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ㆍ커피가격 ‘연일 폭등’

▲ 브라질과 인도의 가뭄으로 설탕, 커피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설탕과 커피 가격이 올 들어 폭등하고 있다. 2월 24일(현지시간) CNBC은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아라비카 원두 선물 가격이 파운드(454g)당 1.763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년 만의 최저 가격을 기록했던 지난해 11월보다 무려 69%나 오른 수치다. 설탕 가격 또한 이날 5개월 만의 1일 상승 최고치인 4.1%나 올라 파운드당 17.41센트를 기록했다.

설탕과 커피 가격의 폭등은 브라질과 인도의 극단적 날씨로 인한 공급 부족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커피와 설탕, 콩, 오렌지주스, 소고기의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은 최근 극심한 가뭄을 맞고 있다. 지난 1월은 60년간 가장 건조한 날씨를 보여 농작물은 메말라 죽고 11개 주 600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은 물 배급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에선 지난해 열대성 폭풍 5개가 동부 지역을 휩쓸어 사탕수수 공장들이 문을 닫은 데다 불볕더위까지 계속돼 전 세계 설탕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조나단 바렛 에어스얼라이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브라질과 인도의 가뭄이 지속될 경우 커피는 파운드당 2.20달러, 설탕은 파운드당 19.50센트로 치솟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과학자들은 “브라질의 가뭄이 지금보다 더 극심해져 2020년에는 생산량이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커피 소비 증가가 국제 원두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해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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