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ㆍ리복ㆍ이랜드, 엔터테인먼트사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해

 

  ▲리복-JYP 콜레보레이션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가수 박진영과 프로듀서 스위즈 비츠

국내 패션 대기업이 패션한류를 꿈꾼다.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사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브랜드 전개에 나서는 것이다.

제일모직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 런칭을 위해 YG엔터테인먼트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리복은 JYP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랜드는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 마케팅을 전개한다.

패션 대기업과 엔터테인먼트사의 협약은 기존의 계약과는 차별점을 갖는다. 그동안 패션업체들이 단순한 화보 촬영과 홍보를 위해 연예인을 섭외했다면 이번 협약은 중ㆍ장기적인 차원에서 접근한다. 공동사업을 비롯해 패션부터 음악까지 연계된 문화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다.

제일모직과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 업무 협약을 맺었다. 내년에 한국 문화와 패션을 결합시켜 세계의 10~20대를 겨냥한 패션 브랜드를 론칭키로 했다. 제일모직의 전 브랜드와 YG 소속 모든 연예인이 함께 글로벌 한류 브랜드 마케팅에 참여키로 했다. 향후 온라인 시장과 편집매장을 통해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리복은 지난달 26일  JYP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리복은  JYP 소속 가수들이 참여할 신곡과 뮤직비디오를 공동 제작하고, 뮤직비디오에 브랜드 이미지를 담게 된다.

이랜드와 SM은 2009년 조인트 벤처 ‘아렐’ 설립 이래로 이랜드 대표 SPA 브랜드인 ‘스파오’ 의 글로벌 진출공략에 힘쓰고 있다. 콜라보를 통한 티셔츠 제작 및 패션과 음반 매장의 융합을 통해 문화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명동 스파오 매장 윗층은 현재 SM이 운영하는 노래방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소속 가수들의 앨범과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랜드와 SM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 이후 스파오의 2009년 매출은 100억원, 2010년 350억원, 2011년 700억원으로 매년 두 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랜드 황우일 과장은 “패션과 엔터테인먼트의 협업은 일차적인 콘텐트에서 벗어나 다각적인 콘텐트를 선보일 수 있다” 며 “제품에 대한 스토리 담을 수 있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 dalki319@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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