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회장의 통탄
슈미트 회장은 구글 CEO로 일하는 동안 구글을 세계 최고 인터넷 서비스 업체로 만들었다. 그런 그가 한가지 놓친 것이 있는데, 소셜 미디어 사업이다. 슈미트 회장은 2005년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인수하며 스마트 시대를 주도했다. 하지만 정작 소셜미디어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선언은 하지 않았다. 2004년 페이스북이 등장했을 때도 구글은 별 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2011년 6월이 돼서야 ‘구글플러스’라는 이름으로 SNS를 부랴부랴 출시했다.
그러나 때는 늦었다. 페이스북이 2004년 론칭한 것을 감안하면 구글의 행보는 7년이나 뒤처진 것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시 SNS 시장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양강체제가 형성된 상태였다. 성장기에 접어든 SNS 시장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제치고 위력을 발휘하기엔 파급력이 미미했다. 그 결과 현재 페이스북과 구글플러스의 위상은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페이스북의 월간 사용자는 약 12억명에 달한다. 소셜미디어 시대를 연 소통 도구라는 닉네임까지 얻었다. 반면 구글플러스의 월간 이용자는 5억4000여명에 머물러 있다. SNS는 글로벌 기업 구글도 아직 넘지 못한 ‘산’이다.
김건희 기자 kkh479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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