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극복하는 車테크 Step 39.

▲ 기아차의 2014년형 K9. [사진=기아차 제공]
기아차가 1월 9일 ‘2014년형 K9’을 출시하면서 K9의 중고차 시세가 변화를 보이고 있다. K9은 최근까지 비인기 모델이라는 오명 아래 중고차 시세 역시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중고차매매사이트 카즈가 조사한 2012년식 K9의 최근 3개월간 감가율(2013년 11월~2014년 1월 중순)을 보면, 3.3 GDI 프레스티지 모델은 19%, 3.8 GDI 노블레스는 16%, 3.8 GDI 프레지던트는 34%로 나타났다. 최상위 모델의 중고차 감가률이 가장 높았다. 2012년식 K9 3.8 GDI 프레지던트 모델의 신차가는 8436만원에서 1월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5543만으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2014년형 K9의 가격 인하가 이뤄지면서 올 1월부터 K9의 중고차 시세가 오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차 가격이 인하되면 중고차 시세는 하락한다. 하지만 K9은 반대로 시세가 올랐다. 2012년식 K9 3.8 GDI 프레지던트 모델의 2013년 12월 첫째주 시세는 5510만원, 둘째주는 5500만원, 셋째 주는 5470만원이었고, 마지막주는 5490만원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하지만 올 1월에 들어서면서 이런 흐름은 다른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같은 모델의 1월 첫째주 시세는 5530만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약 40만원 올랐다. 둘째주 역시 30만원 오른 5560만원을 기록했다. 셋째주에는 30만원가량 하락했지만 넷째주에 다시 20만원 회복한 5550만원으로 나타났다. 가격 인하로 인해 ‘K9이 판매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긍정적 시그널이 작용해 중고차 시세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연말 중고차 가격 하락 현상이 끝나면서 K9이 시장 안정권에 들어선 것도 이유로 꼽힌다.
박용선 더스쿠프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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