비스는 탄생과 종료에 드는 비용이 장치산업에 비해 거의 없는 것과 다름없어서 앞으로도 많은 서비스가 우리에게 추억만 남기고 사라질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탄생한 지 27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웹 브라우저라는 서비스의 특성, MS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 등으로 우리에겐 애증이 교차하는
# 일론 머스크와 빌 게이츠가 또 한번 붙었다. 이번에는 머스크의 회사인 테슬라 주가 하락이라는 민감한 이슈를 사이에 두고서다. 머스크는 빌 게이츠가 자신의 회사 주가 하락을 예측하고 5억 달러를 공매도했다며 비난했다.# 그간 머스크와 게이츠는 의견 차이로 여러 차례 논쟁을 벌여왔다. 이 때문에 외신들은 공매도 논란을 마치 가십 다루듯 처리했지만 이번엔 다르다. 누구도 5억 달러를 개인 감정으로 베팅하지 않기 때문이다. # 빌 게이츠는 테슬라의 어떤 면을 보고 주가 하락을 예측한 걸까.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다.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을 일부 인수했다는 소식이 처음 전해진 지 불과 20일 만에 최종 인수 합의까지 타결됐다. # 늘 그래 왔듯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할 때에도 숱한 논란과 잡음을 일으켰다. 소극적 투자자라고 밝히면서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말을 늘어놓거나 광고정책을 운운하는 발언을 통해서다. #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통해 노리는 건 무엇일까. 그 속내를 어림잡아보기 위해 머스크의 경영 스타일을 알아봤다.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워런 버핏이 돌아왔다. 언제나 누군가 손해를 볼 때면, 워런 버핏은 재조명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세계 IT업계 최대 규모의 M&A를 예견이라도 한 듯, 딜 몇 달 전에 지분을 매입하면서 화제가 됐다. 셰일오일 회사 주식을 처음 샀는데, 때마침 고유가 사태가 벌어졌다. 2년 전 실패한 투자라고 비난받았던 일본 상사 지분 매입은, 고유가로 이 회사들이 52주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미래를 내다본 투자가 됐다. 장기투자와 가치투자라는 잣대로 투자한다는 버핏, 앞으로 그는 몇 번이나 더 돌아오게 될까.2022년 3월 마지막 주 월스트리트에서
윈도(Window)에서 클라우드, 게임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변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회사의 경영철학을 알아야 한다. MS가 1980년대 PC시대를 어떻게 열어젖혔고, 이 장점이 어떻게 회사를 망칠 뻔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다시 MS의 시대를 끌어왔는지를 알 수 있는 열쇠는 과거에 있다. 1975년 22세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폴 앨런은 ‘포퓰러 일렉트로닉스’라는 잡지에서 개인용 소형 컴퓨터인 알테어 8800 키트가 출시됐다는 기사를 읽고 시애틀주 워싱턴에서 함께 자랐던 친구 빌 게이츠를 만나기 위해서 하버드대를 방문한다
올해 들어 대표적인 성장주가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폭락하면서 가뜩이나 상황이 좋지 않은 나스닥종합지수를 끌어내리는 일이 반복해서 벌어지고 있다. 1월 20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폐장 후 실적을 발표하고 즉시 시간외거래에서 20% 이상 폭락하더니, 다음날인 21일 21.70% 급락했다. 이날 나스닥은 2.72% 하락했다. 2월 3일엔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스가 실적 발표 후 26.39% 폭락했다. 나스닥은 이날 3.74% 하락했다. 그렇다고 성장주의 실적이 이 정도 주가가 빠질 만큼 형편없었던 건 아니다. 넷플릭스와 메타
카카오, 네이버, NHN. 한국 온라인 시장을 평정한 이들은 일본 만화시장에서도 격돌하고 있다. 라인망가(네이버), 픽코마(카카오), 코미코(NHN) 등 웹툰 플랫폼을 통해서다. 이들 셋은 일본 디지털 만화 플랫폼 1~3위를 점유하고 있다.흥미롭게도 세 웹툰 플랫폼은 일본 만화시장이 성장해온 ‘유통 방정식’을 깨부수면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과연 한국의 웹툰 플랫폼은 일본 만화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자존심 강한 일본 만화업계는 어떻게 반응할까. 더스쿠프(The SCOOP)의 OTT 시대와 웹툰의 길 두번째 이야기 ‘일본 진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 위력을 발휘한 한국 영상 콘텐츠가 성공 방정식을 이어가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애플티비플러스가 11월 한국 시장에 상륙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한 건데, 그 중심에 웹툰이 있다. 가령, 애플티비플러스가 선보인 드라마 ‘닥터 브레인’의 원작은 웹툰이다. 넷플리스 플랫폼에서 성공을 거둔 한국 제작사가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들 중에서 웹툰이 아닌 ‘오징어 게임’ 등이 오히려 예외적인 경우다.여러 OTT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는 상황이지만, 만화 편수가 갑자기 늘어나진 않는다.
한국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의 전장戰場이 되고 있다. 국내 OTT 서비스들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몸을 풀고 있다. 한국 드라마, 영화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럼 한국이 글로벌 OTT 업체들의 격전장이 된 까닭은 뭘까. 국내 OTT 업체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이 한국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이들은 한국 OTT 시장을 노리는 것은 물론이고, 넷플릭스를 통해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간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확보라는 목표도 가지고 있
온라인게임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는 8월 26일 새 게임 ‘블레이드&소울2’를 출시한 후 주가 폭락 사태를 겪고 있다. 90만원을 바라보던 이 회사 주가는 2주 정도 지나 50만원대로 내려섰다. 그 배경엔 돌아서버린 팬덤이 있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엔씨소프트 주가의 낯선 폭락과 팬덤의 상관관계를 짚어봤다.1998년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시작으로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을 선보이며 국내 게임업계를 주도하던 엔씨소프트 주가가 폭락세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2조4162억원을 기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