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하이마트 주인돼 … 신촌 밀리오레 매각에 이마트ㆍ이랜드 눈독

유통업계 인수전이 활발하다. 롯데쇼핑은 최근 국내 최대 가전전문 양판점 하이마트 1540만주를 1조2480억원에 사들였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한 롯데쇼핑이 얻게 될 시너지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마트는 국내 가전 유통시장에서 47% 점유율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도 새로운 주인 찾기에 나섰다. 현재 유력한 주인으로 GS리테일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웅진코웨이가 내놓은 지분 31%를 주당 약 5만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시,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다.

최근 밀리오레를 운영 중인 상가분양업체 성창F&D는 동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신촌 밀리오레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랜드와 이마트가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이며 늦어도 이달 안에는 인수 대상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이미 지난달 성창F&D측과 기존 분양자들의 동의를 받는 조건으로 입점 가계약까지 맺은 상태다. 기존 6층 건물에 1층~4층까지 이마트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전에는 뒤늦게 이랜드도 뛰어들었다. 이랜드는 지난해 9월 약 200억을 투자해 광주 밀리오레를 사들인 이력이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역시 매물로 나와 있는 전자랜드에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최근 신세계가 인수 포기 선언을 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전자랜드에는 하이마트,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참여했던 업체들의 재도전이 잇따를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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