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쿠프(The SCOOP)와 전문가가 함께하는 ‘같이탐구생활-사각사각’의 네번째편은 시각장애를 가진 이재석(22)군의 이야기입니다. 장애를 갖고 태어나 아주 어릴 땐 그것이 장애인지 인식하지 못하다가 몸과 마음이 커지면서 하나둘 불편함을 인식하게 됐다는 재석이의 10대 시절로 들어가 봤습니다. 그 시절 재석이가 겪은 불편함은 우리 사회 장애인 복지의 뼈아픈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게 흐릿했습니다. 엄마 얼굴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재석이는 저시력 장애를 갖고 태어난 시각장애 1등급 장애인입니다. 경증의 뇌
더스쿠프와 전문가가 함께 하는 ‘같이탐구생활-사각사각’ 세번째 편은 아픈 엄마를 간호하며 간호사를 꿈꿨던 서은지(가명·23)씨가 10대 시절 바라봤던 세상입니다. 하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무심코 저지르는 실수, 보호막은 있지만 세심하지 못한 탓에 상처받을 수밖에 없었던 어린 은지의 세상으로 들어가 볼까요?은지가 스무살이 되던 해, 뇌졸중을 앓던 엄마는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 엄마까지 간호하느라 예상치 못한 학창 시절을 보낸 것처럼 어른이 된 은지 앞에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은지는 어릴
더스쿠프(The SCOOP)와 전문가가 함께 하는 ‘같이탐구생활-사각사각’에선 도움을 받던 아이가 도움을 주는 어른으로 성장했을 때, 그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조명해봅니다. 첫번째 편은 아픈 엄마를 간호하며 간호사를 꿈꿨던 서은지(가명·23)씨의 이야기입니다. 10대였던 은지가 겪었던 세상은 어땠을까요. 그 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엄마가 쓰러졌습니다.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어느 날이었습니다. 엄마가 한순간 손도 발도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아이가 됐습니다. 예쁜 교복을 입은 중학생이 될 날만 기다리던 은지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아이가 온전하게 성장하기 위해선 가정뿐만 아니라 많은 사랑과 관심, 정성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서은지(가명·23)씨는 중·고등학교 친구들과의 추억이 많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어느 날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진 어머니를 간호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친구들은 점심시간에 볕 좋은 운동장 구석에 모여 한바탕 수다를 떨고, 수업이 끝나면 분식집으로 몰려갔지만, 은지씨는 집으로 달려가 엄마의 손과 발이 돼야 했습니다.저시력 장애가 있는 김주완(가명·22)씨는 활
영국에선 2018년부터 체육시민사회부 장관이 ‘외로움 담당 장관’을 겸하고 있다. 고독사를 국가 정책 의제로 다뤄 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 대책을 수립한다. 그렇다면 우린 어떤가. 지난해 서울시에서 사망한 6697건의 사망자 관련 자료 중 1029건은 고독사로 확인됐다(고독사 확실 51건, 고독사 위험 978건). 꼭 고독사가 아니더라도 코로나19는 이런 외로움을 더 깊은 곳으로 밀어 넣고 있을 게 분명하다.등교 제한으로 학교 담장 밖에서 생활해야 하는 아이들이라고 상황이 다르지 않다. 학교에 가면 선생님의 보살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