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조달 못하면 워크아웃 신청 불가피

▲ 팬택이 2년2개월 만에 워크아웃에 돌입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사진은 지난해 ‘베가 시크릿노트’ 미디어데이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이준우 팬택 대표. [사진=뉴시스]
또다시 ‘워크아웃의 늪’에 빠지나. 국내 3위 휴대전화 제조업체 팬택이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지 2년2개월 만에 다시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2월 21일 “상황이 어려워지면 워크아웃과 추가지원 등이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며 “방향이 확실히 정해진 건 아니지만 팬택의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팬택이 워크아웃을 신청하지 않으면 추가 자금지원을 하지 않되, 워크아웃을 신청할 경우 정상화 방안을 추진키로 채권단이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팬택이 자체적으로 필요자금을 조달하지 않는 한 워크아웃 신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팬택은 2007년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가 2011년 12월 졸업했으나 계속되는 적자로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다. 지난해 9월엔 창업주 박병엽 팬택 전 부회장이 경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김건희 더스쿠프 기자 kkh4792@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